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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살리는 소비' 리스토어 제품이 뜬다 | |||||||||||||||||||||||||||||||||||||||
에코파티메아리, 인사동서 재제조상품 매장 운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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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뉴스] 스위스 프라이탁, 영국 옥스팜. 리스토어(재제조제품) 전문업체로 좋은 기업이미지는 물론 고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들이다. 프라이탁은 그래픽 디자이너인 마르쿠스와 다니엘 프라이탁(Markus & Daniel Freitag) 형제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다 우연히 화물차 덮개 천으로 가방을 만들면서 설립된 회사다. 1942년 설립된 옥스팜은 공정무역의 일환으로 출발한 회사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친환경 상품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일본도 마찬가지로 친환경상품인 리스토어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잇따른 기후변화와 소득증대로 선진국 소비자들이 환경에 관심이 쏟고 있기 때문이다.
G20 일원으로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둔 우리나라도 리스토어 제품만을 만드는 회사가 있다. 에코파티메아리는 2006년 5월 쌈지의 도움으로 창립된 회사다. '아름다운 가게'에서 기증받은 물품들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가운데 첫발을 내딛었다. 현재 에코파티메아리 제품은 '아름다운 가게' 매장과 'HOT TRACKS' 영등포점과 대구점, 남산타워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얼마 전에는 SK텔레콤이 매장을 기증해 인사동에 에코파티메아리 전문매장 1호점이 생겼다. 좋은 취지로 출발했지만 이 가게의 실적은 좋지 않은 편이다. 보통 제품보다 가격이 비싼 까닭이다.
"소비자들은 재제조제품이 더 비싸다는 것을 납득하지 못합니다. 재활용 공정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재제조제품은 일반 제품과 달리 제품수거, 세탁, 분류 및 손질, 원단화 작업이 추가돼 비용이 더 오릅니다." 황용운 에코파티메아리 캠페인 매니저는 재제조제품이 비싼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제조와 재활용의 개념이 분명이 다르다는 사실을 주지했다. 황 매니저는 "재활용은 제품을 있는 그대로 다시 활용하는 것이고, 재제조는 기존 제품을 재가공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희소성에 비하면 재활용제품이 비싸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제재조하는 모든 제품은 수작업으로 진행되는데 각 제품의 디자인이 모두 달라 소비자가 구입한 재제조제품은 세상에 하나뿐인 제품이 된다.
또 각 재제조제품은 제품만의 스토리가 있다. 예를 들어 학원 가방을 재제조해서 만든 제품이라면 이 가방은 먼저 사용한 사용자의 자기계발 노력이 스며있는 식이다. 황 매니저는 에코파티메아리의 매출이 곧 재활용 현황을 나타낸다고 했다. 재제조제품의 매출이 늘어날수록 재활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는 "소비자들에게 소비를 통해 창의적 기부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셈"이라며 "인도에 있는 농부와 나의 관계, 이런 것을 소비자들로 하여금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기본 정신"이라고 말했다.
황 매니저가 소개한 에코파티메아리의 모토 '그물코정신'은 이렇다. 애초 시간과 공간, 물질과 정신은 그물코처럼 얽혀있다. 따라서 '그물코 정신'은 진정한 글로벌이란 받는 것만이 아니라 '주고받음의 관계'를 통해 형성된다는 믿음이다. 이준형 기자 jjoon121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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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굉장히 굉장히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가격대가 높다고 생각하는 건 안타깝지만, 재재조 과정과 모두 수공예 제품이라는걸 가만하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런 재활용 용품들을 파는 가게가 나오다니!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 저 멀리 환경단체나 전문가들의 일 뿐 아니라 우리같은 평범한 소비자 곁에 아주 가깝게 다가온다는게 너무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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