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의 나이가 화제다. 1942년생이니 한국 나이로는
79세다. 대통령의 나이가 문제 되는 것은 판단력의 오류를 염려하기 때문일 것
이이다. 나이에 따른 건강 상태는 사람마다 다르니 한마디로 정의를 내릴 수는
없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순간 대처 능력이 부족해지고 기억
력이 저하 되는 등 심신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현대의 민주적 정당정치는 개인의 능력보다 정당이라는 집단의 인적 물적 총화
로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그래도 대표자의 나이는 간과할 수 없다고 할 것이다.
우리가 흔히 농담처럼 말하는 노욕이니 노망이니 하는 말들이 아주 근거없는 소
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판단력과 이해력은 원숙해
진다는 것이 통설이라고 한다.
세습 군주시대에는 죽어야 권력이 이동 되니 국가원수의 나이는 통치기간과 연
계될 뿐 통치능력과는 무관하다고 할 수 있지만 경쟁적인 민주 국가에서는 지도
자의 나이가 통치 능력과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바이든은 최연소 연방 상원의원으로 시작해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을 꿈꾸
고 있으니 축복 받은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 예로부터 장수는 복중의 복이거늘 거
기에 더하여 대통령이라는 명예까지 얻었으니 조상의 음덕과 신의 가호가 중첩
되었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