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원태 사진집
신라 동해구에 해가 솟다
(글 : 사진평론가 장한기)
한국사진작가협회대구지회에 소속된 배원태 작가가 고희를 맞이하여, 신라 30대 문무대왕의 무덤인 경주 인근에 위치한 동해구의 대왕암을 중심으로 40여년간 촬영한 사진을 정리하여 “신라 동해구에 해가 솟다.” 라는 주제의 작품집을 발간하였다.
10 수 년 전에 출간한 풍경사진집에 이은 두 번째 작품집이다. 이번에 제작한 작품집은 특별히 공을 들여 작가 자신이 직접 편집하여 제작하였으며 작품 한 점 한 점을 인화지에 디지털 프린팅 하여 350본 한정 부수로 제작하였다.
작품의 내용이나 편집 또한 기존의 작품집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성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작가의 독창성과 개성이 돋보이는 희귀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집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작가의 고향이자 신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경주에서도, 죽어서도 신라를 지키겠다는 문무대왕의 흔적을 찾아 오랜 기간 동안 탐색한 결과를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이다.
경주 인근 해변의 대왕암을 중심으로 용이 나타난 것을 보았다고 하는 이견대, 일출의 명소로 알려진 군함바위, 양남 해변의 부채꼴 주상절리 등을 비롯하여 문무대왕과 연계한 유적지인 감은사지 등 주변에 산재해 있는 신라의 문화유적을 함께 탐구하였다.
작품집 후면에는 경주의 문화유적지를 답사형식으로 정리하여 신라의 역사 인식에도 도움이 되는 자료집으로서도 그 효용가치를 발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