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전남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위로 상위 스플릿 무대에 진출했다.
제주는 2일 오후 2시 순천팔마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창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14승 7무 12패 승점 49점을 확보하며
같은날 인천에게 2-3으로 패한 울산을 제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이 주어지는 3위 자리를 차지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전반 41분 마르셀로의 회심의 헤딩슛이
이호승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전 들어 제주는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16분 이근호와 김호남을 맞바꾼 데 이어
후반 29분에는 권순형을 빼고 김재성을 교체 투입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제주의 승부수는 서서히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이창민이 보다 공격적으로 상대 진영을 공략했고
후반 32분 백동규의 전진 패스를 받아 기습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2분 뒤 추가골도 터졌다. 이번에도 이창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34분 이창민의 슈팅이 막혔지만 재차 흘러나온 볼을
이창민이 문전 앞으로 연결했고
완델손이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