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이(그립)
손잡이는 크게 EVA(발포고무), 플라스틱, 코르크 세 종류로 분류한다. EVA(발포고무) 손잡이는 가볍고 착용감이 좋지만 땀을 흡수하므로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장갑을 끼고 사용하는 게 좋다. 플라스틱 손잡이는 내구성이 좋으나 착용감은 떨어진다. 반대로 코르크 손잡이는 착용감은 좋으나 내구성이 떨어진다. 참고로 T자형 손잡이는 등산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손목걸이(스트랩)
등산스틱 사용 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손목걸이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스틱의 효과를 볼 수 없다.
손목걸이를 아래에서 위로 감아쥐어서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사용방법이다.
손목걸이의 한쪽 부분을 위쪽으로 당기면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몸체
스틱의 몸체 종류는 티타늄, ALU카본, 두랄루민, 카본 등이 있다.
무게가 가볍고 강도가 높은 재질을 사용하는데, 재질마다 강도, 탄성, 무게, 내구성, 가격 등에 차이가 있다.
완충장치
등산용 스틱 중에는 충격흡수를 목적으로 스프링이 장착된 것도 있다.
이를 안티쇼크(anti-shock)라고도 한다. 하지만 스틱은 지지해서 중심을 잡는 것이 목적
이다.
완충장치에 의해서 중심이 흔들리면 힘을 주게 되어 에너지를 낭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완충장치가 없는 스틱이 효과적일 수 있다.
잠금장치
스틱의 길이를 조절하고 고정하는 장치로, 레버방식, 버튼방식, 돌림방식이 있다.
스틱은 오래 사용하다 보면 길이 조절 장치가 풀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겨울철에 장갑을
끼고 있는데 풀리면 곤란해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레버방식(Flip Lock System 또는 Speed Lock System)의 고정장치는 돌림방식보다 편리하다.
요즘 나오는 스틱 중에 상단은 레버방식, 하단은 버튼방식인 형태도 있는데 사용이 편리
하다.
바스켓
바스켓 또는 스노링이라고 한다. 원래 눈에 깊숙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게 주 목적인데, 눈이 없는 곳에서도 스틱이 바위 틈새 같은 곳에 끼지 않도록 막아주므로 항상 장착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파이크
스파이크는 경도가 매우 높은 텅스텐이나 강철 합금으로 만들어 흙은 물론 바위를 오랫동안 짚어도 마모가 잘 되지 않는다.
스파이크의 고무 캡은 휴대할 때만 끼워야 한다.
고무 캡은 스파이크가 마모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휴대할 때 뾰족한 스파이크에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고무 캡을 끼운 채 사용했다가는 체중을 실은 상태에서 갑자기 미끄러지며 크게 넘어질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