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 대나무
세계적으로 대나무아과는 6속 250여종이 있다. 그중 한국, 중국, 일본 등에만 약 200여종의 대나무종이 있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대나무아과에는 왕대속, 온대성 조릿대속, 해장죽속, 아대속 등 4속 11종이 자생으로 또는 재배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울창한 대나무 숲을 이루고 있는 산죽이라는 이대(Pseudosasa japonica)는 제주 마을 인근에서 종종 만날 수 있다.
조릿대는 대나무의 일종으로 외국에서는 난쟁이대나무(Dwarf Bamboo)라고 부른다.
조릿대
조릿대
몸에 좋은 산야초 조릿대
● 조릿대 생약명 : 담죽엽(淡竹葉), 지죽(地竹), 임하죽(林下竹), 토맥동(土麥冬)
조릿대는 벼과에 속하는 키 작은 대나무이며, 우리나라 어느 숲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조릿대라는 이름은 '조리를 만드는 대나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조릿대의 잎은 긴 타원 피침형으로 가지 끝에 2~3개씩 달려 있습니다. 높이은 1~2m가량 자라며, 땅속에서 뿌리줄기 뻗어 번식하는 영양번식과 씨앗을 통해 번식하는 종자 번식을 함께 합니다. 꽃은 5~6년마다 한 번씩 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꽃이 피고 나면 지상부는 죽는다고 합니다.
조릿대는 나무의 성질과 풀의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나무처럼 단단한 목질을 지녀 나무와 유사하지만, 첫 해에 성장이 멈추려 더 이상 줄기가 두꺼워지지 않는 여러해살이 풀에 가깝습니다. 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추위에 강하며, 비옥한 땅을 좋아합니다.
조릿대의 종류로는 몇 가지가 있는데, 우리나라 육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릿대와 울릉도에서 자라는 섬조릿대, 키가 작고 잎도 작은 제주조릿대, 전남 완도와 백양산에서 자라는 섬조릿대, 함경북도 영천군에서 자라는 신이대 등이 있습니다.
조릿대는 주로 공예품이나 관상용, 작용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아파트 단지에 조릿대를 관상용으로 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줄기는 가늘고 유연성이 좋아 쉽게 휘어져 조리 외에도 작은 상자나 바구니 등 생활용품을 만드는 데에도 널리 쓰입니다.
자연산 제주조릿대, 제주 조릿대 군락지
조릿대 효능
예전에는 조리 만드는 용도로 많이 쓰이던 조릿대.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찬밥신세로 전락했던 조릿대이지만, 현재는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각종 암, 간질, 간염, 위염, 위궤양, 여드름, 습진, 술독, 기침 등 우리 몸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예방 치료하는 약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조릿대의 영양성분으로는 아리비노즈, 클로코즈, 만노즈, 갈락토즈같은 다당류와 아스파라긴산, 글루타민산, 셀린, 트레아닌프로닌 등의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조릿대 먹는 방법은 그늘에서 말렸다가 잘게 썰어 차로 달여 마시거나 가루 내어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차로 달인 물은 아픈 부위를 씻거나 목욕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조릿대는 해열, 기침을 멎게 하는 작용, 살균 해독 작용, 염증을 삭이는 작용, 마음을 안정시키는 작용, 진통작용, 이뇨작용, 항암작용 등의 약리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항암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궤양과 위십이지장염 치료에 쓰입니다.
간염과 고혈압, 당뇨에도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갈증을 멈추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증세,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은 증세, 소변이 묽으며 시원스럽지 못한 증세, 구내염, 입안 마르는 증세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1. 각종 염증 치료
위염, 위궤양, 위십이지장염, 십이지장궤양 등
조릿대 잎은 십이지장궤양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크며, 각종 실험 결과에 따르면 십이지장궤양 환자에게 조릿대 달인 물을 꾸준히 섭취하게 했더니, 10~30일 후엔 배가 아픈 증상, 속이 쓰린 증상, 명치끝이 답답한 증상, 트림이 나오는 증상 등이 거의 나았다고 합니다.
2. 고혈압에 도움
조릿대는 특히 고혈압과 동맥경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약재입니다. 북한에서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21명을 조릿대 달인 물을 꾸준히 섭취하게 했더니, 20~30일 후에 두통, 머리가 무거운 느낌, 심장 부위의 통증, 손발이 저린 증세, 말이 잘 안 나오는 것 같은 증상의 80%가 호전되었으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시력장애, 기억력 감퇴, 어지럼증, 불면증 등은 60~75%의 호전 결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혈압은 평균적으로 최고혈압 26mmHg, 최저혈압 12mmHg 정도가 내려갔으며,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도 뚜렷한 감소를 보였다고 합니다. 조릿대는 우리 몸속의 독소를 빼내 주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할 뿐 아니라 천연 유황성분이 강장작용을 하므로 불로 회춘의 묘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당뇨에 도움
조릿대는 예로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르는 증세 즉 소갈(消渴)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였습니다. 조릿대는 혈당량을 낮추고 혈압을 낮춰주며 몸무게를 늘리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각자지 질병에 대한 저항능력을 길러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약으로 강력 추천되는 약재입니다.
4. 화병 치료 및 뇌기능 증진
조릿대는 심장의 열을 다스리고 위장을 열을 내려주며, 간장의 열독을 낮춰주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해 줌으로써 마음의 화병을 고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약재입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초조하며 열이 나고 소변이 벌겋게 나오며, 얼굴이 술을 마신 것처럼 붉어지고 갈증이 심해 입안과 혀에 염증이 생길 때, 각종 스트레스가 있을 때 마음을 진정시키기에 좋은 약재입니다.
조릿대는 뇌신경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어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추천할 만한 건강식품입니다.
말린 조릿대
그 외
허약체질을 튼튼하게 해 주며, 우리 몸안에 쌓인 독을 풀어주며, 면역력을 높여 줍니다.
조릿대는 찬 성질의 약재로 한여름 무더위에 지쳐 머리가 무겁고 목이 마르며 밥맛이 없는 사람에게 더위를 이기게 하고 갈증을 없애 줍니다. 또한 몸 안에 수분이 모라라서 생기는 토사곽란, 코피가 날 때, 피를 토할 때에 드시면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갱년기 여성들이 몸에 열이 나고 팔다리가 마비되며, 머리가 아프고 식은땀이 날 때에도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조릿대차 끓이는 법
1. 조릿대 20g 정도를 물에 씻어 줍니다
2. 물 1.5L에 넣고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1/2 정도가 될 때까지 끓여줍니다
개인의 체질, 특성 및 기호에 따라 끓이는 시간과 용량은 조절하시면 됩니다
조릿대 차
조릿대 부작용
조릿대는 찬성질이 있으므로 오래 끓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릿대의 부작용으로는 조릿대 달인 물을 처음 먹기 시작하면 4~10일 후쯤 견디기 힘들 만큼 가렵고 두드러기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명현반응으로 차츰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럴 경우 섭취를 중단했다가 드시거나 양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