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1.25
정통(正統)과 이단(異端) no.1. 무엇이 정통/이단인가?
배안호 선교사 (GMS, 파라과이)
peterahbae@gmail.co
들어가기
솔직히 교회는 왜 이렇게 복잡한가? 다 같은 교회인데 왜 자기들끼리 서로 비판하고 싸우는가? 교회는 다 같은 교회가 아닌가? 교회는 왜 그렇게도 시끄러운가?
왜 기독교에는 그렇게도 이단이 많은가? 정통교회와 이단의 판단기준은 무엇인가? 그러면 어떤 교회가 정통교회인가?
이상의 질문들은 이제 교회에 첫발을 내딛는 초신자부터 오랜 세월 신앙생활을 하는 자들도 종종 제기하는 질문들이다. 더구나 이곳 중남미는 로마 가톨릭의 강한 영향으로 서구교회 뿌리를 둔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등의 서구교회의 이단들과 한국교회의 각종 이단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솔직히 혼란스러울 뿐이다.
필자는 이런 질문들에 대해 초신자나 구도자의 눈 높이에서 무엇이 정통/이단이며 그 분별/판단의 그 기준은 무엇인지 등을 가장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명쾌하게, 성경(정경)적 원리에 따라서 글쓰기를 계속하고자 한다. 솔직히 지금까지 이런 분야에 대해 종합적으로 다룬 ‘정통과 이단’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길라잡이나 참고서적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한해 필자는 남미동아일보 지면을 통해, ‘성경정경사’란 제목의 글쓰기를 하였다. 명명백백하게 ‘성경은 100% 하나님의 말씀’임을 분명히 확인하였다.
성경은 성삼위 하나님이 전적인 역사로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 구약39권과 신약 27권 합계 66권이 오직 정경(正經)임을 공부하였다. 최상의 성경읽기 방법은 통독, 정독, 성독을 모두 겸할 수 있는 종합적인 ‘멕체인성경읽기’을 강추하였다. 이 정경사는 오는 4월에 국민일보사, 국민북스에서 책으로 출판된다)
1. 정통과 이단의 정의
1.1. 정통(正統, Orthodoxy)이란 무엇인가?
공교롭게도 성경에 ‘정통’이란 말은 없다. 시대와 문화가 변해도 변할 수 없는 ‘올바른 진리’가 정통이다.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정통이다. ‘참 진리’가 곧 정통이다. ‘은혜와 진리’(요1:17), ‘내가 곧 길/진리/생명이다’ (요14:6)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 (요17:3). 예수 그리스도(복음)가 정통이다.
1.2. 전통(傳統, Tradition)은 무엇인가?
옳고 그름에 상관없이 오랜 시간 존속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 전통이다. 따라서 전통이 긴 역사가 있고, 교세가 크다고 하여 절대로 정통이 될 수 없다. 인간의 오랜 관습과 전통은 인간의 유전(전통)일 뿐(마15:2-6) 결코 정통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정통과 전통은 자주 서로 충돌한다.
1.3. 이단(異端, Heresy)이란 무엇인가?
처음과 중간은 같은데 끝이 다른 것이 이단(異端)이다. 종말론적으로 볼 때 이단은 기독교와 다르다. 행24:5에서 바울에게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 하였다. 바울은 “나는 저희가 이단이라 하는 도를 좇아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행24:14)라고 말했다. 유대교의 시각으로 볼 때 그리스도인은 이단이다. 교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교리는 다양성이 인정된다 할지라도 그 교리는 기록된 말씀, 즉 성경안에서 반드시 확인되고 검증되어야 한다.
1.4. 이단(異端)과 정통(正統)을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성경(정경)이다.
유대교의 경전(구약성경)과 기독교의의 경전은 서로 다르다. 기독교의 경전은 구약과 신약 모두 66권이다. 이단은 ‘어긋나는 가르침’, ‘거짓 선생’, ‘거짓 선지자’, ‘다른 복음’, ‘다른 교훈’이다. 바울은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은 없으며, “다른 복음을 전하면 하늘의 천사라도 저주를 받을지 어다”고 경고하였다. (갈1:6-9)
2. 이단 판단의 기준은 무엇인가?
지난 2,000년 동안 기독교 정통신학과 교리는 숱한 이단/사이비의 공격과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단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언제나 성경적인 진리로 정통 기독교는 2,000년 동안 검증을 받아온 것이다. 성경적으로 검증되어온 정통 기독교의 교리를 거부하고, 특정인의 그릇된 성경해석을 중심으로 형성된 종교집단이 이단인 것이다.
2.1. 이단들은 자기들은 신학이 없고 성경대로 믿는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거짓말이다. 실상은 모두 획일적이고 동일한 주장과 사상과 교리를 갖고 있다. 다른 서적을 참고하지 않고 오직 성경만 집중한다고 주장한다. 자신들의 원칙대로 주장하는 그것이 그 단체의 교리인 것이다.
2.2. 5세기 Vincent는 이단과 정통을 가름하는 3가지 질문을 제기하였다.
2.2.1. 어디에서나 그렇게 믿는가? (Was it believed everywhere?)
2.2.2. 항상 그렇게 믿고 있는가? (Was it always believed?)
2.2.3. 모든 사람이 그렇게 믿었는가? (Was it believed by everyone?)
정통은 언제 어디에서나 항상 믿어왔던 보편타당한 진리이다. 그래서 Agustin은 “본질(essence)에서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것에서는 관용을 베풀어라”고 하였다.
2.3. 이단 판단의 3가지 기준
2.3.1. 그들의 교리와 사상이 성경과 부합되는가? à 가장 분별하기 쉬운 방법!
2.3.2. 그들의 행동이 그리스도인의 향기에 부합되는가?
2.3.3. 그들의 주장과 목적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 (요일4:1)
나가기(소결론)
성경을 잘 모르는 초신자는 이단분별이 상당히 어렵다. 거짓 선지자/선생이 목회자 신분으로 우리에게 나타날 수 있다. 선한 일군의 모습으로(고후11:15), 양의 옷(마7:15)을 입고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광명의 천사’(고후11:4)로 다가온다. 거짓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타나며, 여러가지 표적과 기사로 유혹하기도 한다.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께 간곡히 권한다. 이글을 할 수 있으면 계속 읽을 수 있기를 권한다. 다음 주는 정통교리가 왜 필요한지를 살펴볼 것이다. (다음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