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상촌 8기 지구입니다. 사실 지금도 결과가 믿기지가 않고, 무슨 내용을 써야 할 지도 감이 안 잡혀서 글이 횡설수설할텐데,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__)
준비
저는 3월 개강과 동시에 스터디를 들었습니다. 그 전부터 글을 혼자서 써오긴 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어 자신감이 바닥에 있던 때였어요. 수강신청 관련해서 운영진분께 보낸 문의 메일도 '제가 글실력이 너무 부족해서 다른 스터디원분들께 민폐가 될 것 같은데 괜찮을까요' 식의,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도대체 어떤 답변을 원한건지 당최 알수가 없는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문의 메일로 한 차례, 2월달에 상담 받으러 가서 한 차례 폴아저씨를 괴롭혔네요. 수업내용은 소중한 상상촌의 커리큘럼이 노출되면 안되니 삼가하겠습니다.
혼자 있을 때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책을 읽고, 필사를 했습니다. 책이라고 해서 문학을 많이 읽은 건 아니고, 오히려 실용서적과 인문학서적을 많이 읽은 것 같아요. 그런 책을 읽다 보니 인용할 글귀가 많이 보여서 습작을 쓸 때 많이 활용했습니다. 인용에 관한 한 자신있다고 생각했(다기보다는 제 글이 인용으로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걸 은연중에 알고 있었)기에 그 쪽으로 많이 공부를 했어요. 필사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심으로, 는 아니고 어디 갈 때마다 '세계의 끝 여자친구' 단편집을 들고 다니면서 김연수 작가님의 글을 많이 필사했습니다.
실기
당연히 2000자가 나올 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지를 받고 나서 한 1분동안은 멍하니 사진 두 장만 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예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고, 교수님들을 원망했지요. '아니, 콩트를 쓰라면서 800자를 주시면…… 초등학교 불조심 글짓기도 1000자는 주는데…….' 여튼 저는 사진 속 사람이 차고 있는 시계 속 시간과 뒤에 깔린 배경이 바뀐 것에 주목했습니다. 그럼 인물이 시간을 들여서 어딘가를 걸었다는 얘기니까요. 행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나'는 암 말기입니다. 삶에 대한 어떤 희망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의사는 6개월 정도 살 수 있다고 했지만, '정도'는 '정도'일 뿐 정확히 언제 죽음이 찾아올 지 알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예고없이 찾아오는 고통 또한 견딜 수 없습니다. 길을 걷다 폐에서 느껴지는 통증으로 정신을 잃고, 눈을 떠보면 응급실에서 링거를 맞고 있습니다. 링거액은 1분에 32번 떨어지고, '나'는 그것을 말없이 지켜봅니다. 링거액이 바닥나는 순간 자신의 생도 끝나면 어떠한 불만도, 억울함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링거액이 바닥나면 '나'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다시 예고없이 찾아올 고통을 기다립니다.
'나'는 결국 스스로 죽음을 택하기로 마음먹고 'Graceful release into death'라는 메인카피의, 유일하게 외국인 안락사가 허용된 스위스의 '디그니타스' 병원으로 갈 준비를 합니다. 정해진 수순대로, 디그니타스에 회원등록을 하고, 회비를 내고, 비행기표를 끊고, 짐을 싸고, 스위스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취리히 반호프 거리의 페스탈로치 동상 앞에서 시술비 6천 유로가 든 가방을 소매치기당합니다. 얼이 빠진 '나'는 경찰서로 가 도난경위서를 작성합니다. 30분정도 후 경찰관은 '나'에게 도난증명서를 건네주며 이걸 대사관으로 들고 가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나'는 그것을 건네 받으며 삶은 어쩌면 너무나도 정교하게 짜여져 오히려 우연처럼 보이는 톱니바퀴같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경찰서에서 나와 한참을 걷다가 '나'는 발을 멈춥니다. 그리고 팔을 가슴께로 들어올립니다. '언제 사라질 지 모르는,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존재함이 분명한 내가 거기에 있었다.' 이 문장을 끝으로 콩트는 끝납니다.
제가 쓴 것처럼 순차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고, 경찰관이 도난증명서 가져오기를 기다리는 시점에서 써나갔습니다.
면접
11시 30분 타임이었고, 거의 끝자락이었습니다. 대기실에서는 정확히 뭘 했는지 기억나지는 않아요. 안내해주시는 문창과 학생 분이 대기실에 놓여 있는 음료수 마시면 합격한다기에 스리슬쩍 옥수수 수염차 한 잔 마신 것밖에는……. 여튼 학생분들이 말을 재미있게 잘 해주셔서 긴장이 많이 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제 차례.
1. 좋아하는 작가와 작품 다섯 개.
- 저는 김연수 작가님의 '달로 간 코미디언', 이기호 작가님의 '원주통신', 정한아 작가님의 '의자', 방현석 작가님의 '존재의 형식', 김훈 작가님의 '언니의 폐경'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른 교수님이 작품 말고 책 이름으로 말하라기에 당황해서 어버버거리자 처음 질문하신 교수님이 그 작가분들이 쓴 책 중에 가장 최근에 읽은 게 뭐냐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김연수 작가님이 최근에 신간이 나오셔서... '파도와 바다의 일이라면' 읽었습니다." 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신간이라는 얘기는 왜 했는지 모를 (무슨 약파는 것도 아니고)… 대답을 했어요. 그리고 다시 얼어있자 한강 교수님이 "그런 식으로 작품들 몇 개 더 말씀하시면 돼요." 라고 온화한 미소를 지으시며 말씀하시기에 그제서야 긴장을 좀 풀고 더 말씀드릴 수 있었어요.
2. 김연수 작가가 왜 좋은가.
- '달로 간 코미디언'도 그렇고 '산책하는 사람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이나 '케이케이의 이름을 불러봤어', '모두에게 복된 새해' 등등 김연수 작가님이 쓰시는 대부분의 글의 화두가 '소통'과 '고통'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작가의 말에서도 항상 쓰시듯이, '우리는 절대로 타인의 고통을 이해할 수 없다'가 주제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설명을 드리면서 제 개인적인 얘기를 조금 덧붙여서 말씀드린 것 같아요.
3. 김연수 작가와 방현석 작가의 차이점.
- 정신 놓기 시작한 시점… 교수님은 작가의 문체나 글 쓰는 스타일 등의 차이점을 물으셨을 텐데, 전 그제까지 '소통'과 '고통'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늘어놨어요. 김연수 작가님은 우리는 절대 소통할 수 없다는 전제를 가지고 글을 쓰신다면 방현석 작가님은 그래도 우리는 끊임없이 소통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실제로도 대답하면서 너무 부끄러워서 말끝을 흐렸네요. 지금도 부끄러워요.
4. 소설 말고 다른 분야 책 읽은 것 있느냐.
- 그 쯤되니 왠지 정말 절박해져서 질문하신 교수님이 다른 분인데도 불구하고ㅋ… 한강 교수님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대답을 했어요. 어쩐지 또 약파는 톤으로 말씀드린 것 같네요.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은 '강신주'의 '철학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이게 동서양 철학 이론들은 본인 경험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해놓은 책인데, 그러니까 저는 이 책에서 가장 감명을 받은 이론이 '장자'의 '물아일체' 사상인데……"
횡설수설했지만 요는 물아일체 사상이 어떤 대상에 감정이입을 해서 '나'와 그것이 하나가 되는 것인데, 소설 또한 글을 쓰는 그 순간만큼은 작가가 인물에게 감정이입을 해서 동일시해야한다는 점에서 같다고 생각한다는, 장자님께도 인물에게도 죄송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5. 닮고 싶은 작가가 있느냐.
"김연수작가님입니다."
"알겠습니다. 나가보세요."
"네. 감사합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mp3에 있는 곡을 무작위로 틀었더니 레이첼 야마가타의 'Be be your love'가 나오더군요. '모든 사람이 왜 내가 그대의 사랑이 될 수 없는지 말해요, 하지만 저는 진심으로 그대의 사랑이 되고 싶어요.' 뭐 그런 가사의 노래인데, 교수님들의 표정이 '왜 니가 여기를 들어오면 안되는지' 말해줬던 것 같아 장자의 물아일체 사상을 뼈저리게 느낀 오후였습니다.
음. 발표가 나기 직전까지 진심으로 합격될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핫초코 마시면서 예의 그 실용서적ㅋ을 읽고 있었는데 결과 발표났으니 확인하라는 문자가 왔어요.

공공장소라서 악, 하고 소리지르지는 못했고 선생님과 폴아저씨께 차례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선생님, 3월부터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8개월동안 선생님께 배우고도 감사 인사 하나 제대로 전하지 못한다니 참 부끄럽네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글적으로나 성격적으로나 모나고 모자란 학생 끝까지 거두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글에 관해, 또 삶에 관해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물론 모르겠지요). 스터디를 들으면서 어떤 일을 할 때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 사람들과의 관계를 가질 때는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답은 아직 찾지 못했지만, 제가 이전보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는 것 같다는 기분은 종종 들어요. 또 저는 이제까지 선생님처럼 열성적으로, 또한 이타적으로 사시는 분을 보지 못한 것 같아요. 항상 멋있고 존경스럽다고 생각하는데 직접 뵈면 부끄러워서 말씀 못드릴 것 같아 이렇게 글로 남겨요ㅋㅋ…
기분에 멱살잡히지 말라, 던 말씀이 문득 생각나네요. 힘들 때마다 그 말씀을 떠올리면서 버텼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티가 났겠지만), 덕분에 과거의 저보다는 조금 더 성장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와 마찬가지로, 기쁜 기분에 매달려 있지 않고 좀 더 앞을 향해 나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폴아저씨. 사실 감사한 마음보다는 죄송한 마음이 커요. 선생님께만큼이나 귀찮게 한 것 같아서. 저는 항상 제가 하는 행동이 그래야만 하고 그게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담을 받으면서 그게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어요. 요 며칠간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예전의 저를 깨부수기 위한 한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착한 척 하지 않는, 자연인 지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래얘기를 하나 더 하자면, 작년 12월 31일에 상상촌 '오늘) 난 OOO했다' 게시판에 '새해 첫 날 처음으로 듣는 노래가 그 한 해를 좌우한다'는 식의 글을 올린 적이 있어요(지금은 지웠지만). 저는 그 때 자우림의 'Something good'을 들었는데요. '마치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날이야, 마치 어제까지 나쁜 꿈을 꾼듯 말야 // 너와 함께라면 괜찮을 것 같아 너에게 가는 길이 이렇게 설레이네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래 너와 함께라면' 대충 이런 가사의 노래예요. 연초에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좋은 일이 '생긴' 게 아니라 '생길 것만 같은' 이어서 이런건가! 함께할 '너'가 없어서 내가 지금 이러고 있는건가! ㅜㅜ' 등등 별… 영양가 없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제가 바랐던 모든 일이 이뤄졌네요. 약파는 게 아니라, 지금 다시 노래를 듣고 있자니 그 추운 겨울날들이 생각이 나서. 이도 저도 안되고 혼자 찌들어가던 저를 '봄바람에 피어오른 꽃잎처럼 화사하게' 만들어주신 상상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문우님들. 기다리고 있을게요. 꼭 오세요.
첫댓글 파이팅!!!! 수고했어 ㅋㅋㅋ 붙을 줄 알았다니깐ㅋㅋㅋㅋ 왜 자꾸 떨어진다고해 b.b 원하는 학교에 가서 다시 축하한다 ^~^
ㅋㅋㅋ찡찡거릴 때마다 받아줘서 고마워. 너도 정시땐 꼭 붙을 거니까 3월에 대학에서 보장.
상상촌에 몸 담았던 사람으로서... 상상촌의 소중한 커리큘럼...이라고 말씀해주시니 정말 동질감과 감사함이 느껴지네요. 인문학서적을 많이 읽으셨다니 역시 선택을 잘 하신 것 같구요. 작가에게 필요한 건 기교만이 아니니까요.
어쩐지 문장이 따뜻하세요. 성품도 그러실 것 같은....
근데 합격했습니다..란 문구..사진과 포스트잇까지..뭔가 멋짐
감사합니다. 성품이 좋지는 않아요.ㅋㅋㅋ 따뜻한 글을 쓰는 게 제 꿈인데 큰 힘이 되네요.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우와 수기 멋있으요 ㅠㅠ 합격 정말 정말 축하합니당! ㅎㅎ 옥수수수염차 먹는 거 보구 나두 따라서 마셨는뎅 ㅋㅋㅋㅋㅋㅋㅋㅋ 뒷자리에 아는 얼굴이 있어서 든든했어요! 합격수기에서 좋은 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 조으네영 ㅎㅎ 합격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ㅋㅋㅋ감사합니다. 저도 언니덕분에 든든했어요. 꼭 합격하시길 바라요. 그렇게 될 거구요. 그리고 그 날 주신 빵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i_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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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는 선생님이 하셨지. 네 필기 보면서 공부 많이 했어. 고마워.ㅋㅋㅋ 너도 파이팅!
축하한다!!! ^^ 학교생활 잼있게 하길~~~!!!
감사합니다ㅋㅋㅋ 열심히 하겠습니다.
축하해~~ ^^ 질문이 참 어렵다~ ^^;;;
감사합니다. 호구같은 모습만 보여드린 것 같아 가슴이 아프네요i_i 앞으로 잘부탁드려요 언니ㅋㅋㅋ
be be your love에서 터짐 ㅋㅋㅋㅋㅋ 나도 무척 사랑하는 노래이다. 그게 그렇게 들렸다닠ㅋㅋㅋㅋㅋ
항상 가라앉은 듯한? 일정한 농도의 분위기에 침착함이 항상 침잠하는 것 같아서 널 보면 항상 신기했어, 나이도 어린데 그렇게 느껴 진건 어쩌면 김연수 스멜 일까? ㅋㅋㅋㅋ 나랑 조금 달라서 그런가 부러웠음
작가란 꿈 두번째 단추(첫번째 단추 상촌!!)를 신속히 침착하게 잘 꿰은거 축하한다. 나머지 단추도 하나하나 잘꿰어서 선생님 데스노트에 올라갈 정도이길 바래 ! 진심으로 축하해
오빠랑 저랑 노래 취향 비슷한 것 같아요ㅋㅋㅋ. 저번에 공유방인가? 올리신 Low 저도 좋아함다. 여튼 전 오빠의 야생마같은 자유분방함이 늘 부러웠는데, 이상하네요.ㅋㅋㅋ 오빠도 빨리 합격하셔서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해요.ㅋㅋㅋ
우와 합격 너므너므 축하해^_^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게요. 언니 글 너무 좋아요.
다른 말은 됐고 그러니까 애슐리에서 보자^^
^^...
지구야ㅠㅠ 정말 축하해 너의 응원 문자로 나는 다시 힘을 낸다ㅋㅋㅋㅋㅋ 너는 정말 합격할만햐!!! 그리고 나도 합격할만한 학생이 되어서 꼭 따라갈게!!!ㅋㅋㅋㅋㅋ
고마워, 합격해서 꼭 같이 다니면 좋겠다. 앞으로 계속 응원할게ㅋㅋㅋ 파이팅
글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한테도 지지않던 누나였던 것 같아요 누나 열정에 항상 자극을 받아서 좋았어요 대학생활 즐겁게 하세요^^
고마워. 나도 너 보면서 많이 자극이 됐어. 처음 봤을 때 아 선생님이 저래서 이뻐라 하시는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했었어.ㅋㅋㅋ 열심히 할게, 한예종 꼭 붙어.
헐 실기내용 짱이돠... 완죤 축하!!!
감사합니다ㅋㅋㅋ 언니 저 언니 뵌 거 맞아요 기억났어요 죄송해요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흑흑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ㅋㅋㅋㅠㅠ
반은 다르지만 습작글을 몇 번 본적이 있는데 그 때마다 글이 좋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어김없이 교수님들도 알아봐주셨네요^^! 대학가서도 좋은 글 쓰길 바랄게요. 축하해요~
어이고... 부끄럽네요. 부족한 글인데 좋다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지구님^^오랜만에 들린 카페에서 읽은 첫 글이 지구님의 후기라서 참 행복하네요. 오래도록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글을 써 주시길 바라요. 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겠습니다. 광풍제월님도 원하시는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유후~ 축하합니다!!
닉넴을 두고 좀 고심했는데..ㅜㅜ:; 내가 생각한 그 친구가 맞으리란 확신으로 이렇게 글 남겨요..^^
왠지 내게는 인상적인 친구였다는..
혼자 전시회에 다녀온 후기글을 보고 참 좋았었다는..
내가 참 좋아하는 양반이 그 학교에 계신데, 한 번 물어봐야지.. 하다가 말 한 번 못나누고 벌써 마지막 계절에 왔다는..
이제야 안 사실인데, 글씨를 참 잘 쓴다는..
지금부터 시작인 그 젊음이 참 부럽다는..
화이팅요!!
네 그 친구 맞습니다ㅋㅋㅋ 처음 수업 같이 들으면서 언니가 참 대단하고 멋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서야 말씀을 드리네요. 정말 멋있어요. 쓰고계신 단편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ㅋㅋㅋ 여튼 전시회 후기 잘 봐주셨다니 참 다행이네요. 쓰면서 너무 헛소리만 하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여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i_i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구님, 축하합니다.
올해는 특히 더 어려운 난관들이 많았는데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 하셨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지구님이 올려주신 게시물은 그동안 잘 보고 있었습니다. 음악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요. (나름 통하는 게 있었나보죠 ^^)
앞으로도 많은 것들 보고, 듣고, 느끼시면서 더 좋은 글 쓰는 지구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짝짝짝. ^^
상상더하기님은 정말 미지의 인물ㅋㅋㅋ인 것 같아서 항상 궁금했는데 이렇게 축하를 받으니 신기하고 좋아요 엉엉.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종종 글 올리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카페와 상상촌 항상 잘 관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__)
작년에도 너처럼 눈빛이 살아 있던 아이가 있었는데 결국 원하던 결과를 성취해냈었지.
때로 눈빛은 열마디 말보다 더 정확한 법이거든. 나이답지 않은 근성과 열정을 보며 늘 흐뭇했었다.
무언가를 제대로 좋아하는 마음보다 훌륭한 재능은 없거든.
그런 점에서 숱한 실패나 고난으로부터 널 구원해줄 열쇠를 난 네 눈빛 속에서 봤다.
(센세의 눈은 라섹을 했으므로... 나름 정확할지도.... ^_^;) 건생하렴~ 축하한다~
깜빡 잊고 글에 못적었는데 실기 보러 가기 전날 수업 끝나고 선생님 주먹이랑 제 주먹이랑 맞대면서 인사했을 때, 그리고 면접보기 전 등 토닥여주셨을 때 왠지 모르게 갑자기 울컥했었어요. 정말 큰 힘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이런 결과도 없었을 테고 제 눈에 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것도 몰랐을 테고... 아, 또 울컥하네요, 엉엉. 솔직히 말씀드리면 연수씨보다 선생님이 조금 더 좋아요ㅋㅋㅋㅜㅜ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구야,
너처럼 총기가 보이는 눈빛을 가진 사람은 흔치 않다고.
'얘는 뭐든 될 아이야' 라는 생각을 늘 하곤 했어.
지난 몇 달 간 니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진지하게, 치열하게 글을 대하며 산다면 너는 또 원하는 성취를 이룰만한 능력이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이 믿음은 니가 과정 속에 보인 모습이 심어준거야. (결코 이 입시라는 작은 성취를 보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는 점 알아줬으면 해.)
고생했다.
나는 겸손이 싫어. 그것도 욕구를 누르는 방법 중에 하나거든.
기쁠 때 기쁜 마음 그대로, 슬플 때는 슬픈 마음 그대로 표현하고 누리고 살았으면 해.
다시 한 번 축하한다. ^-^
전 지금까지 제가 뭘 해도 안되는 애ㅋㅋ인 줄 알았는데, 그 말씀을 듣고 속으로 내심 기뻤어요. '그래, 하다 보면 뭔가 되겠지'하는 자기확신 같은 게 생긴 것 같아요. 아저씨의 말씀을 듣고 있으면 제가 지금은 대단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꼭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저한테는 엄청난 변화ㅋㅋㅋ
항상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그리고 좀 더 솔직해지겠슴다. ^~^
합격할 줄 알았어.ㅋㅋㅋㅋㅋ너가 붙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에도 모니터 보면서 생각했고, 그 전에도 두번쯤? 생각했어. 예전에 카페에서 봤을때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너의 습작들을 보면서, 잘은 모르지만 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라 해야하나. 진짜 잘 배우면, 나중에 따라잡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도? 나중에 더 발전해서 좋은 작가가 되면 너의 영화는 꼭 보도록 할게ㅠ^ㅠ 정말 축하해! 행쇼~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항상 언니의 글(ㅅㄱㄱ이라든가 ㅇㅁㄱㅅㄹ라든가ㅋㅋㅋ) 보면서 감탄했었는데요. 그건 정말로 아무나 쓸 수 있는 글이 아니니까요. 저는 소설을 써서 영화쪽으로는 안 나갈 것 같지만 정말 감사해요. 3월에 꼭 봤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아 미안ㅋㅋㅋㅋㅋㅋ영화가 아니라 소설....; 다른 수기랑 착각중ㅋㅋㅋㅋㅋ
안녕! 아까 톡으로도 말했지만 뒷북쳐서 미안^_T 난 왜 이 게시판이 댓글 비허용인쥴 알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배아파서 댓글 안단 건 절대 아님 헤헤헿헤헤헤헿ㅎ헤 그나저나 설예대는 진짜 넘사벽이당... 조..조은 당신..... 너와 말미잘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기다리고 있겠당ㅋㅋㅋㅋ!!
와... 본문 읽어보니 정말 잘 쓰신 것 같아요. 좋은 참고가 됐습니다. 감사!!
쪽지 확인부탁드립니다..ㅠㅠ
지구님 글 읽어보니 느낌이....천상 글쟁이네요.
오늘 훅 다 읽어보는 중. 재밌네요. ^^
!!!!!! 이제야 합격 댓글을 달아주는구나....... 내가 너 합격할 줄 알았똬!! 너에게는 글쟁이의 그런게 있어.. 아우라라고 해야하나 ㅋㅋ시도 읽고 소설도 읽고 습작도 열심히 하는 너 보면서 그렇게 느꼈어.. ㅋㅋ진짜당!!! 말도 너무 예쁘게하는 너라 대학가서도 예쁨 많이 받을거야^^;; 왠지 넌 10년 뒤에도 계속 글을 쓰고 있을 것 같다 그냥 내 느낌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었지만 너무너무 축하하고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