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문학기행5,통영 청마문학관
2012.05.28.

청마문학관에서 시계방햐으로 강복순님,정금자님,최인선님,조관선소설가,설복도수필가,김진광시인.2012.5.28.
통영은 사랑의 도시이다. 청마 유치환은 사랑했던 정운 이영도 여사에게 “사랑했으므로 행복하였네라” 라고
시 ‘행복’ 을 썼다. 정운 이영도 여사는 “너는 저만치 가고 나는 여기 서 있는데… 애모는 사리로 맺혀 푸른
돌로 굳어라” 라고 시 ‘탑’ 에서 대답했다. 청마는 시조시인 정운에게 첫눈에 반해 20여년간 5000여통의 편지
를 건넸다. 그러나 흔히 상상하는 로맨스는 아니다. 당시 유치환은 유부남, 이영도는 과부였다. 유치환의 연정
에 이영도는 안으로는 뜨겁게 겉으로는 아닌 척 자신을 다스렸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얽힌 통영 중앙동
의 골목을 ‘청마거리’라고 부른다.
통영은 예술의 도시이다. 시인 유치환,김춘수,소설가 박경리, 음악가 윤이상, 화가 전혁림 등 근현대를 대표하
는 걸출한 예술가가 통영 출신이다. 통영은 ‘색상·악상·시상·영상’을 불러일으키는 한편의 교향곡 같은 땅이다.
1945년 9월15일 설립된 ‘통영문화협회’ 구성을 보면 대표 유치환, 간사는 윤이상, 전혁림, 김춘수 등이었다. 통
영에는 '윤이상거리' 외 많은 예술의 스토리가 줄비하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59세로 생을 마감한 생전의 청마의 시집들/깃발,생명의 서,울릉도,행복,...그리고 오랫동안
이영도 시조시인에게 보낸 사랑의편지 중 200통을 추려 발간한 서간집[사랑했으므로 행복하였네라]가 있다.

통영에서 유약국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시인으로 교육자로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다가 교통사고로 바위같은 삶을
마감한 그의 장례식 사진 옆에는 ‘천여편의 주옥같은 시를 엮은 12권의 시집, 2권의 산문집과 1권의 수상집에서
일관되게 보여주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왜 청마를 잊지 못하는 지에 대한 정답을
일러 주고있다.


기념관의 위쪽에는 유약국의 모습으로 복원된 시옷자 형태의 초가집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방안에는 조제실을 갖췄다. 생가와 생가 마루에서

생가 부억,청마 선생은 막걸리를 좋아 하셨구나.

생가 뒤안/돌로 쌓은 담장과 꿀뚝이 고풍 스럽다.

생가에는 장독대가 있다.원래 청마생가는 통영시 태평동 552번지(청마의 외가에서 출생)이지만,
부지가 협소하여 지금의 장소에 옛 생가를 복원하였다.

청마문학관 전화 : 055) 650 -5358 /홈페이지 : http://www.gnty.net/literature)
2000년 2월 14일 청마문학관과 생가가 개관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망일봉望日峰 기슭 1,220평 부지에
통영항구와 건너편의 작가 박경리기념관과 묘지가 있는 미륵산이 바라보인다. 운치 있는 언덕에 청마
유치환柳致環 1908~1969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청마문학관이 자리잡고 있다.
청마문학관은 크게 도입부와 세 개의 주제에 따라 꾸며졌다. 도입부에는 청마를 비롯한 통영출신 유명 예술
인들의 예술혼을 접할 수 있다.입구에 들어서면 시「깃발」과 「그리움」의 시화와 청마 선생이 1945년 결
성한 통영문화협회의 야유회 사진이 인상깊게 다가온다.
첫 번째 주제인「청마의 생애」코너에서는 청마의 생애를 연도별로 정리, 인간 유치환에 대해 심도 깊게 접근
할 수 있다.두 번째 주제인「청마의 문학」코너에서는 시대별 작품 경향과 대표작 감상을 통하여 청마문학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와 시인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세 번째 주제인「청마의 발자취」
편에서는 청마 유품 100여점과 청마 관련 문헌 350여점을 통하여 생전의 숨결과 체취를 느끼면서 고결했던 삶
과 치열했던 문학정신을 이해 할 수 있다.

통영시 서호동 복국과 복매운탕전문식당 [부일복국]에서 통영문협 박동원 회장이
마련한 복국으로 오찬과 막걸리로 문학기행을 마무리 했다.
첫댓글 가고싶은 문학기행...편히 앉아서 좋은 풍광을 즐기려하니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좋은 글...좋은 풍광...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