[2015년 제27차 산행]
○ 일 시 : 2015. 6. 27(토요일)
○ 산 행 지 : 수인산[강진/장흥]
○ 도상거리 : 7.24km
○ 소요시간 : 3시간58분(08:38-12:36) [휴식시간 24분 포함] *2015년 총 산행거리 및 시간 : 294.81km, 132시간48분
○ 누 구 랑 : 아내랑둘이서
○ 산행코스 : 홈골제주차장-278봉-481봉-남문-수인산성터-북문터-수인산[노적봉]-400봉-도둑골.홈골갈림길-홈골제주차장[원점회귀]
○ 오늘 산행은 그리 험한 산행이 아닌데다 모처럼 시간이 맞은 아내와 함께 했습니다.
집에서 출발할때 잔뜩 흐린 날씨긴 했어도 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산행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내린 통에 멋진 월출산과 탐진강 조망은 켜녕 산행내내 우중산행하느라 우의속은 땀벅으로...
매주 나홀로 산행할때 지역유지들과 축령산 산행을 하던 아내는 그새 등력이 엄청 향상되어 쉬지않고도 잘 달립니다. 예전에 첫 동반 산행시 헉헉거리며 애를 닳게 하더니...
비록 우중산행의 어려움도 있었고 기대했던 멋진 조망도 볼수 없었지만 아내와 함께해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나홀로 산행으로 늘 외로웠는데 앞으로 자주 동반산행할 기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다만 산행중 자유로운 대화를 빙자한 바가지만 줄인다면...ㅋ
날 좋은날 다시한번 와얄것 같습니다.
○ 산행지 소개
장흥군의 유치면 대리와 강진군 병영면 상락리에 걸쳐 있는 수인산(修仁山 561m)은 고려말 남해안으로 침략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수인산성을 비롯해, 조선 병마절도사가 거주하던
병영터가 있는 국방상의 요충지에 자리잡은 천혜의 요새다. 정상은 노적봉으로 천연의 평탄지가 있고 샘이 많으며 높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웅장하고 오묘한 산세를 지닌다.
자연적인 산세를 이용하여 쌓아 올린 수인산성 정상부는 드넓은 고원지대를 형성하며 조릿대와 어울리는 억새가 황금벌판을 펼친다.
정상인 노적봉의 조망은 일품으로 무등산, 지리산, 두륜산, 천관산, 흑석산, 월출산이 둘러싼다. 가까이는 장흥벌과 병영벌이 훤하게 내려다보인다.
정상부는 고려말부터 조선말까지 전라 병영성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왜구가 침략할 때마다 주민들의 피난처로 이용되었고, 병영면의 지명은 조선 태종때 왜구를 막을 목적으로 병영을 설치한데서 유래된 것이다. <
1872년지방도>에 수인산(修仁山)으로, <여지도>에 수인산(修因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해동지도>에는 수인산은 표기되어 있지 않으나, 수인사와 봉대, 수인산성이 기재되어 있다.
봉수대가 있어서 동쪽으로 전일현(全日峴), 남쪽으로 천관산, 북쪽으로 강진의 수인산(修仁山) 봉수에 응하였다.
수인산 봉수에서 쓰는 홰를 만드는 군대가 장흥군 유치면 덕산리(분둔·분등·덕산)에 주둔하여 있었다 한다.
수인산은 강진군 병영면 소재지에서 바라보면 알을 품은 듯한 형상인 노적봉을 가운데로 주위가 온통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천혜의 요새로 손색이 없는 철옹성같은 산세를 보여준다.
동문, 서문, 남문, 북문 등을 통해서 오를 수 있으나 병영면 홈골저수지 원점 회귀형 코스가 인기가 높다.
▣ [산길샘앱]으로 기록한 GPX화일을 이용하여 오늘 산행지도를 작성하였습니다.
▣ [산길샘앱]으로 기록한 통계자료입니다. 산길샘앱은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하여 사용할수 있으며 사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산길샘동호회]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 [산길샘앱]으로 기록한 GPX화일을 [에브리트레일]홈페이지에 등록하였습니다.
▣ 산행시작은 홈골제 옆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화살표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차량은 5대정도 주차할 수 있습니다.
▣ 제방앞에 들머리가 있습니다. 수인사쪽으로 진행하면 서문쪽으로 바로 올라갈수 있지만 수인산성남문 이정표를 보고 산길을 오릅니다.
▣ 산행시작전 댐에서 바라본 가야할 수인산과 병풍바위 조망입니다. 아직 비는 오지 않지만 잔뜩 흐린날씨에 희미하게 보입니다.
▣ 좀더 당겨봤습니다.
▣ 길 흔적은 뚜렷하나 양옆으로 물먹은 잡초와 잡목으로 등산화와 바지가 이미 젖기 시작합니다.
▣ 오름길은 대체로 편안한 길입니다. 소나물길도 지나고 암릉길도 지나고...
▣ 길가에서 자주보이는 미모사를 담아봅니다. 야생화도 자주 보였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생략하고 지나갑니다.
▣ 278봉입니다. 날이 흐려 오나도 상황봉 그리고 주작 덕룡, 월출산조망을 볼수 없어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 278봉 조망처에서 건너편 가야할 병풍바위쪽을 바라봅니다.
▣ 병풍바위 오른쪽으로 가야할 능선도 바라봅니다.
▣ 남쪽으로 도룡저수지와 그 뒤로 화방산이 희미하게 조망되고...
▣ 도룡저수지를 당겨보고...
▣ 잠시후 저수지가 있는 도룡리로 내려갈수 있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수인산성 남문쪽으로 직진합니다.
▣ 비가 조금씩 내리긴 하지만 아직 우의를 입을 정도는 아니어서 계속 진행합니다.
▣ 폐헬기장을 지나 오르다 보면 성불리갈림길이 있는 481m봉이 나옵니다.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 병풍바위와 정상인 노적봉이 보여야 하는데 사방이 그저 하얀 세상입니다.
▣ 안개자욱한 숲길을 걸어갑니다. 혼자왔으면 조금은 무서움을 느낄듯....ㅋ
▣ 잠시 내리막을 내려가면 성불리갈림길이 나옵니다. 동부능선을 따라 성불리로 내려갈수 있습니다. 노적봉방향으로 직진합니다.
▣ 수인산성터입니다.
전라남도 기념물 제59호. ‘수인산성(修因山城)’이라고도 한다. 유치면 대리에서 강진 병영면에 걸쳐 산마루를 이어쌓은 포곡식(包谷式) 석성으로, 주위 둘레는 약 6㎞, 높이 4∼5m,
너비 4m이며, 세 개의 성문이 있다. 성의 축조는 천험의 산세를 이용한 협축식(夾築式 : 중간에 흙이나 돌을 넣고 안팎에서 돌 등을 쌓는 것)으로 양면이 거의 수직에 가까운 석성인데,
성내에는 봉수대와 수인사지(修因寺址)·군고지(軍庫址)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수인산성이 언제 어느 정도의 규모로 축조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으나,
《세종실록》 지리지에 장성 입암산성(笠巖山城), 담양 금성산성(金城山城), 나주 금성산성(錦城山城)과 함께 수인산성이 기록되고 있어 이 성의 축조연대는 고려 시대로 추측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수인산성은 둘레가 3, 756척(尺)이고 본래는 도강현(道康縣) 때의 성인데 본조에서 다시 쌓았다.” 하였는데 현 강진군을 고려 시대에 ‘도강(道康)’이라 불렀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 성은 고려 시대에 쌓았음이 분명한 것 같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수인산성터에 있는 이정표에는 현 위치가 느티나무숲이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갈림길에서 좌측 길은 수인산성을 따라 정북문을 거쳐 상에 이르는 길이고 우측길은 우회해서 북문을 거쳐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날씨가 안좋아 병풍바위는 못보고...ㅠ,ㅜ
▣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 산죽길도 지나가고
▣ 성벽위를 지나갑니다.
▣ 북문터에 도착했습니다.
▣ 장흥군에서 설치해놓은 관광안내도와 수인산 안내도가 있으나 정비가 안되어 안내도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정상직전에 돌탑을 지나갑니다.
▣ 정상에는 노적봉봉수대 이정표가 있습니다. 잠시후 주차장방향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 수인산 정상석과 삼각점이 보이고...
▣ 우중산행인지라 몰골이 별로지만 정상인증샷도 찍어봅니다.
▣ 쪼그려 앉은채 준비해온 샌드위치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합니다. 짧은 산행이라 거창한 식사를 준비하지 않은것은 잘한것 같습니다.
▣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지만 온통 비안개가 가려 하얀색뿐입니다.
▣ 정상에서 잠쉬 쉬었다가 폐헬기장을 지나 조금 후 정상갈림길이 나옵니다. 주차장 방향은 동문을 거쳐 수덕주차장으로 가는 내림길입니다. 좌측 병풍바위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 산설길을 지나서...
▣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으로는 북문쪽으로 해서 홈골방향으로 하산할수 있습니다. 직진합니다.
▣ 가파른길은 한참을 내려오다 보면 원점인 홈골저수지가 보이는 조망처가 나옵니다. 홈골저수지 오른편 뒷쪽으로 월출산이 조망되어야 하는데...ㅠ,ㅜ
▣ 짙은 안개때문에 멋진 조망은 포기한지 오래고...
▣ 지나온 노적봉과 병풍바위쪽을 보지만...ㅠ,ㅜ
▣ 도둑골갈림길을 지나 경사진 암릉길과 흙길을 비가 내려 미끄러운 관계로 엉거주춤한 자세로 한참을 내려와서 전주이씨 묘역을 지나갑니다.
▣ 도둑골과 쌀남바위/홈골절터 갈림길이 나옵니다. 바로 앞의 수풀속을 지나서 내려왔습니다.
▣ 잠시 후 과수원을 통과해서 저수지 옆길을 따라 원점인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 홈통골저수지 제방위에서 내려다본 마을이 평화롭게 보입니다.
▣ 제방 너머로 지나온 수인산을 바라보지만 안개에 감춰져 있습니다.
▣ 제방위에서 무사산행을 축하하는 세레모니도 합니다. 뒷편으로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애마가 보입니다.
▣ 산행후 약 1.5km거리에 있는 하멜기념관을 관람하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내부 입장은 하지 못하였습니다.
▣ 광장에 있는 풍차와
▣ 하멜상만 보고...그냥가기 뭐해서 흔적을 남기고...
▣ 아쉬움을 안고 하멜기념관 도로 건너편에 있는 강진 전라병영성으로 갑니다. 하지만 여기도 한창 복원 공사중으로 현재는 성곽과 성 문루만 있어서 내부는 벌판으로 남아 있어 뻘줌하기만 하다.
▣ 그나마 커다란 느티나무가 눈길을 끌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