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사 관련) 평소 남자 복식 경기는 잘 안 보지만, 간밤에는 잠시나마 보게 되었다. 그리고 느낀 점은 딱 하나. 서승재·김원호 조의 공격력이 터무니없이 약한 게 패인이라는 것이다. 일단 상완근의 두께부터 상대와 차이가 너무 난다. 당연히 스매시 파워가 부족할 수밖에 없고, 라이벌 팀들의 수비력이 상향 평준화된 최근에는 좀처럼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하는 게 아닐까 한다. 반면, 수비를 아무리 잘해도 상대의 대포알 공격을 막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는 법이고, 결국 리드를 내주며 끌려가다가 지게 되는 것이다. 내년 1월부터 '15점 3게임'제가 도입되면 강력한 공격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인데, 만일 지금 이대로 공격력 강화 없이 경기 운영 전략에서만 문제점을 찾으려 든다면 해법은 안 나올 것이다...... 그리고 이런 공격력 강화의 중요성은 여자 단식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아무리 노련한 전술도 결국에는 라이벌들에게 통하지 않는 순간이 오게 마련이다. 지금 여자 단식 최상위권 선수들 사이에서 수비력과 지구력은 이미 안세영 레벨로 상향 평준화가 끝나가는 추세에 있고(특히 왕즈이는 이 두 가지 영역에서 이제 안세영과 동급이다.), 안세영의 경기 운영 전략도 계속해서 분석당하며 격차가 좁혀지는 중이다. 안세영 역시 스매시 파워를 계속 증강시키는 일을 제1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