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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동이면 적하리에 이르러 시작되는 굽이치는 금강의 물길은 철봉산자락을 적시면서 북으로 흐르다 금암리에 이르러 남쪽으로 급히 돌아나가 온전한 U자 형태를 그리면서 조령리로 향하게 된다.
조령리에 이르러 철봉산은 금강을 사이에 두고 365m 봉과 동․서로 마주하면서 절경을 이루게 되는데, 옥천의 숨은 보석이었던 이곳은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전국적 명소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곳이 바로 옥천의 명승 「금강유원지」다.
철봉산 산행은 금강유원지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금강유원지의 소수력발전소 댐을 이용하여 건너면 등산로 입구에 쉽게 이를 수 있다. 댐을 건너서 등산로 입구인 대약사사 가는 길을 따라 해발 449m의 정상에 오르고 해발 392m인 군위봉을 지나서 200m의 고도를 낮춘 다음 다시 100m 가량 고도를 높혀서 해발 301m 봉에 오른 다음 금강 제2교에 이르는 것이 4.6km의 철봉산 종주코스이다.
철봉산 정상은 시야가 훤히 트여 사방으로 거침없다. 옥천과 영동이 자랑하는 명산 월이산을 마주보는가 하면 서쪽으로 이원의 명산 대성산이 조망되며 옥천의 명산 장용산이조망 되고, 그 너머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이 위용을 자랑하며 우뚝 솟아있는가 하면 역시 옥천읍의 남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연봉을 이루는 마성산이, 삼성산이, 그 너머 대전의 식장산 조망되며 북쪽으로는 군북면의 명산 환산이 조망된다.
금강유원지에서 금강휴게소의 시설물을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패스트푸드와 같은 먹거리부터 간단한 음식도 입맛에 따라 즐길 수 있다. 특히 금강휴게소는 옥천의 토속음식촌과 연결되어 있어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면 조령리의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다. 도리뱅뱅이와 어죽이 먹을 만하고 쏘가리매운탕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맛, 빠가매운탕도 인기다. 경상식당(043-732-3485), 부산식당(043-732-3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