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
(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矣·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시안견유시불안견유불(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이란 말이 있다.
풀이하자면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의미인데,
얼핏 보면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속담과 유사해 보일 수도 있겠으나,
시안견유시불안견유불은 곰곰이 곱씹을수록
다양한 의미를 품고 있는 표현이기도 하다.
돼지 같은 사람들이 남을 돼지로 깔본다는 표현일 수도 있고,
혹은 자신이 돼지니 남들도 돼지일 것이라 생각하고 본다는
의미일 수도 있으며,
돼지의 눈이기에 돼지까지밖에 안 보이는 좁은 안목을 가졌다는
표현이 될 수도 있다.
시안견유시불안견유불이 쓰인 유명한 사례로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주고받은 말이 있는데,
이성계는 무학대사를 도발하고자 돼지로 보인다고 했는데
무학대사는 외려 이성계가 부처로 보인다고 되받아치는 것으로
깨달음을 준 것이다.
이성이성계가 무학대사를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 대사님은 사기꾼으로 보입니다 그려 !"
이에 무학대사가
" 제 눈엔 이성계님이 부처로 보입니다 "
흐믓해진 이성계
"정말 제가 그렇게 보입니까 ?"
그러자 무학대사 하시는 말씀
"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사기꾼 눈에는 사기군만 보입니다 !"
아마 무학대사는 이성계가 고려를 없애고 조선을 건국함이
사기꾼으로 보였음이 아닐런지.....
시안견유시[豕眼見惟豕] 불안견유불의[佛眼見惟佛矣]
돼지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뜻이지요......
바꿔서 구안견유시[狗眼見惟屎] : 개눈엔 똥만 보인다 !
요즘 정치하는 자들이나, 고위 공직자 놈들이나, 원전 마피아나
대기업 총수들이나, 전직 대통령이나
몽땅 싸잡아 비웃어 봅니다......계가 무학대사를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 대사님은 사기꾼으로 보입니다 그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