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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전승 강다정 “농땡이 치던 시절 있었다” 입단축하연 마포구 도화동 '더부페'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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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건국우유여왕배에서 우승하고, 같은 해 아마여류국수에 등극하면서 그해 아마여자바둑계를 평정했다. 2013년엔 아마추어바둑리그인 내셔널리그에서 개인 12전 전승, 승률 100%를 자랑했다. 무시무시하다. 지난 7월엔 여류입단대회를 통과하며 아마에서 프로로 바뀌었다. 22세라는 나이는 적다고 할 수 없지만 뭔자 준비가 단단히 돼 있는 느낌이다. 범상치 않은 새내기 여자프로 강다정 이야기다. 초등학교 4학년 때(평균보다 늦은 나이) 바둑을 시작했고 중학교 2학년 때 연구생이 됐는데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최상위권으로 가파르게 올라갔다. 소속 도장의 장수영 원장은 “강다정 초단은 도장에 처음 올 때부터 워낙 재능이 뛰어나 금세 입단하리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강다정은 이제 불과 공식경기 2번을 치렀지만 벌써부터 여자프로바둑계가 강다정에 거는 기대가 크다. “농땡이 치던 시절 부모님과 사범님들 마음 고생이 심하셨다” 29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도화동 ‘더부페’에서 열린 입단축하연에서 강다정은 이렇게 입단을 준비하던 시절에 공부를 나태하게 한 적이 있음을 털어놨다. “열 일곱 살 즈음에는 1조에서 툭하면 강등되기 일쑤였다. 별생각을 안하고 산 건지 한 마디로 설렁설렁 공부했다. 그러다가 후배들이 처절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선 정신 차렸다.”고 말했다. 문도원, 오정아, 김혜림 등이 당시 강다정의 같은 도장 후배. 지금도 여자바둑계에서 호령하는 기사들인데 강다정이 자주 지자 자극이 되었던 것이다. 강다정은 이후 무섭게 공부했고 타고난 재능은 빛을 발했다. 내셔널리그 12전 전승은 말이 쉽지 전국의 내로라 하는 아마강자들이 총출동하는 무대에서 상대를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강다정은“초반에 다 진 판, 도저히 이기기 어려운 판이 많았는데 그런데도 계속 이기다 보니 자신감이 넘쳐나서 극한의 상황에서도 이기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입단축하연에서 사회를 본 박병규 8단이 “입단결정국을 치를 땐 어떤 심정이었나?”라고 묻자 강다정은 “정말이지 입단결정국을 마치고 났을 땐 어안이 벙벙했다.”고 대답해 좌중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강다정은 말주변이 뛰어나진 않다. 마이크 앞에서 긴장한 채 대답하다 보니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는 표현이 그만 ‘어안이 벙벙했다’라는 말로 변해 버렸던 것. 이에 박병규 사회자는 “상대가 어안이 벙벙했다고 느낀 거죠?”라고 재치 있게 받아 또 한번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강다정은 불리한 상황을 만났을 때 전문용어(?)로 ‘꼬장’이 세다는 평가를 듣는다. 상대를 편하게 해주지 않고 지속적으로 까다롭게 승부를 걸어간다는 것인데, 이런 걸 잘하는 기사가 대성한 예가 많았다. 여걸 강다정의 꼬장,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강다정은 장수영바둑도장이 배출한 18번째 프로기사다. 이 도장 출신 프로기사로는 안달훈, 박병규, 서건우, 이원도, 강창배, 문도원, 김혜림, 오정아, 박영롱, 양우석, 강태훈, 이지현, 안국현, 박경근, 류민형, 김성진, 김진휘, 강다정이 있다. | ||
첫댓글 사위(박병규 8단) 제자 '강다정 입단 축하연'에
손자 가 얼굴을 들어냈습니다 (생후 5개월)
부럽당/////
손자가 어릴때부터 바둑인의 모임에 참석하니 후에. 또 바둑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