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4주년 삼일절이다.
오전 10시. 성당에서 "예수성심공경미사"가 있어 참례를 했다.
미사가 시작되면서 신부님께서 전례(미사예식)에도 없는 내용을 신자들에게 주문하셨다.
"오늘은 3.1절이니 그 뜻을 기리고 그 때에 돌아가신 우리 선조들의 넋을 위하여 이 미사중에 기도해 드립시다.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다같이 삼일절 노래를 힘차게 불러봅시다! 그리고 대한독립만세도 외쳐봅시다!"
"3.1절 노래 다들 아시죠~?"
신자들은 신부님의 갑작스러운 물음에 머뭇머뭇거리며 대답을 주저하는 사이에
파이프 오르간의 반주가 시작되면서 신부님이 선창을 했다.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
나도 처음에는 큰소리로 노래를 시작을 했다. 그러나 노래의 중반부터는 정확한 가사가 떠오르지 않아
얼버무리게 되었다. 다행히 성가대 쪽에서 젊은이들이 정확한 가사로 이끌어 주어서 끝까지 부를 수가 있었다.
3.1절 노래를 불러본지 몇 십년만인가...?
그보다. 3.1절이 남의 나라일처럼 생각하고 나이를 먹어온 내가 부끄럽기만 했다.
아무 개념없이 그저 국경일을 휴일로만 생각한 지난 날들이 우리 선조들에게 부끄럽기만 하다.
이제부터라도 국경일에는 태극기도 게양하고 그날의 뜻도 되새겨 보고 노래가사도 찾아 볼 계획이다.
우선 인터넷에서 국기봉부터 주문해야 하겠다.
삼일절 노래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같은 대한 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높았다
선열아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날을 길이 빛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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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고문님 kWO도 열심이시고 애국심도 투철하십니다
모든 면에서 본이되시는 진고문님 화이팅! 축복많이 받으세요
정말 오랜만에 가사를 음미하면서 속으로 삼일절 노래를 불러봅니다... 대한국민 만세~~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