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꼭 인사를 드리려고 이 방에 들어왔습니다.
2013학번. 저희 졸업생들이 전수식을 마치고 꼬박 1주일이 지났네요.
그동안 이렇게 글을 쓰려고 끄적이기를 몇번을 했는지 모릅니다.
새삼, 글쓰기가 이렇게 어렵다고 느끼기는 오랜만이었습니다.
지금도 또 한참을 펜을 들고 '멍하니' 멈춰진 시간들을 보내고 있네요. 너무나 많은 이야기와 생각들이 자꾸만 머릿속을 휘두르고
사라지기를 반복해서...
저희의 처음은.
2013년 2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교육과. 그리고 상록수스터디의 OT였습니다.
후배님들이 느끼셨을 그 느낌. 그대로,.. 저희도 호기심, 설렘, 두려움, 열정등을 가지고 상록수 선배님들을 처음 만났고,
그렇게 상록수 식구로의 첫 시작을 했었습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선배님들께 무슨 질문과 할 말들이 그리 많았었는지...
그것들을 묵묵히 다 받아 주셨던 선배님들께 감사함이 가득입니다.
그리고 서로 알지도 못했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았던 사람들이 모여서 4년의 시간들을 서로 부딪히며 때론 힘들기도 했고
서운한 맘도 있었고, 그러면서 또 행복하기도 했던 순간들을 함께 보내며 그 수많은 시간들을 항상 뒤에서 말없이 든든히
지원해 주었던 우리 팀들.
첫모임 자기소개때
"우리 4년 후에 함께 졸업사진 찍읍시다!!" 했던 약속을 지켜준 우리팀들... 정말 사랑합니다.
이번에야 천천히 카페를 둘러보며 2015년. 저와 함께 하신 대표진. 각팀 임원들. 상록수 식구들의 시간들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많은 시간들이 카페 안에 들어 있더군요.
1. 처음으로 졸업선배님들 한분한분 모두에게 후배들이 꽃다발을 드리기 시작했던 졸업전수식.
2. 성수에서 떨리던 목소리로 '저들의 푸르른 솔잎을 보라~' 로 시작했던 신입생 OT.
3. 1학년 첫 출석수업에 응원하러 갔던 남부학습관,
4. 처음 시도해 본 선후배와의 조별산행이었던 아차산 봄정기산행.
5. '독도는 우리땅' 으로 너무나 자랑스러웠던 청교과 MT.
6. 상록수의 첫 동아리. 댄스팀, 등산팀. 두 동아리의 시작.
7. 줄다리기 하나만으로도 상록수 식구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체육대회.
8. 비오는 밤, 고기 구워가며 모여앉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1학기 상록수 정기모임.
9. 영천까지 먼 여행도 마다하지 않았던 한마음대회.
10. 우산과 비옷을 입고 올랐던 서대문 안산둘레길로의 촉촉하고 싱그러웠던 가을 정기산행.
11. 선후배가 함께 둘러앉아 막걸리 한잔. 맥주 한잔 서로 기울이던 대동제.
12. 든든하고 애정 가득한 눈으로 바라봐 주신 대 선배님들과 함께 우리 상록수 식구들의 새로운 임원을 뽑았던 총회...
저희가 이렇게, 이 많은 시간을 보냈고,
재동대표님과 식구들이 이런 시간들을 보내셨을테고,
지금은 서영대표님과 상록수 식구들이 다시 이 시간들을 만들어 가고 계시죠...
상록수에서의 4년은 이런 시간들의 모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많은 시간들 속에서
우리가 서로를 알아가고, 때론 이해하면서 배려하고 나누어가면서
혼자였던 내가.
이렇게 많은 상록수인들과 한 식구가 되어 간다는 것.
그리고, 더 많은 나의 식구들이 생겨간다는 것.
그것이 바로 상록수스터디의 가장 큰 "그것"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저희는.
저희 선배님이신 많은 졸업선배님들처럼. 비록 작은 모습이더라도 항상 상록수 가까이에서 후배님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남아 있겠습니다.
후배님들이 저희에게 주시는 신뢰와 사랑이 너무나 큼을 많은 순간 느끼고 있습니다.
항상 어느 자리, 어떤 모습으로 만나더라도 너무나 넘치도록 반겨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후배님들...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상록수" 저는 참 좋습니다.
이름 자체만으로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것 같은.
아프고, 힘들고. 그러나 행복하고 아름다운 많은 것들을 뿌리부터 가지와 잎 하나하나까지 가득 머금고 있을...
그래서 더욱 푸르른 상록수...
항상 같은 자리에서 단단하고 찬란한 모습으로 버티고 있을 상록수를 사랑합니다.
2017년 3월 어느날. 졸업생 박미정 드립니다...
[ 너무 긴 글 .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첫댓글 선배님^^ 이 글을 쓰기까지의 그 마음 모두를 다 읽어 낼수는 없을지라도 상록수를 사랑하고 저희 후배들을 사랑하는
그 마음은 온전히 느껴지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먼 훗날에 선배님처럼 이런 글을 남길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면 가슴안의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몽글몽글 피어오를것만 같습니다. 선배님의 그 환한 웃음이 너무나 보기 좋았고 스스럼없이 다가와주시는 그 몸짓 또한 가히없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졸업을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졸업 후에도 상록수와의 인연은 오래도록 쭈~욱 이어지기를 소망하며....언제고 언제라도 뵐수 있는건 저희보다 선배님의 그 배려가 아름답기 때문입니다..고맙습니다.
우정팀장님~^^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음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제가 만난 우정팀장님은 사람을 만나실때 유쾌하고
거침이 없으시고.
그러나 속에 사려깊으심이 계시더군요~^^
제가 아직 느끼지 못한 더많은 것들을 뵐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상록수의 많은 식구들에게도 보여주세요~
적극적이고 열정과 애정이 넘치는 팀장님의 모습 기대합니다~^^
저역시 고맙습니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고~ 옷깃만 스쳐도 전생에 인연이라 했습니다. 어찌 됐던 저도 3학년이 되고 보니 새로운 방향의 시각이 생기더군요~ 1학년때는 1학년 만큼만 보였고, 2학년때는 2학년 만큼만 보였고~ㅎ
4학년때는 또다른 내가 있겠지요? 저희는 든든 합니다~ 선배님들이 계셔서~
든든하기로 치면 저희가 든든하죠~~
후배님들 같은 분들이 그자리에 딱~하고 버티고 계셔주시니~^^
진주후배님의 당당함을 볼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3학년은 3학년 자리에서.
4학년은 4학년 자리에서.
각자의 커다란 몫들을~~^^
선배님 처음 1학년 ot에 느껴지는 모습은
열정이 넘치는 모습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상록수라면 나의 학교 생활을 맡겨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졸업을 축하 드립니다!!
이 자리에 서보니 선배님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보람도 크셨을거라고 생각 합니다.
큰 행사를 하나 하나 무사히 치르고 나보니
그런 마음이 느껴 지더라구요!!
서영대표님이 요즘 시간들을 어찌 보내고 계실지 눈에 선합니다~~
몸이 서너개는 더 있음 좋겠다 싶으시죠?
그래도
옆에서 바라보는 후배님들 눈에는 그 모습마저도 너무나 크고 멋진 모습으로 보일겁니다~
항상 당당하고.
그러나 따뜻한 상록수 대표님으로~~^^
선배님~^
이 아침에 읽는 선배님의 글이 청교과의 4년이며 또한 저의 4년의 모습일꺼라고 생각합니다!
가슴이 찌리한 뭉클~ 감동입니다.
네!! 어른들이 그자리에 계셔주기만 해도 힘이 되는것처럼 그자리를 지켜주세요!
그냥 후배들에게 힘이 될것입니다!
상록수 OT때 졸업사진을 보여 주신 모습처럼요!!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선배님!
선우월금부대표님~
OT때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사회도 인상적이었답니다~~^^
지금 가지고 계신 멋진 달란트를 상록수 식구를 위해서 맘껏 발휘하시고.
지금처럼 멋지게 서영대표님과 2017년을 만들어 주세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긴글이라 표현하셨지만 후배를 사랑하고 후배들에게 그동안의 경험을 이야기 해 주시려는
선배님의 마음이 담뿍 담긴 글 이었습니다. 선배님께서 지나온 그길을 우리 후배들이 잘 따라가고
위 따라올 후배들을 잘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후배들에 대한 사랑 감사드립니다~ 선배님!
혜순후배님~~^^
졸업하기전에 후배님과도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이 많습니다~
올 한해 많이 많이 경험하시고.
그것들을 후배님들께 나누어 주세요~
혜순후배님도 든든한 선배님이 되실겁니다~~^^
미정선배님, 입학하고 첫 기말을 보러 낯선 전철역에서 내려 낯선 길을 따라 모르는 학교를 찾아갈 때. 제가 처음뵙는 미정선배님께 말을 걸 수 있었던 것은 저의 용기가 아니라 선배님의 정많은 뒷모습에 이끌려 그럴 수 있었던 거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정선배님의 상록수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앞으로도 우리 상록수가 푸르게 빛날 것입니다.
나경팀장님~~~
사람 인연이란게 참 신기하죠?
그 길위에 많은 사람들 중에~
제게 길을 물으셨고.
그냥 스쳤으면 몰랐을것을~
청교과인지. 1학년이신지. 스터디는 드셨는지.를 또 물었으니 말입니다.
저역시 나경팀장님이 왠지 더많이 반갑고 눈길 한번 더 가게되고.
어찌 지내시는지 한번더 관심이 가져지게 됩니다.
예쁘신 팀장님~
고운 모습으로 4학년 졸업 하시고
후배들에게 예쁜 선배님으로 남아주시길~~^^
긴글에~ 긴답글이네요~ 저는짧게~^^
수고많았어~
ㅋㅋ~~
좋아좋아~~
수고야 나랑 만만치 않았지~
아는 사람 다 아는걸~~~
고마웠고.
고생했어...
그래도 우리 진심으로 열심이었던거~ 우린 알지?
행복이란 주변사람을 통해 전해지는 것 이지요.😃
선배님들 !
감사합니다~이렇게 글 남겨주신것도 큰힘이되고.
OT때 사진 보여주신것도 감사했습니다.^^
MT때 함께 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동이었습니다^♥
잊지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