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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생존전략 연구소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가
도시 전쟁에서의 생존
Survival Strategy Institute
생존전략 연구소
전시에는 전국 모든 도로,철도,항구,공항등의 시설은 군수물자 이동통로로 통제되어 대부분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 할 수 없고, 특히, 공항과 항구는 전쟁 시 제1 타격 목표가 된다. 더구나 전쟁의 양상이 급격한 도시화의 영향으로 인해 시가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시가전이 발생하면 반드시 게릴라전이 전개될 것이고, 이동과 활동하기에 좋고, 도시 전역을 거미줄 처럼 연결한 지하철에서 게릴라들이 활동하게될 가능성이 높다.
전쟁과 재난은 근본 부터가 다르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재난 상황에서는 주거지에서의 생존도 가능하고, 이동도 가능했지만, 전쟁 상황에서는 그 양상이 전혀 다르다. 전쟁은 탈출(대피)) 자체 부터가 불가능할 수도 있기때문이다. 특히 사태초기의 탈출에 실패하거나 그 기회를 놓치게 되면 이동에 따른 위험성은 급격하게 증가하게 될가능성이 커진다. 전쟁이 발생하면 피아구분이 쉽지않고, 적과 아군이 대치하면서 도시의 고립과 봉쇄는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 포성과 총성이 도시에 울리는 그 순간 도시는 더이상 안전하지 않게 된다. 이동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도시에서 반드시 탈출 해야 한다. 그러나 전쟁의 혼란상황에서 도시를 탈출하기가 쉽지않기 때문에 사전에 가족들과 대피계획에 대해 충분하게 검토해야 한다.
대피계획과 점검 확인사항
1. 고속도로가 막혔을 경우 다른 대피경로가 존재하는가?
2. 도로가 막혔을 경우 다른 대피경로가 존재하는가?
3. 자동차로 이동할수 없는 경우 다른 이동수단이나 대안방안이 존재하는가?
4. 가족 구성원과 헤어질 경우 대응방안이나 집합장소가 준비되었는가?
5. 당신의 대피계획은 안전하고 다양한가?
탈출을 위한 이동수단과 이동방법
도시에서의 탈출과 대피를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평상시에는 도시화와 자원의 집중화로 인해 풍족하던 도시가 전쟁이 발생하면 사회 시스템의 붕괴와 도시의 고립으로 자원의 공급이 끊기면서 굶주림으로 인한 인명의 손실이 예상되고, 피아구분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군사력이 투사되는 곳에서는 생존에 절대적인 위협을 받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전쟁의 고립과 봉쇄로 식수와 식량이 고갈되어 외부에서 구하거나 대피소로 이동해야 할때, 자동차 연료가 떨어져서 이동할 수 없다면 정말 난감할 것이다. 도보로 걷거나 이동하는 것에는 분명한 체력적인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동에 제약이 뒤따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훈련을 거치지 않은 사람은 하루에 30km이상 걸으면 몸에 무리가 생긴다. 보편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매일 꾸준히 걷는다면 30km정도는 계속 걸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한 충격이 예고하는 것도 아니고, 일반인이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도 쉽지않기 때문에 적절한 이동수단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동수단의 조건과 이동방법
* 조작이 단순하고, 간편해야 한다.
* 소음의 발생이 없거나 적어야 한다.
* 보관이 쉽고, 휴대성이 좋아야 한다.
* 기동성이 좋아야 한다.
* 몸을 숨기고 소음을 줄인다.
* 이동은 절대인원과 함께
* 항상 그늘이나 야간에 인적이 드믄 지형이나 장소로 이동한다.
자전거나 스쿠터는 이동수단으로서도 중요하지만 운송수단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장점을 함께 가지고 있다. 특히 두가지 기능이 합쳐진 전동자전거, 스쿠터의 경우에는 사태 초기에는 충전된 전기로 이동간 기동성을 확보하고, 이후에는 자전거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인간의 힘을 이용해 움직이는 탈것중에선 가장 훌륭하고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 자전거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이동 수단이기도 하다. 자전거나 스쿠터는 기본적으로 걷거나 달리는 속도에 비해 월등히 빠르고, 특히 소음을 내지 않고 이동할 수 있어 자신의 위치를 외부나 타인에 노출하지 않는 매우 효율적인 이동수단이다. 피난을 위해서는 차량이 아닌 도보나 기타의 모빌(오토바이, 자전거)등을 이용하거나 지형지물을 이용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기밀하게 이동하는 것이 좋다. 산을 이용한 탈출의 경우 타인과 중첩되거나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능선을 통해 이동하는 방법보다는 능선이 아닌 능선에서 한단계 아래의 지선을 이용하는 방법을 취하는 것도 좋다.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해야 할때 많은 정보들 바탕에 두는 결정을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전쟁의 전개와 참상
사람들과 전문가들은 말하기를 꺼려하지만 대부분의 전쟁에서 군인들은 일반 대중에게 반가운 존재가 아니다. 그들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정신적 충격의 영향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자아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자아 통제력의 상실은 곧 전쟁범죄로 나타난다. 특히 전쟁의 양상이 장기전으로 지지부진 하면 할수록 전쟁은 파괴의 잔악한 참상으로 기록될 것이다. 전쟁에 속도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아군도 적군도 그리고 허울뿐인 평화유지군도 일반인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일뿐이다. 그 전쟁이 종교든, 이념전쟁이든 역사가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전쟁은 오직 힘없는 자들과 여성과 어린이들에게만 그 고통을 강요하고, 피흘리게 할것이다.
"전쟁은 너의 눈에 담긴, 너의 눈에 보이는 모든것을 파괴할 것이다."
전쟁은 사익을 위해서도, 불필요한 명예를 위해서도, 광기를 분출하기 위해서도 일반 대중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스스럼없이 자행한다. 전쟁은 무수한 변명과 이유를 들어가며, 인명을 살상하고, 도시를 파괴하며, 인격을 말살한다. 죽은자는 말없이 고통속에 죽어가며, 살아남은 자는 충격과 공포로 남은 삶을 상처로 살아가지만 그 전쟁을 계획하고, 일으킨 자들은 사익의 샴페인과 붉은 피의 포도주를 음미한다. 이런 것들이 바로 전쟁이다.
"전쟁의 이유에 너를 위한것은 없다."
그 동안은 아주 일상적이고, 아주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사라지고, 사람들, 아이들이 죽거나 살해당하는 것, 굶어 죽는 것, 생존을 위해 싸우는 것, 여자를 겁탈하고, 한끼 식사를 위해 자신의 성을 거리낌 없이 판매하는 모습들을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전쟁에서 누가 옳았고, 누가 승리했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대부분이 죽거나 파괴되고, 사라질거니까! 인간에게 환경은 참으로 많은 변화를 강요한다. 생존이란 미명하에 수많은 사람들이 괴물처럼 추하게 변화하고, 복수와 탐욕이 나중에는 모든 사항의 최상층을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그 추악함도 지금 이 순간의 기준과 잦대일뿐, 그 상황에서의 정의는 오직 생존으로 정의될 뿐이다.
도시 고립으로 부터 대비
"전쟁과 재난에 똑같은 것이 있다면 예고가 없다는 것이고, 내가 아는 누군가가 곧 죽을 거라는 것이다."
우리의 예상이나 계획과는 다르게 도시에서의 탈출에 실패하고, 완전하게 고립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총질, 포격질을 하고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대화와 교류를 하고, 평화로운 교류를 이어 오다가도 갑자기 공격을 가하면서 급작스럽게 전쟁이 발발하기도 한다. 그래서 일반인의 정보력으로는 전쟁의 징후를 포착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일반인이 알 수 있는 전쟁의 사전징후라고 해봐야 주식이나 채권등 금용시장의 급격한 변동성과 군대의 예정에 없는 이동, 주한 외국인의 소개등을 예로 드는데, 올 한해 연평도에서의 국지적인 충돌을 비롯해서 그 위험성이 최고조에 달했던 것으로 생각한다.
대부분의 전쟁은 개전초기에는 대량의 포격과 폭격으로 주요 시설을 파괴하고, 개전이후에는 잔존(게릴라)세력의 소탕이나 지역의 평정으로 진행되고는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전초와 개전이후의 생존방식을 달리 접근해야 한다. 개전초에는 지하철이나 지하시설을 대피소로 이용하는 것이 생존을 위해 매우 현명한 방법이지만 포격이 잦아들거나 줄어들면, 2차 공격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화재나 화생방 공격에 취약하고, 통로와 활동반경이 제한적인 지하 대피시설에서 벗어나거나 위협요인으로 부터 안전성을 보강하는 것이 좋다. 지하시설은 전쟁상황의 생존에 최상의 공간이면서도 밀폐된 공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생존에 부적합할 수도 있다. 만약 전쟁기간 동안 지하철로가 통제되지 않는다면 최상의 탈출로가 될것이다.
재난 공동체와 인적 네트워크
도시는 수많은 고충건물이 숲을 이루는 사회적 동물 인간을 사육(?)하기 위해 계획된 곳이다. 만약 내가 고립됐다면 더 많은 또 다른 누군가도 함께 고립된 것이다.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지칭한 것은 혼자 살아남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인정하기 싫지만 우리 초대 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그렇다. 고립된 도시에서는 단독으로 활동하는 것보다 그룹으로 뭉쳐서 활동하는 것이 좋다. 탐욕과 범죄를 위한 그룹이 아닌 생존 가능성의 극대화를 위한 그룹화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많은 기록이나 사례를 보았을때 진정한 무력을 집단의 머릿수로 평가하거나 판단하는 것을 보면 그룹화 또는 공동체 집단의 생존경쟁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것은 소수의 집단이나 개인이 경쟁체제에서 살아남는 다는 것이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일정 수준이하의 인원으로는 전쟁기간 동안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고, 전쟁이후의 삶에 필요한 기술이나 인적 네트워크를 혼자서 완성할 수 없다는 것을 직시하게 된다. 결국 생존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호간에 의지할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전쟁은 고립된 도시의 사람들에게 인적 네트워크의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할것이다.
봉쇄와 고립속의 경제활동
만약 도시에서의 고립의 장기화가 예상된다면 생존을 위해 식량, 의약품, 연료등의 필수물자들을 전략적 차원에서 확보해야 한다. 전쟁이 장기화 되면 모든 자원과 사람의 이동이 차단되거나 봉쇄되어, 적절한 시기에 물자들을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살아남기 위해 죽음과 굶주림으로 부터 싸워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전쟁의 와중에 아름다운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교전으로 인해 일상적인 활동은 불가능 할것이고, 식량부족에 시달리게 되면 자급자족하거나 지하시장에서 물물교환을 통한 생존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지하시장이라고 해봐야 물자들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기때문에 생필품과 식량값이 치솟아 구하기도 싶지않을 것이다. 극심한 인플레에 화폐는 가치를 상실하거나 인정받지 못하고, 사선을 넘나드는 밀수꾼들이 경제를 장악하게 된다.
대피소와 집단수용시설
전쟁으로 대피가 시작되거나 피난민이 몰리기 시작하면 연고가 없거나 사전에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을 집단시설에 강제 수용하려 할것이다. 하지만 수용시설이 낭만적인 시설도 아니거니와 여유로운 상태도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그 곳은 곧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물자를 배급 받거나 훔치기 위해 모여들 것이고, 범죄자들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따라 몰려들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극단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멀쩡한 사람들이 어떻게 돌변하는지를 수많은 사례를 통해서 보았다. 사람들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많은 질병과 범죄로 부터 노출되기 때문에 이동하기전에 충분하게 점검하고 판단해야 한다.
자급자족을 위한 도시 순환농업
도시가 파괴되고 고립과 봉쇄의 장기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의 생존은 매우 어렵다. 유엔이나 국제 구호단체에서 공급해 주는 항공수송 물자에도 분명한 한계가 있고, 물자의 공급이 항구적으로 지속될거라는 보장도 없거니와 생존자들간의 쟁탈전은 불을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결국 강한자와 그룹만이 물자들을 독차지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물자의 부족과 달리 식량의 부족은 인간성 상실을 야기하는 가장 극단적인 조건이다. 식량부족이 장기화되면 결국 다른 대안을 찾을 수 밖에 없다.
그 대안은 도시순환농업을 통한 자급자족이며, 이을 통해 식량작물을 재배해야 한다. 그러나 자원의 공급이 차단된 도시에는 비료나 용수, 도구와 같은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반 원시적인 도구를 만들고, 주변의 자연환경에서 자연에너지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충당할 수 밖에 없다. 빗물을 식수나 용수로 사용하고, 태양열로 온수를 생산하고, 과거처럼 배설물을 직접 처리해서 퇴비로 만드는 어쩌면 가장 완벽한 에코토피아 세상을 볼지도 모른다.
첫댓글 발칸반도의 내란 생존기가 생각납니다. 그 생존자도 고립을 피하고 가능하면 농촌으로 가라고 하였다죠..
전쟁나면 전 군대로 끌려갈 처지라... 늙으신 아버지가 걱정이네요...ㅜㅜ
좋은글입니다..추천
그런데
가야할 농촌도 없고 ....
도시에서 생존하는것도 쉽지가 않겠네요. 게릴라전으로 민간인을 가만히놔두질 않을거니깐.. 아마 빠루같은걸루다 집집마다 다 털겠죠?
북한과 총을 겨누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위험한 재난일 수 있는 게 전쟁이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어쩌면 곧 닥칠 현실일 수 있습니다..냉혹하고 잔인한 이런 일이 없어야 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