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역, 칸마다 차장이 타기 전에 기차표를 검사한다. 후에로 갈 때는 가는 방향 왼쪽 창가에 앉으면 하이반 고개를 지나서 랑코 비치 전후로 시원한 바다를 보면서 갈 수 있다.
후에는 고적이 많아 1, 2회로 나눠 올린다.
하이반역에서 무려 30분 넘게 정차.
식당칸에서 시원한 타이거 맥주 한 잔씩...
남중국해의 파도가 거세다.
기차에서 보는 랑코 마을
베트남 기차는 제일 싼 Hard Seat와 조금 비싼 Soft Seat, 그리고 침대칸의 Hard Bed와 Soft Bed가 있다.
워낙 호찌민(옛 사이공)에서 하노이까지 1,726km(가장 빠른 기차로 33시간 소요)로 멀어 항상 침대칸을 운영한다.
위 사진은 제일 싼 Hard Seat, 아래는 우리가 타고 갔든 Soft Seat 칸, Seat 뒤에 번호가 붙어 있다.
후에 역에 내리니 비가 세차게 내리는데, 서로 자기 택시를 타라고 성화다.
예약한 'NHAT LE HOTEL'에 도착했지만, 세찬 비는 여전하다.
오늘 아침은 보슬비라 다행이다. 오늘은 US $55로 예약한 큰 택시로 세 곳의 황제 능과 후에 성과 왕궁을 온종일 돌아볼 예정이다.
먼저 베트남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143년간 존속)의 12대 카이딘 황제 능, 11년에 걸쳐 조성한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황제 능이지만 재위 당시의 폭정으로 공덕비의 내용이 지워져 있다.
카이딘 황제의 사진.
이제 민망 황제능 입구에 도착, 멀리 정문이 보인다. 응우엔 왕조의 두 번째 황제로서 20년간 통치하면서 수많은 부인과 후궁들을
거느렸다.
담 안쪽 동산에 능이 있지만 들어가지 못한다.
민망 황제 능을 나오기 전, 매점에서 달콤한 사탕수수 즙(느억 미아) 한 잔씩.
응우엔 왕조의 네 번째 황제인 뜨득 황제 능에 왔다. 13명 황제 중에 가장 긴 35년 동안 재임, 104명의 후궁이 있었으나 자식이 없어 공덕비도 자신이 세웠고, 자신의 능을 완성하고도 16년을 더 살았다.
뜨덕 황제의 무덤
점심 먹고 왕궁이 있는 후에 성으로 간다.
출처: 慶北中學校 42回 同窓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길로 조봉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