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쵸코파이와 요구르트를 준다는 친구 손에 이끌려 교회를 다녀본 적이 있습니다. 기도와 성경 공부 시간은 종교적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저로서는 낯설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때 배웠던 좋은 '노래'들은 아직도 멜로디를 흥얼거릴 수 있을 만큼 동요의 일부처럼 남아 있기도 합니다.
기독교, 복음성가 라는 말이 낯설은 자나 아니면 이미 오래전부터 종교에 심취한 모든 사람에게 차별없이 '말씀'을 전하는 방법으로 건조한 일방의 말 대신 가슴 깊은 곳의 감동의 울림을 줄 수 있는 '음악'이야 말로 몇 갑절의 호소력이 있다는 것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 올리뷰를 통해 선물로 받은 한국인과 미국인으로 구성된 순수 무공해 가스펠 듀오'하나'의 앨범입니다. -
가스펠 듀오 '하나'의 구성이 좀 독특합니다. 한국인과 미국인이 함께 하니깐요. 외모도 다르고 주로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지만 그들의 맑은 목소리와 감성적인 화음에서 다름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였습니다.
특별히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주로 전자음을 배제된 기타와 피아노를 중심으로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맑고 정교한 음성에서 인간적인 숨결이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간결하지만 강한 임팩트가 존재했습니다. 또한 포크, 발라드, 컴트리 등 다양한 장르의 CCM 곡과 찬송가를 아름다운 하모니로 담아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10곡의 영어 찬양과 3곡의 우리말 찬양이 있습니다. 그 중 12번 사명은 또다른 한국적인 감성을 덧입혀 감동스러웠습니다. 가야금과 해금의 가슴을 울리는 특유의 음색과 의미있는 가사가 만나 더욱 감동적이였습니다.
- 음반 설명 -
하나(Hahna)' 는 미 버지니아 소재 이스턴 메노타이트 대학(Eastern Mennonite University)에서 각각 성악과 교회 음악을 전공한 리나 리서(Lena Risser)와 이어진으로 구성된 가스펠 듀엣이다.
두 사람은 같은 대학 챔버 싱어스 콰이어에서 3년간 활동했으면 혼성 가스펠 쿼텟 'Hahna'의 멤버로 미국에서 활발한 찬양 활동을 했다. 두 사람은 뮤지컬, 재즈그룹과 여러 국제적 클래식 페스티벌 등에서 다채로운 음악 경력을 쌓은 후 2009년 한국에서 CCM 듀엣 [하나(Hahna)]를 결성, 기획사 라이트 하우스를 통해 데뷔 앨범을 녹음했다.
DISC01. One Voice
01. One Voice (하나의 소리) 02. Your Love Is Extravagant (넘치는 당신의 사랑) 03. How Deep the Father’s Love For Us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깊은 사랑)
미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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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스펠도 있군요. 너무 좋아요. 잘 듣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