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성이 실시되는 2004년은 이동통신사가 전투력을 시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무선통신 사업자간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가입자 시장이 포화된 이상 `뺏고 빼앗기는' 함수관계를 피할 수 없고, 그렇다면 정면 돌파해보자는 후발사업자 LG텔레콤과 KTF, 이들로부터 가입자를 지키려는 SK텔레콤의 대결은 이미 시작됐다.
◇ 본질적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최고겠지만 번호이동성에 대비한 각 사업자 마케팅 정책의 골자는 KTF의 경우 고객접점개선, 고객혜택강화, 품질경영, 고객참여, CEO현장경영으로 집중된다.
LG텔레콤은 정직과 합리적가치 제공, 통화품질 지속투자, 고객접점개선, 뱅크온 등 신규서비스 주력 등으로 정리된다.
SK텔레콤은 고객 충성도를 높여 고객이탈을 방지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KTF는 이른바 1020세대, 즉 10대와 20대 층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현재 KTF가 보는 소비자 시장 구조는 10대 시장은 KTF의 선도, 20대 시장은 KTF, SK텔레콤의 혼전양상, 30대 이상은 SK텔레콤의 독주다.
KTF는 요금·브랜드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번호이동성에는 가장 중요한 시장이 될 1020세대를 유치하기 위해 `합리적 선택'을 강조할 계획이다. 통화품질과 요금 면에서 모두 만족스럽다는 점을 내세운다는 것이다.
따라서 통화품질, 단말기, 고객만족(CS)과 같은 이동통신 서비스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
LG텔레콤은 통화품질 집중투자와 단말기 경쟁력 강화, 고객 접점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고객사랑경영(CCVP)'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LG텔레콤은 번호이동성으로 약 200만명의 신규가입자를 유치,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경쟁사들에 비해 통화품질이 떨어진다는 통념을 깨기 위해 실질적인 통화품질 개선작업을 지속 실시하고 있으며 단말기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단말기의 경우 LG텔레콤은 제조업체가 특정 사업자 위주로 단말기를 제조판매하고 있고, 동종 단말기 출시도 늦는 편.
그러나 지난 7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일본 카시오와의 협력제품 `캔유(CAN U)' 카메라폰 성과에 자신감을 얻고, 세계 유수 제조업체와 제품 개발 제휴를 해나간다는 방침을 굳혔다. 11월 중에는 130만 화소의 카메라폰 `캔유2'를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보상기변 및 로열티 프로그램 강화 등 우량고객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풍부한 자금력으로 마케팅을 벌일 수 있는 SK텔레콤의 단말기 보상기변 및 각종 사은품 증정 등이 경쟁사에는 위협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 시장은 벌써 과열…공정경쟁은 순진한 소리=이러다보니 공정한 경쟁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최근 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들고 오는 각종 건의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0일 LG텔레콤과 KTF가 후발사업자 편의를 봐달라는 건의문을 들고 온데 이어 SK텔레콤도 12일 이들의 부당영업행위를 중지시켜달라는 건의문을 들고 왔다.
LG텔레콤, KTF가 주장하는 것은 후발사업자를 키우기 위해 도입한 번호이동성 시차제가 정통부 도움없이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단말기다.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은 서로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SK텔레콤에서 경쟁사로 옮겨가려면 단말기부터 교체해야 한다. 이 때문에 LG텔레콤과 KTF는 "번호이동 가입자가 단말기를 교체할 때 사업자가 일정 부분 지원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주장한다.
또 SK텔레콤의 단말기 할부제도도 금지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KTF와 LG텔레콤은 현재 24개월까지 할부제도를 적용해 SK텔레콤과 차별화를 꾀한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SK텔레콤의 EV-DO폰의 경우 18개월까지 할부제도가 적용되고 있어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
이들은 SK텔레콤이 할부제도를 폐지할 경우, 최소 10만원 이상의 기변보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건의문을 SK텔레콤도 두고볼 수만은 없다. SK텔레콤은 약정할인제 폐지와 경쟁사가 불법적으로 수집한 가입자 DB의 즉각적인 폐기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들고 정통부로 찾아갔다.
최근 경쟁사 간 각종 부당영업행위로 시장이 과열되고 시장질서를 해치는 일이 발생하고 있으니 소비자 편익이 감소되지 않기 위해 정통부가 후발사업자를 규제해달라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약정할인제의 경우 편법 보조금 지급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으며, 가입자DB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오-남용, 사생활 침해, 개인권익침해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입자 DB 수집은 현행 법(정보통신이용촉진에 관한 법률22조)상 정보통신사업자의 개인정보 수집,이용,관리 등에 관한 규정에도 어긋나므로 즉각 행위를 중지하고 그동안 모은 DB를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머니투데이(경제신문)에서 2003년 11월 12일 보도된 내용입니다.
정말 요즘 신문지상에서 많이 보도되는 사회적 이슈 가운데 하나가 이동통신업계의 번호이동성 제도 시행인것 같습니다. 각 업체가 기업의 사활을 걸고 이번 제도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활동(마케팅 전쟁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듯..)을 펼치고 있습니다.
KTF의 품질경영, SK텔레콤의 우수한 통화품질, LG텔레콤의 지속적인 통화품질 투자.. 하나같이 모든 사업자가 품질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동전화 사용에 있어 당연하게 보장되어야할 통화품질인데 그동안 이것조차 제대로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가져다 주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선발업체인 SK텔레콤과 후발사업자 KTF,LG텔레콤의 형평성을 위해 시행되는 이번 번호이동성 제도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첫댓글내년부터 번호이동성 서비스가 시행되면 번호만 가지고 누가 어느 회사에서 서비스를 받는지 알 수가 없으므로 이동통신서비스 회사들도 번호에 대한 이미지를 키우기보다는 보다 실질적으로 서비스 품질에 대한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쓰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사용자입장에서는 좀더 나은 서비스를 받아 볼수 있어 좋겠죠
이동 통신업계의 번호 이동성 제도 시행에는 제공받고자하는 서비스 업체가 현재 단말기의 업체와 다를 경우에는 고객이 단말기를 따로 구입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데 (번호는 원래대로 인정해주는 것이구요..)이럴 경우 고객에게 단말기 구입 비용이 가중화 될 우려가 있을 것입니다.
이동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고객의 불편사항이나 부담까지도 깊이 있게 고려하여 이동 통신 업체끼리의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기존 단말기에 대해 각 서비스 시스템의 교류 등이 가능할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켜주어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고 이러한 고객 지원 서비스를 통해 고객 감동의 만족을 실현시켜
처음부터 제대로 시행되고 아무 불만 없는 제도가 없듯이 번호이동성 제도 또한 아무리 준비를 잘 하였다 하더라고 모든 소비자들의 만족 시킬수는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 제도가 잘 되느냐는 각 통신업계끼리 얼마나 잘 맞춰나가는 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고객서비스는 기본으로 해야되겠죠~^^ㅋ 처음에는 좀 삐걱될
첫댓글 내년부터 번호이동성 서비스가 시행되면 번호만 가지고 누가 어느 회사에서 서비스를 받는지 알 수가 없으므로 이동통신서비스 회사들도 번호에 대한 이미지를 키우기보다는 보다 실질적으로 서비스 품질에 대한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쓰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사용자입장에서는 좀더 나은 서비스를 받아 볼수 있어 좋겠죠
010 이동통신 통합서비스, 번호이동성 제도 도입 발표 이후 각 사에서 고객 확보를 위해 품질 부분에서 특히나 투자를 많이 하더라구요~ 예전에 통화 품질부분에서 LG와 SK가 별 차이가 없다는 걸 신문(?) 광고(?)에서 본 적있는데---* 혹시 본 적 없으세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번호이동성 제도 결과 각 사에서 어떤 서비스를 얼마큼 제공하느냐에 따라 고객 유치 정도를 달리 하지 않을까요?? 특히 요금제도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 할 것 같은데...
이동 통신업계의 번호 이동성 제도 시행에는 제공받고자하는 서비스 업체가 현재 단말기의 업체와 다를 경우에는 고객이 단말기를 따로 구입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데 (번호는 원래대로 인정해주는 것이구요..)이럴 경우 고객에게 단말기 구입 비용이 가중화 될 우려가 있을 것입니다.
이동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고객의 불편사항이나 부담까지도 깊이 있게 고려하여 이동 통신 업체끼리의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기존 단말기에 대해 각 서비스 시스템의 교류 등이 가능할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켜주어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고 이러한 고객 지원 서비스를 통해 고객 감동의 만족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전략적지원을 실행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객에게 가장 현실적으로 와 닿는 것이 통화품질 향상을 필두로 한 요금인하, 그리고 단말기문제라 할 수 있겠는데 실질적인 통화품질의 향상과 더불어 요금인하의 요인이 각 통신업체의 고객 유치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리라 제 개인적으로 봅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시행되고 아무 불만 없는 제도가 없듯이 번호이동성 제도 또한 아무리 준비를 잘 하였다 하더라고 모든 소비자들의 만족 시킬수는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 제도가 잘 되느냐는 각 통신업계끼리 얼마나 잘 맞춰나가는 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고객서비스는 기본으로 해야되겠죠~^^ㅋ 처음에는 좀 삐걱될
수 있겠지만 문제점을 파악해서 계속 고쳐나가다 보면 안정적으로 정착되지 않을 까요~^^ㅋ 저의 짧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