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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에게는 1퍼센트의 호흡(숨)만이 남았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어제 이어서 ‘건강한 소화를 위한 10가지 수칙’을 소개합니다. 4.음식은 물이나 국에 말아먹지 말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라. 5.커피와 탄산음료, 음주와 흡연을 피하라. 6.약물은 신중히 복용하라. 7.스트레스를 관리하라. 8.바른자세를 유지하라. 9.적당한 운동을 하라. 10.자기진단을 삼가라.
이영미는 책을 디자인하는 사람입니다. 잡지 ‘샘이 깊은 물’을 비롯해서 여러 아름다운 책들을 빚어낸 관록의 손입니다. 그런 그에게 6년 전 루게릭병이 찾아옵니다.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어 모든 근육의 움직임이 멈추며 언어기능이 상실되고, 결국 호흡곤란으로 죽음에 이르는 병입니다. 50대 중반의 나이로, 사업실패를 한 남편대신에 두 아들과 함께 월셋집을 전전해온 그에게 루게릭병은 신이 내린 가장 잔인한 형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덤덤하고 유머러스하게 이 고통을 마주하기로 합니다. “몸을 좌우로 돌릴 수 없어서, 무릎이 굽혀지지 않아서, 짓누르는 이불을 찰 수 없어서” 고통의 밤을 보내야 하는 그는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깨닫게 됩니다. 혼자서는 몸을 일으킬 수 없는 자신을 ‘벌레’라고 표현하며 “인간과 벌레는 한 끗 차이, 사람이라고 잘난 척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반성하고, “부질없는 것들을 붙들고 싸움하는 어리석음이 얼마나 많았는지?”하고 후회합니다.
가족들도 변합니다. 결혼기념일을 기억하게 된 남편과 백만 년 만의 아침산책을 하고, 그가 차려준 밥을 처음 먹어봅니다. 서른일곱에 낳은 아들은 엄마의 운전기사이자 무뎌져가는 엄마의 말을 대신 전달하는 ‘입’이 되어줍니다. 사느라 바빠서 소원했던 남매들은 휠체어 없이는 옴짝달싹 못하는 그를 위하여 계단 없는 1층 집을 마련합니다. “뭐 필요해? 어디로 갈까? 누울래?”는, 하루 종일 식구들에게서 듣는 고마운 말입니다.
‘이제 1퍼센트의 숨이 남았다’는 그가 “내게 단 하루가 주어진다면, 가족을 위하여 내 손으로 아침밥을 만들고, 친구들 만나서 점심으로 시원한 냉면을 시켜 국물까지 깨끗이 비우고, 저녁에는 가족들 함께 모여서 식사를 마친 후에 ‘모두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하면서 꼭 안아주겠다.”는 대목에선 기어이 눈물보가 터지고야 말았습니다.(출처; 아무튼 줌마! 김윤덕)
그 누구를 막론하고 언젠가는 다 죽습니다. 그리고 죽기 하루 전(前)이 바로, 이영미 씨가 말하는 ‘내게 남아있는 단 하루’가 될 겁니다. 그런데, 불행이라고 해야 할는지, 아니면 다행이라고 해야 할는지? 사실, 우리는 그 ‘하루’를 모르고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가 그 마지막 하루라고 생각하고서 살아가는 편이 좋지 않겠나 싶습니다.(물맷돌)
[내가 죽음의 음산할 계곡을 걸어가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지키시니, 내가 안심하리라.(시23:4) 사실 나(바울)는 날마다 죽음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주님 안에서 성장하는 것을 나의 자랑으로 삼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처럼, 그 일(죽음) 또한 틀림없는 사실입니다.(고전15:31,현대어)]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샬롬! 어버이날이면서 5월의 두 번째 주말아침입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이젠 점점 머리숱이 줄어들고 있습니다만, 탈모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탈모에는 시금치, 오이, 양파, 당근, 마늘과 같은 채소가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과일로서는 사과, 키위, 파인애플, 복숭아, 파파야가 좋다고 하네요.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을 잘 지킨다고 해서 행복이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더 많은 것을 갖는다고 해서 행복감이 상승하는 것도 아닙니다. 은퇴계획을 잘 꾸민다고 해서, 로또에 당첨되어 대저택과 고급승용차를 갖게 되었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여분의 돈이 여분의 행복을 만들어주지는 않는다.’고, 연구자들은 말합니다. 누구도 가난하기를 원하지 않지만, 음식과 주거와 교육에 기본적인 기대치가 충족되고 나면, 여분의 돈을 가지고 행복을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행복은 정말 그렇습니다.
과학잡지 ‘사이언스’에서는 유수의 경제학자와 심리학자들에게 ‘행복에 대한 연구’를 의뢰해서 그 결과를 실었습니다. 연구자들은 한결같이 ‘경제력이 행복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히려 경제력이 높을수록, 걱정과 분노가 더 많이 따라온다고 했습니다. 로또 당첨의 행복감도 기껏해야 3개월이라고 합니다.
동시에, 연구자들은 아이를 갖는 것과 은퇴하는 것, 그리고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도 행복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행복의 유무를 결정하는 것은 ‘선택에 대한 가치관’에 달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돈보다는 시간을 선택해야 합니다. 명상과 기도를 선택해야 합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대로 내버려둬야 합니다. 친구들과의 사회생활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매순간, 그리고 하루하루에 충실해야 합니다.(출처;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선택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레지나 브렛)
제 생각에는, 의식주가 기본적으로 갖춰진 상태(조금은 부족하더라도)에서 ‘미래에 대한 확신’과 ‘현재 하는 일에 대한 즐거움’이 있다면, 그것이 곧 행복한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지금 그렇게 살고 있다’고, 감히 자부하고 싶습니다. 모쪼록, 우리 모두 ‘행복한 인생’을 살았으면 합니다.(물맷돌)
[아, 그 누가 이렇듯 행복하리오. 이처럼 포근하리오. 주님의 손길 살아생전 끊이지 않으리니, 이 목숨 살아 숨 쉴 동안에 주님의 전에 오래도록 살겠습니다.(시23:6,현대어) 그들은 심한 고난을 당하면서도 끝내 주께 진실했으므로 지금 하늘나라에서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약5:11)]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좋은 선물은?
샬롬! 어저께 어린이날은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20대 우울증환자수가 60대 환자수를 넘어섰답니다. 다음은 우울증 환자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 “너의 의지가 약해서 그래, 다른 일을 해보려고 노력해봐라. 나도 힘들다, 너만 힘든 게 아니다. 네가 너무 예민해서 사소한 것에 힘들어하는 것 같다. 너는 우울증환자처럼 보이지 않는다. 정신과 약은 중독성이 있다던데, 먹지 마라.”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 ‘부모가 자녀 옆에 있기는 한데, 신경은 업무 등 딴 데 가있는 경우’를 ‘인지간섭’이라고 한답니다. 직장에 다니는 부모들은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합니다.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부모에게 제일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추측해보라’고 하면, ‘더 많이 놀아주기를 원할 것’이라는 답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아이들에게 질문해보면 ‘엄마, 아빠의 지친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아요!’라는 답이 제일 많았다는 웃지 못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에서 ‘함께 있는 시간의 양(量)’자체보다는 ‘질’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잠깐 함께하더라도, 집에 돌아와서는 모든 일을 잊고 자녀에게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자기가 하는 일에서 도전과 즐거움과 같은 긍정적 에너지를 느끼는 부모가, 걱정에 가득 차서 자녀와 시간만 오래도록 함께 있는 부모에 비해서, 자녀에게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좀 줄이더라도, 운동을 비롯한 여가생활을 통하여 ‘삶의 활력을 찾는 활동’을 즐기는 편이 오히려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요컨대, ‘행복하라!’는 말보다는, ‘부모가 먼저 행복을 느끼는 것’이 자녀에게 주는 좋은 선물인 것입니다.(출처; 윤대현의 마음속 세상풍경)
그러니까, 부모가 먼저 행복한 얼굴을 하고서 자녀들한테 ‘행복하게 살라’고 해야 씨알이 먹힌다는 말일 겁니다. 다시 말해서, 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좀 더 많이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가 먼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인 듯싶습니다.(물맷돌)
[자녀들이여, 네 어미와 아비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들어라. 네 부모의 가르침을 업신여겨서는 안 된다.(잠1:8)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그대 자신이 모든 일에 있어서 그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그대가 진리를 사랑하고 모든 일을 진지하게 수행해 나간다는 것을 그들이 분명히 알도록 행동하시오.(딛2:7)]
그 가치관은 아이를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샬롬! 새아침입니다. 오늘도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체조를 함으로써 하루를 시작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1년간 먹는 달걀은 평균 268개라고 합니다. 그런데, 날달걀은 51%밖에 흡수하지 못하는 반면, 익힌 달걀은 91%를 흡수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3분 정도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는 겁니다.
박찬호는 대학교를 중퇴했고, 이승엽은 아예 대학을 다니지 않았습니다. 박세리도 고등학교만 졸업했습니다. 서태지는 고등학교를 중퇴했습니다. 자녀교육에서 우리 부모도 교수도 학교도 사회도 잘못 알고 있는 가치관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이들에게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시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대식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하지만, 그 가치관은 아이를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잘하는 것’을 시켜야 합니다. 언뜻 보면 비슷한 말이지만,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갖고 있는 특기를 살려야 하는데, 그때그때 유행 따라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하게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난 후, 대한민국 어린이들은 모두 축구선수를 지망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뜨면 아이들 모두 스케이팅을 시키고, 박태환 선수가 뜨면 수영을 시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시킬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특기를 발견해서 북돋아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차범근 선수는 원래 달리기 선수였습니다. 어렸을 때는 축구보다 달리기를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 주위에서 차범근 선수가 축구에 소질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가 축구를 하게끔 권했습니다. 그래서 훗날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출처 ; 우유곽대학을 빌려드립니다. 창조연구소 소장 윤생진)
금호그룹 전무를 지내신 윤생진 소장은, 타이어공정을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냄으로써 단돈 12만 원으로 20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고, 구내식당에서 젓가락과 숟가락을 분리수거하게 함으로써 연간 30억 원의 경비를 줄이는 성과를 얻었답니다. 윤 소장은 연간 2천 건의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분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물맷돌)
[자네는 그들에게 규례와 율법을 가르쳐주어서, 그들이 마땅히 가야 할 길과 그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알려주어라.(출18:20) 지금까지 내가 말한 것은 모두가 진실입니다. 그러니, 그대는 이러한 점들을 강조해서 그리스도인들이 언제나 착한 일에 전념하도록 가르치시오. 이것이야말로 곧 올바르고도 보람 있는 일입니다.(딛3:8)]
저희는 괜찮으니까, 실컷 뛰게 놔두세요!
샬롬! 어린이날 아침입니다. 어린이날 노래 중에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이런 가사가 들어있는 동요가 있습니다만, 이번에도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지 못할 것 같군요. 그리고 걱정인 것은, 교회들 중엔 주일학교 없는 교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날씨가 더워져서 창문을 열고 지내야 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창문으로 더운 바람과 함께 위에서 뛰는 소리, 말소리까지 들어왔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따지러 올라갔습니다. 초인종을 누르고 아랫집이라 하니, 나이 지긋한 내외와 아이 아빠가 저승사자라도 찾아온 듯 기겁을 하며 맞이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여러 달 쌓인 불쾌함과 짜증은 쑥 들어가고 도리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 더 참을 걸. 괜히 올라왔구나!’ 저는 말했습니다. “아이가 뛰길래 왔어요. 저희는 괜찮으니까, 실컷 뛰게 놔두세요! 기죽지 않고 자라게요.” 가족들은 거듭 사과했습니다. 아이를 향하여 “이리 와 보렴.”하고 두 팔을 벌리니, 아이가 뛰어와 안겼습니다. 기특하고 예뻐서 만 원짜리 한 장을 주고 나왔습니다. 저도 모를 말과 행동이 튀어나온 겁니다.
그냥 집에 들어가기가 뭣해서 혼자 웃으며 공원을 한참 거닐었습니다. 집에 들어가자, 아내가 싱글벙글했습니다. ‘윗집 아이엄마가 가져왔다’면서 선물상자를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올라갔을 땐 아이엄마가 없었는데, 그사이 왔나봅니다. 아내는 ‘윗집가족이 예의도 바르고 좋은 사람들 같다.’고 했습니다. 아내에게 ‘내가 윗집에 갔었다’는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습니다. 모르는 게 약일 때도 있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그날 이후로 ‘아이가 양호하게 뛴다.’는 사실입니다.(출처; 좋은생각, 한덕수)
한발만 물러서서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언젠가는 내가 반대 입장이 되어 용서와 양해를 구해야만 하는 날이 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물론, 뛰는 아이들을 보고서 ‘사랑스럽다’고 그냥 내버려두는 것도 옳지 않은 일이겠지요!(물맷돌)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길인지?’ 어린아이에게 가르치라. 나이 먹어 늘그막에도 그 가르침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으리라.(잠22:6)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마18:5)]
일곱 살 선생님이 가르쳐준 ‘싸우지 않는 대화법’
샬롬! 5월 4일 새아침입니다. 아무쪼록 기분 좋은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기억을 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받는 것이랍니다. 그래선지,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 감동을 잘 받는 사람이 일을 더 잘합니다. 감동을 잘 받는다는 것은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박웅현)’
저는 대답했습니다. “단잠을 깨운 것, 죄송합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주차한 곳은 정문출구 바로 뒤쪽입니다. 차들이 다니는 통로이자, 어린이들이 건너는 길목이기도 합니다. 주차된 차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등교 시간 전에 전화를 드린 겁니다. 아이들이 다치면 안 되잖습니까?” 옆에 있는 아이를 생각해서 감정을 꾹꾹 눌러가며 이야기했습니다.
“아,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습니다. 피곤한데 차 빼라는 소리에 그만… 죄송합니다.”
그때, 아이가 한 마디 했습니다. “아빠! 선생님이 그러는데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는 말꼬리를 내려야 한대요. 그리고 목소리를 작게 해야 싸움이 나지 않는대요.”
순간, 가슴이 쿵 내려앉으면서 창피했습니다. 관리사무소에는 층간소음이나 주차민원 등으로 하루에도 전화가 수십 통이 오갑니다. 짧게는 몇 분에서 길게는 한 시간 넘게 대화하는데, 감정기복에 따라 말꼬리가 쉽게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이런 저의 대화방식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한데, 일곱 살 선생님이 ‘싸우지 않는 대화법’을 알려주었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그 가르침을 겸허히 가슴에 새겼습니다. (출처; 좋은생각, 아파트관리소장 김미중)
저도 목소리 큰 게 정말 고질적인 문제였습니다. 아직도 제대로 고치지 못하고 있는 숙제입니다. 아무튼, 목소리 큰 것은 결코 장점이 아닙니다. 다툼이 생기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지만, 사회생활에서는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일곱 살 꼬마아이도 알고 있는 ‘싸우지 않는 대화법’을 잘 새겨두고 ‘작은 목소리로 대화하기’를 부지런히 익혀야겠습니다.(물맷돌)
[참지 못하고 벌컥벌컥 화를 내는 사람은 툭하면 싸움질을 하나, 기분 나쁜 일 있어도 속으로 삭히는 사람은 하던 싸움도 그치게 한다.(잠15:18현대어) 하나님의 백성은 싸워서는 안 됩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는 부드럽게 인내를 가지고 가르치시오.(딤후2:24)]
누구나 가능성은 끝이 없다!
샬롬! 어저께 주일은 은혜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이번 한 주간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우리나라의 참치통조림 소비량은 아시아 1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통조림은 멸균처리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퓨란’이 발생해서 상층부에 남아 있게 된답니다. 퓨란은 ‘뚜껑을 열고 5~10분 정도 지나면 자연스레 증발해서 없어진다.’고 하네요.
어느 날, 유튜브 동영상을 보다가 인생을 바꿀만한 사건을 만났습니다. 경제전문 유듀버 ‘신사임당’을 본 것입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월 1천만 원의 수익을 달성한 그는 ‘공감 가는 경제 이야기’로 구독자 130만 명 이상을 모았습니다. 직장인이 월 1천만 원을 번 것도 신기했지만, 저에게 있어서 1천만 원은 단순히 숫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가능성은 끝이 없다.’는 사실을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신사임당의 한 마디는 직장인으로서, 유명하지 않은 만화가로서, 또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제가 갖고 있던 한계치를 없애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도전하기도 전에 계산기부터 두드리고 포기하거나, 도전을 결정하고도 실행하기까지 머뭇거리던 태도를 고칠 수 있었습니다. 일을 실행하는 속도가 빨라지니, 일의 결과물도 금방 나왔습니다. 이는 지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도전을 계속하다 보니,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경험이 찾아왔고, 그저 품고만 있던 꿈이 한결 가까워졌습니다. 이제는 제 경험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냄으로서 또 다른 누군가가 망설임을 떨치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르는 사람의 말에 제 삶이 달라졌듯이, 제 작품도 누군가에게 그런 영향력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출처; 좋은생각, 만화가 채 주)
물론, 인간에게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도전도 해보기 전에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속담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이 있듯이, 아름다운 도전은 계속 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에게 피해주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아직 젊은 나이라면 용기를 내보시기 바랍니다. 신앙인일 경우엔 충분히 기도해본 후, 그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라면 한 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물맷돌)
[너희는 여호와를 찾고 그의 능력을 구하며 항상 그를 바라보아라.(대상16:11) 내게 힘을 주고 강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도움으로, 나는 하나님께서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있습니다.(빌4:13)]
학교는 전쟁터와도 같습니다.
샬롬!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는 5월의 초하루 아침입니다. 그리고 5월의 첫 주말이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근본적인 차이는 ‘면발의 재료’에 있답니다. 평양냉면은 메밀을, 함흥냉면은 감자전분을 주된 원료로 사용합니다. 따라서 평양냉면은 질기지 않은 반면, 함흥냉면은 쉽게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질긴 편입니다.
어느 날, 한 학생이 저에게 와서 털어놨습니다. “선생님, 어른들은 우리가 학교에 공부하러 다니는 줄 아시지요? 아닙니다. 학교는 전쟁터와도 같습니다. 언제든지 힘센 아이들의 시비에 걸려들어 학교생활이 지옥과 같은 생활로 변할 수 있다는, 그런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른들은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한 번은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학생이 힘이 약한 아이를 괴롭히는 일이 발생하여 학교폭력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만나 해결하는 과정에서 가해학생의 어려운 처지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은 자존심이 상하여 괴로워했습니다. 아들 하나 믿고 살던 아버지도 이 상황을 견디기 힘들어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피해학생과 그 어머니도 힘들어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가해학생이나 피해학생, 그리고 학부모들까지 모두 삶을 놔버릴 것 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학생들을 동원하여 가출한 가해학생을 찾고, 다른 한편으로는 양쪽 부모님과 아이들을 만나 상담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일을 해결하고자 엄청 애를 써야만 했습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피해학생들 대부분은 허약할 뿐만 아니라 또래학생들과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가해학생들에게 잘못한 일도 없이 일방적으로 괴롭힘과 왕따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생활 자체가 버겁고 힘든데다가 학교폭력에 시달리면, 이들은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게 될 겁니다.(출처; 햇순, 전(前) 은여울중교사 남윤미)
한때, 전화 컬러링으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가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밥만 먹고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하늘의 신령한 만나인 말씀, 곧 사랑을 먹어야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일으키는 대부분의 사고가 ‘사랑의 결핍’에서 생긴다는 겁니다. 정신병(우울증 포함)도 사랑의 결핍으로 인하여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부지런히 사랑하고 또한 사랑받기 위하여 힘써야 합니다.(물맷돌)
[여호와시여! 주님과 같으신 분은 하늘에도 없고 땅에도 없습니다. 온전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는 이들에게는 주께서 누구에게나 계약을 지켜주시고 변함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십니다.(왕상8:23) 하나님께서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고, 성령께서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가슴속에 채워주시는 까닭에, 우리는 이 따뜻한 사랑을 어디서나 마음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롬5:5현대어)]
울리는 꽹과리 같으니라
부치지 않은 편지, 울리지 않는 종, 불타지 않는 초, 총알 없는 총은 존재 이유가 미약합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 쓸 줄 모르는 돈, 섬김 없는 권위, 배려 없는 승리는 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진실 없는 친구, 존경 없는 아부, 미소 없는 인사는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사랑 없는 정의, 정의 없는 사랑, 분배 없는 성장, 성장 없는 분배는 공허한 메아리 같은 논리입니다. 경청 없는 자기주장, 감사 없는 성공, 인간성 없는 과학, 나침반 없는 호화 유람선은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신앙 아닌 미신, 하나님의 마당만 밟는 예배, 기도 없이 성공한 것, 말과 혀로만 하는 사랑, 믿음 아닌 신념, 헌금 아닌 복채, 중언부언하는 기도는 신앙의 무늬만 있는 짝퉁입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고전 13:1)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새를 받으시는 예수님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께서 한 손을 내밀어 새를 받으시는, 뜻밖의 작품을 만나게 된 것은 우연한 일이었습니다. 강원도 영월에 있는 종교미술박물관, 하나하나의 작품 속에는 6·25전쟁통에 고아로 자라 해외로 입양된 작가의 삶이 투영돼 있었습니다. 전시된 작품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공간의 한계로 전시되지 못한 작품을 보기 위해 비좁은 창고로 들어가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새를 받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마치 ‘나는 어디에 있어도 괜찮다’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 작품은 대뜸 아시시 프란체스코 수도원에서 본 작품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십자가를 부둥켜안고 십자가 아래 쓰러진 프란체스코를 어루만지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께서 한 손을 내밀고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십자가를 붙잡는 이를 붙잡기 위해, 약하고 여린 생명을 받기 위해 주님은 손을 내미십니다. 십자가에 달려 한 마리 새를 받으시는 주님은 우리 모두를 받으십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탄소 금식
사순절은 근신과 절제의 기간입니다. 지상에서 예수님의 마지막 40일은 모든 인류의 죄악을 감당하기 위한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제자들과 진솔한 대화, 회중을 향한 강력한 선포, 하나님 앞에서 행한 처절한 기도, 어린 양과 같은 온전한 순종 등이 모두 이 기간에 이뤄졌습니다. 모든 것이 우리를 살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시대가 열리면서 배달이 급증했고 일회용품 사용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덩달아 많은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이고 있습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 오신 예수님이 지금 현세대를 보셨다면 무슨 말씀을 하셨을까요. 영혼의 건강을 위한 금식은 물론 하나님이 만드신 환경을 되살리기 위한 탄소 금식을 하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을까요.
에너지 절약, 에코백·머그컵 사용, 재활용품 분리배출 등 작은 실천에 앞장서야겠습니다. 사람을 살리려면 사람이 사는 환경부터 지켜야 합니다. 이번 사순절은 우리의 죄로 인한 지구의 아픔까지 돌아보는 절제의 기간으로 만듭시다.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있을 때 잘해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있을 때 잘해 흔들리지 말고/ 있을 때 잘해 그러니까 잘해.” 지금은 고인이 된 배우 김자옥의 남편이었던 가수 오승근의 ‘있을 때 잘해’란 노래 가사입니다. 이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과 후회 없는 만남을 만들고 싶다는 내용입니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의 소망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인생을 살다 보면 후회하면서 살게 됩니다. 세월이 흐르고 나면 “그때 더 잘할걸” 하며 후회합니다.
후회 대상 중 사람에 대한 후회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젊어서 못한 공부나 사회생활은 나이 먹은 후에도 할 수 있지만, 나를 떠난 사람과 못다 이룬 사랑, 정은 다시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가장 크게 후회하는 것은 고인 살아계실 때 잘해드리지 못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자주 안부 전화 드리고 효도선물도 보내드립시다. 그리고 항상 가까이 하는 가족 이웃 교우들에게도 따뜻한 말과 사랑의 선물로 섬깁시다. 그러면 그 사랑의 흔적이 쌓이고 쌓여, 후회 없는 감사 인생을 만들 것입니다.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
함께라서 좋은 거야
며칠 전 아들과 함께 바닷가 앞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사역의 분주함으로 지쳐 있는 제게 위로를 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차 문을 열고 밖에 나가 봤더니 마침 썰물 때라 물은 하나도 없고 까만 갯벌만 보였습니다. 아들은 속상한 듯 “아! 왜 내가 바다에 오는 날이면 항상 썰물일까. 모처럼 멋진 해변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워했습니다. 그런 아들의 손을 잡고 말해줬습니다. “엄마는 바닷가보다 너와 함께 있어 더 행복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함께’여서 아름다운 추억이 됩니다. 나를 사랑하사 독생자를 아낌없이 내어주신 아버지는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쓸쓸한 사막 같든 그저 당신과 함께라서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흐르는 눈물을 훔치고 주님의 손을 잡으십시오. 흑암이 가득한 당신의 삶에 빛이 생겨날 것입니다. 하루하루가 행복할 것이고 은혜가 창조될 것입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때를 아는 지혜
장례 예배 때 찬송가 480장 ‘천국에서 만나보자’를 많이 부릅니다. 천국에서 고인을 다시 만날 소망을 주기에 은혜가 있는 장례 찬송입니다.
후렴구인 “만나 보자 만나 보자 저기 뵈는 저 천국 문에서”를 부르다가 ‘맞나 보자 맞나 보자 저기 저 천국 문에서’라고 할 사람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때는 너무 늦습니다. 천국 문 앞에서 천국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건 이미 때를 놓친 것입니다.
최근 병상에서 산소마스크를 낀 모습을 보여주며 ‘어느 마스크를 쓰시겠습니까. 남이 씌워줄 땐 늦습니다’란 문구의 마스크 착용 홍보 포스터를 봤습니다. 마스크를 꼭 껴야 할 때라는 걸 재치있게 표현해 인상 깊었습니다. 때를 잘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때를 잘 따라 사는 사람은 성공적인 삶을 살 것입니다.
신앙도 그렇습니다. 기도할 때가 있고 말씀 볼 때가 있으며, 찬송하고 예배할 때가 있습니다. 사순절인 지금은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와 십자가를 진 예수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살 때입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전 3:1)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우수, 경칩의 약속
달력에서 우수(雨水) 경칩(驚蟄)을 보면 연두색 느낌표가 톡하고 튑니다. 우수 때는 눈이 녹아 물이 되고 봄이 됩니다. ‘똑똑똑’ 물이 떨어지는 감탄의 소리가 들립니다. 얼어있던 것이 풀리고 닫혀 있는 게 열리고 굳었던 것이 부드러워집니다.
경칩은 땅속에서 튀어나와 노래하며 춤추라는 하나님의 명령 같습니다. 아침저녁에는 아직 겨울바람이 늑장을 부리지만 낮은 봄 햇살로 가득 찹니다. 바람조차 가슴을 헤쳐놓습니다. 오래 묵은 연못에 개구리가 뛰어드는 물소리가 들립니다. 길벌레는 기려고 하고 날벌레는 날려고 합니다. 만물은 눈록색 물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우수와 경칩은 모두 살아나라는 하나님의 선언 같습니다. 우리를 사랑하고 회복시키신다는 하나님의 약속, 꽃 웃음 같습니다.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아 2:13)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병아리 감별사
헌신하는 이들은 묵묵히 합니다. 벧세메스로 가는 두 마리 암소처럼 주어진 일을 말없이 감당합니다. 헌신하되 요란하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주님의 일을 한다고 하지만 결국 드러내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말로 헌신을 대신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런 헌신은 돌멩이 하나 옮기지 못할 만큼 가볍습니다. 다른 이의 헌신을 평가하고 비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런 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지만, 헌신하는 이에게 실망과 상처를 남깁니다.
병아리 감별사라는 직업이 있습니다. 갓 부화한 병아리가 암컷인지 수컷인지 식별하는 사람입니다. 부화한 지 30시간 이내의 병아리를 순간적으로 감별하는데, 태어나자마자 죽임당하는 수컷 병아리들이 전 세계에 한 해 70억 마리에 달한다고 합니다. 주님은 헌신의 길을 가라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병아리의 암수를 가리듯 다른 이의 믿음을 평가하거나 비판하라고 부른 게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를 제자로 부르셨지 믿음의 감별사로 부르지 않았습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정직함이 만든 1억
보스턴에서 노숙을 하는 글렌 제임스는 사우스베이 몰을 지나다 우연히 가방을 주웠습니다. 가방 안을 살펴 본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무려 6천만 원 상당의 현금이 들어있었고, 중국 여권과 중요해 보이는 각종 서류들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러나 글렌은 지폐 한 장 건들지 않고 사우스베이몰로 들어가 일하는 사람들에게 사정을 설명해가며 가방을 주인에게 찾아주었습니다. 경찰은 글렌의 선행에 감사하는 상패를 전달했으나 가방 주인은 조금의 보상금도 주지 않았습니다. 이 소식을 뉴스를 통해 듣게 된 이든 휘팅턴은 안타까운 마음에 선한 마음을 가진 노숙자를 돕자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글을 올렸습니다.
당초 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선한 마음을 지킨 글렌의 이야기에 많은 사람이 감동했고, 이틀 만에 성금은 무려 1억 원이 모였습니다. 이든은 모인 금액을 고스란히 글렌에게 전달하며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이 보답을 받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선한 마음은 때론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불러옵니다. 그러나 진정한 선행은 아무런 보답을 받지 못하더라도 순수한 동기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자 하는 선한 의지로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행을 실천하십시오. 아멘!!
주님, 어떤 상황에서도 선을 행할 수 있는 정직한 마음을 주소서.
선을 행할 수 있는 유혹을 이겨내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최고의 말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씀을 등록하는 인터넷 사이트 ‘탑벌스즈닷컴(TopVerses)’의 5위까지 순위입니다.
1위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2위 요한복음 1장 1절,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
3위 요한복음 14장 6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4위 마태복음 28장 19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5위 로마서 3장 23절,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소중한 진리이지만 특별히 내 삶에 더 와 닿는 말씀들이 있기도 합니다. 그런 말씀들이 있을 때마다 노트에 잘 정리해 느낌과 함께 적는다면 이후 어려움이 생길 때 극복할 큰 힘이 됩니다. 하나님을 알게 해준 소중한 말씀들을 골라보고 암송하십시오. 아멘!!
주님, 힘이 되는 말씀을 더욱 가까이 두고 묵상하게 하소서.
내 삶을 변화시킨 말씀을 찾은 뒤 암송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나 역시 죄인이다
범브란트 목사님은 공산혁명이 일어난 루마니아에서 복음을 전하다 지하 감옥에서 14년 동안 고문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복음을 전하길 포기하지 않았던 분입니다.
목사님은 출소된 뒤에 한국에 오신 적이 있는데 하루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다가 옆에 앉은 외국인 남자와 동석을 하게 됐습니다. 목사님은 자신의 직업을 밝히며 혹시 교회를 다니시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범브란트 목사입니다. 혹시 교회를 다니시나요?”
“제 아내는 영국 성공회 교인이고, 저 역시 천주교 집안에서 자랐지만 지금은 교회를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실례지만 혹시 이유를 물어도 괜찮을까요?”
“목사님에게 말씀드리긴 좀 그렇지만 교회에는 위선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어려서부터 정말 많이 봤어요. 그래서 저와 아내는 차라리 교회를 다니지 않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목사님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저런 그렇군요. 하지만 저는 그 이유 때문에 교회에 나갑니다. 저 같은 죄인들이 많아서 마음이 편하고 좋거든요. 죄가 없는 사람들만 있다면 저는 교회에 나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을 때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고 참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죄인이며 그 죄를 사해주신 분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교회임을 알게 하소서.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죄를 짓지 맙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깨어있으십시오
남극 세종기지에서 보트를 타고 정밀탐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돌아가는 도중 갑자기 엄청난 강풍이 불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눈앞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아 대처를 못하는 사이 보트는 뒤집어졌고 영하 수십 도의 차가운 남극바다에 대원들이 빠졌습니다.
잠시 뒤 정신을 차리고 뭍으로 올라왔지만 온몸이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7명의 대원들은 눈보라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했지만 이미 동상과 타박상으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비상식량도 없었기에 극심한 허기와 탈수증상까지 곧 시작됐습니다. 대원들은 서로의 체온을 유지하며 몸을 비벼 조금이라도 몸의 온도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신경 쓴 것은 바로 졸음이었습니다. 서로를 감시하는 대원들은 누가 잠이 들려고 하면 서둘러 깨웠고 심지어 뺨을 때리기도 했습니다.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프고, 몸이 추운 것은 정신이 멀쩡하면 견딜 수가 있었지만 잠이 드는 순간 죽은 거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서로를 보듬어가며 견디던 대원들은 며칠 뒤 수색대에 발견되어 대부분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세파에 젖어 죄에 대한 감각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점점 악해져가는 세상의 가치관과 문화에 물들지 말고 말씀을 어기는 일에 경각심을 가지십시오. 아멘!!
주님, 죄를 미워하고 악을 멀리하게 하소서.
양심을 찔리게 하는 죄악들에 익숙해지지 말고 더욱 경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약할 때 강함 되시는 분
교회에 다니면서도 동성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매일 같이 죄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을 쳤으나 결국 도돌이표처럼 다시 죄의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죄의 굴레에 빠져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던 남자는 우연히 예배를 드리다 찬양인도자의 말을 듣고는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짐을 지고 계신 분이 있습니까? 그 상처를 온전히 주님께 드리세요. 이제 손을 들며 찬양함으로 그 상처를 맡깁시다.”
남자는 그 말을 듣고 손을 들며 간절히 주님을 찾았는데 그때 자신을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온전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날로부터 동성애에서 벗어났고,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자녀를 낳고 30년 동안이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남자는 찬양 사역자가 되어 다음과 같은 찬양을 만들었습니다.
“약할 때 강함 되시네 나의 보배가 되신 주 주 나의 모든 것
주 안에 있는 보물을 나는 포기할 수 없네 주 나의 모든 것”
‘약할 때 강함 되시네’라는 찬양을 지은 데니스 저니건의 간증입니다.
때로는 하나님께 도저히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은 죄를 지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렇기에 하나님께 더욱 나아가야 합니다. 죄에 무력한 나의 모습을 솔직히 고백하고 간절히 십자가의 은혜를 구하십시오. 아멘!!
주님, 넘어지고 또 넘어질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주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나를 괴롭게 하는 깊은 죄악까지도 주님께 고백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사랑을 파는 곳
미국 몬태나 주에 있는 편의점 ‘세븐 일레븐’에 한 매장에 본사의 매니저가 점검 차 늦은 저녁에 들렀습니다.
추운 겨울에 늦은 시간이라 이곳에 오기 전에 들렀던 매장들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이 매장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매니저는 이 늦은 시간에 사람들이 붐비는 것은 직원인 로베르토 때문인 것을 몇 분 뒤에 알게 됐습니다.
로베르토는 들어오는 손님에게 밝게 인사를 했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필요해보이면 주저 없이 달려갔습니다. 특히 거의 문을 닫기 직전에 찾아온 한 노인은 고작 포장된 바나나 하나를 사려고 들어왔습니다. 로베르토는 마감시간이 다 됐음에도 노인과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배웅까지 해주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깨달음을 얻은 매니저는 몇 달 뒤 승진을 해 미국 전 지점의 매니저들을 교육을 시키는 책임자가 됐는데 그 때마다 이 이야기를 하며 한 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물건만을 팔아서는 안 됩니다. 물건을 통해 사랑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마음만 충분하다면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던 사랑을 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금 나에게 맡기신 일에 충성함으로 복음과 사랑을 전하십시오. 아멘!!
주님,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랑이 충만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이 주신 일터나 장소에서 최선을 다해 사랑을 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전쟁 중의 기도
미국 남북전쟁 중에 전사한 한 무명병사의 수첩에서 다음과 같은 기도문이 발견되었습니다.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구했으나,
약한 몸으로 태어나 겸손히 복종하는 것을 배웠노라
행복하기 위해 많은 돈을 간구했으나,
도리어 가난한 자가 됨으로 지혜를 얻었노라
권력을 얻어 만인의 존경을 얻기 원했으나,
소외된 자가 되어 하나님만 의지하게 되었노라
내가 간구한 것은 하나도 받지 못하였으나,
은연 중 바란 것을 모두 얻었으니
주님은 나의 구하지 않은 것까지 응답해 주셨도다’
최초의 발견자에게 큰 은혜를 줬던 이 기도문은 점점 퍼져서 ‘무명용사의 기도’로 지금도 많은 은혜를 주고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사랑을 고백하는 신앙인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가장 힘들 때 가장 주님을 높여드리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지금까지의 신앙의 여정을 담은 기도문을 작성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낙심의 원인과 극복
‘목적이 이끄는 삶’의 릭 워렉 목사님은 낙심의 특징을 세 가지로 정의했습니다.
- 낙심은 보편적인 것이라 누구도 피할 수 없다.
- 한 번 낙심한 사람은 또 낙심한다.
- 낙심은 전염성이 강하다.
그리고 이 낙심의 원인을 다음의 네 가지로 지목했습니다.
1. 피로, 2.좌절, 3.실패, 4.두려움
그리고 마지막으로 느헤미야 4장을 기반으로 낙심을 이기는 4가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1. 아무리 바빠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십시오.
2. 옳은 일을 옳은 방법으로 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십시오.
3.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억하고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4. 낙심에 지지 말고 맞서기를 선택하십시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도 때때로 낙망하고 넘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낙심은 감정의 문제이며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이겨내기 힘든 감정의 소용돌이가 생기더라도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십시오. 곧 사라질 감정에 빠져 선한 일을 지체하지 말고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항상 천군천사를 보내사 돕고 계시는 주님의 손길에 힘을 얻으십시오. 아멘!!
주님, 날마다 주시는 은혜로 매일 영육이 충전되게 하소서!
낙심에 쓰러지지 말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인해 승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정말 찐하게 사랑하려면, 적어도 세 사람이 필요합니다.
샬롬! 4월의 그믐날 아침입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날, 뜻깊게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노화(老化)는 호르몬 분비기능의 저하와 관련이 깊다고 합니다. 수많은 호르몬이 결핍 혹은 과다, 불균형으로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겁니다. 즉 나이가 들면 몸 이곳저곳에 문제가 생기는데, 이는 호르몬 문제가 그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천국을 믿는 사람들은 막연하게 ‘천국은 참 좋은 곳일 거’라고 생각할 겁니다. 우리가 간절한 마음으로 아기를 원하고 있을 때, ‘아기만 있으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드디어 우리 곁에 오고 우리 삶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우리는 종래 갖고 있던 생각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기를 키우면서,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큰 행복과 상상할 수 없었던 기쁨이, 우리의 마음과 영혼과 우리의 삶에 가득 채우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막연하게 좋을 거라고만 믿고 있던 천국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아주 차원이 다른 곳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아기를 함께 사랑하며 키우는 삶은, 우리가 막연히 상상만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그야말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그런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사랑은 둘이 하는 거라고,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애도 둘이 하고, 결혼도 둘이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참사랑, 정말 찐하게 사랑하려면, 적어도 세 사람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두 사람의 사랑에서 비롯된 아이를 함께 아끼고 사랑하면서 키울 때야말로, 사랑에서 비롯되는 기쁨과 아픔, 즐거움과 슬픔을 다 맛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출처;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 세계최초 시각장애인 공인재무분석사 CFA, 신순규)
일찍이 공자께서는 “순천자(順天者)는 흥(興)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亡)한다.”고 했습니다. ‘하늘의 섭리를 따라야 성공적인 인생을 산다.’는 뜻일 겁니다. 그렇지 않고, 인간이 자의(恣意 ; 제멋대로)로 행할 경우, 그래서 하나님의 뜻(자연의 섭리)을 거스른다면, 잠시잠깐동안 조금은 편할지 모르나 그 길은 곧 망하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물맷돌)
[자녀는 여호와께서 주신 선물이며 상급으로 주신 그의 축복이다. 젊었을 때 낳은 자식은 용사의 손 안에 있는 화살 같다.(시127:3-4) 하나님의 자녀들은 모두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기를 돕는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함으로써 죄와 악한 쾌락을 물리쳐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요일5:4)]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들어보세요!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도 의미가 있는 하루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세계 최북단 노르웨이의 한 섬에는 얼어붙은 바위산이 있는데, 거기에는 전 세계의 씨앗 5 억여 개가 잠자고 있답니다. 그곳에는 밀과 쌀이 각각 15만 4천여 종, 보리가 7만 5천여 종이 저장되어 있답니다.
우리 부부는 한때 자주 싸웠습니다. 서로가 상대방의 사소한 한마디도 가시처럼 뾰족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날도 그랬습니다. 우리는 냉전 중이었습니다. 남편이 친가에 가려고 짐을 싣기 위하여 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집으로 올라온 아들은 ‘아빠가 혼자 살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자식 앞에서 그런 말을 하다니….’ 속이 상한 나머지, 저는 아들에게 “그럼, 그냥 우리 둘이 살까? 아빠가 원하시는 대로?”
그러자, 아들이 말했습니다. “엄마! 아빠 말씀을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들어봐요! 저는 아빠 말씀이 그렇게 들리지 않아요.” “마음? 엄마는 아빠가 혼자 살고 싶다는 것 같은데? 너는 어떻게 들려?” “저는 아빠가 ‘엄마랑 싸우고 싶지 않다’는 말씀으로 들려요.”
순간, 부끄러웠습니다. 코끝이 시큰해지며 눈물까지 났습니다. 아빠의 진심을 알아채고 저에게 전해준 아들에 대한 고마움과, 부모를 화해시키려는 아들의 불안감이 떠올라서, 저는 아들을 껴안고 사과했습니다. “미안해! 엄마도 너처럼 마음으로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할게!”
다시 한 번 아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너의 말이 엄마를 감동시키고, 아빠를 이해할 기회를 주었단다. 용기를 주어서 고마워!”
(출처; 좋은생각, 최정윤)
아들이 그런 말을 한 것도 기특한 일지만, 엄마가 아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화가 나 있는 상태였으니, “네가 뭘 안다고 그러냐?”면서 그냥 무시할 수도 있었을 법합니다. 그러나 이 엄마는 아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교훈 삼았습니다. 나이어린 사람이나 아랫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 수 있어야 어른다운 태도라 할 수 있을 겁니다.(물맷돌)
[하나님은, 그들의 귀를 열어서 경고를 듣게 하시고, 그들이 악을 버리고 돌아오도록 명하십니다.(욥36:10) 너희가 죄에서 돌아서서 하나님께로 돌아와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너희는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18:3)]
약점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샬롬! 오늘도 ‘하루’라는 시간이 허락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즐겁고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미국의 한 주립대학교수에 의하면, ‘중년 이후에는 행복감이 급감하는 동시에 삶의 만족도는 높아진다.’고 합니다. 자녀교육과 부모봉양, 과중한 업무 등, 여러 스트레스 요인은 ‘삶이 풍성하다’는 증거가 된답니다. 요컨대, 의미가 즐거움보다 중요하다는 겁니다.
우리는 저마다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아서 꽁꽁 숨겨두다가, 어떤 계기로 인하여 드러나게 되면 스스로를 자책하기 바쁩니다. ‘나의 이 부분만 고치면 훨씬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텐데’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약점이라 여기는 그 부분이 다른 사람들 모두의 눈에도 약점으로 비치는 것은 아닙니다.
성격이 매우 예민한 한 사람을 머릿속에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는 사람입니다. 일에 있어도 다르지 않습니다. 남들보다 더 꼼꼼히 체크해야만 마음이 놓이고, 스트레스도 더 잘 받습니다. 그런 점을, 스스로는 너무나 고치고 싶은 약점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정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아주 구체적이고 섬세한 그의 작업스타일 덕분에 신뢰할 만한 동료로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의 보고서는 여러 번 살피고 또 살핀 결과물이라서, 언제나 오타 하나 없이 완벽하기에 말입니다.
이렇듯, 누군가의 약점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강점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예민하지만 섬세한 눈을 가진 사람, 무모하지만 용기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한 가지 시선이 아닌, 다양한 시선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각자 그 자신만의 특별한 점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출처; 세바시 인생질문1, 나는 누구인가?)
이 세상에는, 대나무처럼 강직한 사람도 필요하고, 버드나무처럼 부드러운 사람도 있어야 합니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조용히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도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 다 꼭 필요하셔서 이 땅에 태어나게 하셨다고 생각합니다.(물맷돌)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서 쉬게 하십니다. 여호와는 나를 잔잔한 물가로 이끌어 쉬게 하시며 나에게 새 힘을 주십니다.(시23:1-3) 이 사람이 소경으로 태어난 것은, 이 사람이나 그의 부모가 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그에게서 드러나게 하시려는 것이다.(요9:3)]
행복한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무엇을 할까?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어쩌다 ‘난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았노라’고 하는 이가 없잖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회하는 것이 많으리라 여겨집니다. 어제 이어서 ‘인생 선배’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들’ 나머지 부분을 소개합니다. 6 배움을 멈추지 말라. 7 평생 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라. 8 일기를 쓰고 기록을 남겨라. 9 연금과 보험을 들어라. 10 좀 더 도전하고 여행하라.
그 누구도 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직 자기 손에 달려 있습니다.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자신이 희망하는 것을 가져다주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바라는 대로 살 수 있도록 자기 스스로 계획해야 하고 에너지를 집중해야 합니다. 대학졸업도, 연애도, 결혼생활도, 경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매일 자신의 행복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야 하고, 또한 그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행복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배우자도, 아이들도, 남자친구도, 여자친구도, 직장상사도 아닙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고, 스스로의 힘으로 달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행복의 시작은 선택에 있습니다. 두려움과 불행, 우울함과 슬픔, 자기 연민에 빠져 있을 때에는 먼저 그 감정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질문을 던져봐야 합니다. ‘행복하려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가?’하고.
그에 대한 답은 “맞아, 하지만 ….”이 아닙니다. ‘하지만’이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지금 당장 행복을 선택해야 합니다. 원치 않는 기분에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된다면, 이렇게 질문해야 합니다. “행복한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무엇을 할까?”(출처;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레지나 브렛)
글쓴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인생에서 일어난 일들 중에서 최고의 순간 20개를 적어보자. 그런 다음, 앞으로 일어났으면 하고 바라는 일들 20개를 적어보자.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해보자.’ 그렇습니다. 매일, 그리고 매순간, 자신의 양심이 허락하는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선택하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물맷돌)
[행복한 사람은 나쁜 사람들의 꼬임에 따라가지 않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죄인들이 가는 길에 함께 서지 않습니다. 오로지 여호와의 가르침을 즐거워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깊이 생각합니다.(시1:1-2)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속히 가겠다. 이 책에 있는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계22:6)]
견리사의(見利思義; 이익 앞에서 올바름을 먼저 생각하라!
샬롬! 4월의 마지막 주간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60대들은, 그들이 지금껏 살아온 발자취 곳곳에서 후회를 발견한다고 합니다. ‘인생 선배’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들은 뭘까요? 1많이 저축하라. 2배우자의 소중함을 느껴라. 3노년을 함께 할 친구를 만나라. 5자식과 많은 대화를 나눠라.(내일 계속)
캘리포니아대학교 의대연구 팀이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유형을 두 가지로 나눠 실험했습니다. 맛난 음식과 좋은 환경 등 본능적이고 사회적인 욕구가 충족될 때의 안락함이 주는 ‘감각적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과,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으면서 노력할 때에 얻는 ‘내면적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
전자(前者)는 즐거움과 재미 등 단기적이고 편한 것을 구하는데 반하여, 후자(後者)는 밤잠 설치며 아이 돌보기, 치매부모 섬기기, 인기 없지만 필요한 일을 하는 것 등, 옳다고 믿는 것을 꾸준히 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실험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전자가 후자에 비하여 몸 안에 염증을 유발하는 유전자는 훨씬 빨리 증가하는 반면에 항바이러스 유전자는 감소했습니다. 감각적 생활을 주로 할 때에는 오히려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게놈(염색체)’이 더 많이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 몸의 가장 내밀한 DNA차원에서부터 의미를 추구하는 삶을 더 좋아하는 셈입니다.
‘러시대학교’의 알츠하이머연구소연구팀도 동일한 결론을 냈습니다. 뇌에 심한 알츠하이머 병변(病變)이 있어도 의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치매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아주 많았습니다. “삶의 의미를 중시하는 태도는 치매 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어서 각종 만성질환을 막아준다는 것입니다.(인생의 재발견)”
이런 결과는 우리의 상식과 정반대입니다. 누구나 힘든 일은 피하려고 하는데, 우리 몸은 그것을 더 좋아한다니 말입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 원리는 전통적인 가르침과 일치합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성경)’, ‘견리사의(見利思義; 이익 앞에서 올바름을 먼저 생각하라.)’가 지혜의 핵심 아니던가요?(출처; 좋은생각, 변호사 윤재윤)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은 대부분 언젠가는 썩어질 것들입니다. 반면에,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은 영원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을 더 선호합니다. 마음으로 옳다고 여기는 것들은 거의 돈이 되지 않거니와 그 수량이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몸의 본질은 오히려 그런 것들을 더 좋아하고 있다는 겁니다.(물맷돌)
[내(모세)가 오늘 여러분에게 전하는 주님의 명령과 계명에 따라서 사십시오. 여러분이 그대로만 하면 복을 받아 행복해질 것입니다.(신10:13) 주님은 나의 주님, 주님 없이 나의 행복 어디서 찾으오리까?(시16:2)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밀고 나가면서도 아무에게도 해를 주지 않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롬1:22)]
그가 마지막까지 얻어낸 땅은 고작 ‘3평’이었습니다.
샬롬! 4월의 마지막 주말 아침입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귀가 후 양말을 벗고 나면 발목에 양말 자국이 선명하고 뚜렷하게 남습니다. 그런데 오래도록 없어지지 않는다면, 다음의 질병을 의심해봐야 한답니다. 1.심부전 2.신장염, 신부전, 신증후군 3.간경화
어느 농부가 평생토록 주인집에서 머슴살이를 했습니다. 어느 날, 주인이 독립시켜주기로 하고 그를 불러 말했습니다. “내일 해가 뜨는 순간부터 해가 질 때까지 네가 밟고 돌아오는 땅은 모두 너에게 주겠다.”
평생을 머슴으로 살아온 그는 새벽을 기다리느라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뛰고 또 뛰었습니다. 한 뙈기 땅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하여 끼니도 걸러가면서 미친 듯이 뛰었습니다. 뛰는 만큼 모두 자기 것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이 되어서야 주인집 대문으로 들어설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진맥진하여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심장마비로 죽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가 마지막까지 얻어낸 땅은 고작 ‘3평’ 뿐이었습니다. 자신이 묻히게 된 무덤의 땅 한 쪼가리가, 평생 머슴살이를 하면서 뛰고 또 뛰어 자기 것으로 만든 이 세상 땅의 전부였습니다.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더 많은 것을 얻겠노라, 먹지도 쓰지도 않으며 욕심 사납게 살다가, 어느 날 3평이 기다리는 무덤 속으로 황망히 사라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욕심 가득한 눈에는 3평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밤이라도 하늘이 부르면 가야 하는 인생인데, 그 얄궂은 3평을 얻겠노라고 죽는 날까지 스스로 머슴으로 살다가 갈 수는 없습니다. 당신 자신을 너무 혹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나치게 과한 욕심 부리다가, 이웃에게 손가락질당하고 외면당하며 담 쌓고 사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출처; 윤희영의 News English)
위의 이야기는, 한 번쯤은 들어보셨으리라 여겨집니다. 해마다 겨울이면 교회에서 행해지는 부흥회 때에 자주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올해 101세가 되시는 김형석 교수께서도 몇 해 전 ‘아침마당’에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는 말도, 우리는 수없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쓸데없는 욕심에 휘둘리고 있습니다.(물맷돌)
[악한 자들은 저 살 욕심만 가득하여 어떻게 해서든지 제 배만 채우려고 벼릅니다. 그들은 주님을 우습게 여기면서 등 돌리고 비웃습니다.(시10:3) 인간은 자기의 악한 생각이나 욕심에 끌려서 유혹을 당하는 것입니다. 욕심은 죄를 낳고, 죄는 점점 자라서 죽음을 가져옵니다.(약1:15,16)]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으리라
샬롬! 지난밤도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즐겁고 건강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스갯소리로, ‘감기에 걸렸을 때, 약을 먹으면 7일, 약을 먹지 않으면 일주일’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을 강조하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암은 우리나라에서 과잉진료가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질병이라고 합니다. 물론, ‘조기발견이 중요하다’고도 말합니다.
나이 마흔이 넘어서면 고약한 선물을 받게 됩니다. 대담하도록 사실적으로 벗겨지는 머리, 빗살무늬토기처럼 자글거리는 주름, 더는 중력을 이기지 못하는 가슴, 툭 튀어나오는 뱃살. 마흔이라는 나이는 이승과 저승 사이의 반환점이거나 삶의 종착을 향하여 뛰어가는 출발점과도 같습니다.
영화 ‘멋진 인생’에서 주인공 ‘조지 베일리’는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자, 베일리는 자살을 시도합니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으리라’고 할 만큼 상황이 비관적이었습니다. 그때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 ‘그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알 수 있게끔, 그가 과거에 행했던 장면들과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물에 빠진 동생을 구해줄 형이 없어 동생이 죽고, 약사의 실수를 막아줄 사람이 없어 의료사고를 저지른 약사는 범죄자가 되고, 악덕부동산 개발업자의 음모를 막아낼 사람이 없어서 동네주민들이 생활의 터전을 잃게 되고, 베일리의 아내가 될 메리는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고, 베일리의 자식들은 태어나지 못했으며, 어머니는 못된 성격의 늙은이로 살아갑니다.
삶의 극단에 몰려 죽으려고 했던 베일리는 다시 삶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합니다. 동화(童話)적인 구성이지만, 1970대에 재평가를 받았을 만큼, 영화가 품고 있는 메시지는 풍부합니다. 저는, 그 메시지 중의 하나로써 ‘친구 없는 삶이야말로 실패’라는 점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출처;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레지나 브렛)
이 세상에 불필요한 존재는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이 쓰시기에 필요한 사람으로 태어났습니다. 그 증거를, 위의 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살지, 그것은 각 사람이 선택하고 결정해야 할 사항입니다. 바로, 천부인권(天賦人權)인 자유의지(自由意志)입니다. 가룟유다에게도 그 자유는 있었습니다. 하건만, 많은 사람들이 그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하고 있습니다. ‘베일리’도 그럴 뻔했습니다.(물맷돌)
[하나님은 쓸모없고 가치 없는 인간들을 매우 잘 알고 계시지 않던가? 그들의 행동을 모르는 체 하시는 것 같지만, 사실은 훤히 들여다보고 계신다네.(욥11:11현대어) 어떤 사람들은, 장차 더 나은 생명의 부활을 얻으려고, 감옥에서 풀려나는 대신 매 맞고 사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자유의 몸이 되기보다는, 죽음을 선택한 것입니다.(히11:35)]
옆집이 잘 되어야 우리도 잘 되지!
샬롬! 새아침입니다. 즐거운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김경록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장은 ‘노후 대비를 위하여 꼭 유념해야 할 5가지’를 말했습니다. ‘은퇴 후 돈을 굴리는 것보다 돈을 계속 버는 것이 중요하다. 노는 것보다 일당이 적어도 일하는 게 훨씬 좋다. 은퇴 후 치킨집 하는 것보다는 학교 가서 공부하라. 집의 비중을 줄여라. 배우자의 잠재성을 활용하라.’
옆 가게에 다녀온 아버지께 어머님이 한마디 하셨습니다. “나랑 상의도 없이 수락하면 어떡해요. 당장 이번 달 생활비도 부족한데….” 아버지는 뒷머리를 긁으셨습니다. “아니, 사정이 있다 잖아요!” 아마, 월세를 보증금에서 차감해달라는 가게 주인의 부탁을 들어준 듯싶습니다.
부모님은 평생 모은 돈에다가 대출금까지 더하여 작은 상가주택 한 채를 얻었습니다. 초반에는 순조로웠습니다. 받은 월세는 모두 대출금을 갚는데 썼지만, 60평생 월세 내면서 장사하다가 본인 명의의 건물을 갖게 된 부모님은 무척 뿌듯해보였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매출이 급감하던 어느 날, 양식당 사장님이 문을 두드렸습니다. “죄송한데 보증금에서 천만 원만 내어주실 수 없을까요? 월세 10만원 더 드릴게요.” 난감했습니다. 보증금은 이미 대출금을 갚는데 썼습니다. 그렇다고 부탁을 거절하기도 힘들어서 결국 새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한데, 이번에는 카페 사장님이 월세를 내기 어려우니 보증금에서 빼달라고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마이너스통장의 힘을 빌려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손해를 보면서까지 왜 그렇게 해요? 내 코가 석자라고, 말이라도 하지 그랬어요?”하고 따졌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IMF시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우리도 폐업직전에 월세를 보증금에서 차감한 적이 있다는 겁니다. ‘며칠이라도 더 가게를 붙들고 싶어서 사정했는데, 받아들여준 집주인에게 무척 고마웠노라.’고 했습니다. 저는 말을 더 보탤 수 없었습니다.
대출금과 이자가 늘어난 요즘, 어머니는 의외로 무덤덤합니다. “망하면 건물 팔아 갚으면 된다. 옆집이 잘 되어야 우리도 잘 되지!”(출처; 좋은생각, 이준수)
신학생시절, 등록금을 일부 내지 못한 게 있어서 학기말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때, 친구가 집주인에게 말해서 보증금일부를 빼왔습니다. 친구가 고마운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선뜻 보증금일부를 내준 집주인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한 학기를 공칠 뻔했습니다.(물맷돌)
[네 벗이나 아버지의 친구를 저버릴 생각은 아예 말아라. 어려운 일이 닥쳤다고 해서 네 일가붙이의 집으로 피할 생각도 말아라. 먼 일가붙이보다 가까운 이웃이 훨씬 더 낫다.(잠27:10) 만일 여러분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입니다.(약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