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울산 태화강100리길 2코스 기점 :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망성리 망성교
02.울산 태화강100리길2코스 종점 :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대곡박물관
03.울산 태화강100리길2코스 일자 : 2023년 04월06일(목)
04.울산 태화강100리길2코스 날씨 : 흐림
05.울산 태화강100리길2코스 거리 및 시간
06.울산 태화강100리길 구체적 경로 : 망성교--->사연호전망대--->한실마을--->대곡마을입구 및 반구대--->(반구대 암각화)--->천전리 각석--->대곡박물관
수요일 비가 내려 외출을 못하고 있다가 목요일 오늘 멀리 못가고 태화강100리길 2코스 트레킹에 나선다. 망성교가 어딘지 모르고 무작정 동해남부선 전철을 이용하여 태화강역에 내려 버스를 이용하려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울산은 광역시라도 교통이 불편함을 느낀다.15000원 주고 택시를 이용하였다. 범서읍에 있는 줄 알았으면 버스를 이용할 걸 그랬다.
망성교 곁에 이렇게 이정표가 붙어있다. 완벽은 아니라도 알바할 염려는 없었다.
이 장면을 보니 정지상의 <雨歇長堤草色多 : 비온후 긴 방죽의 풀색은 짙다>가 생각났다.
대숲을 끼고 북으로 간다.
유채밭 뒤로 문수산이 보이고
무슨 새인지 종이 다른 한 쌍의 새가 생각에 잠긴듯
강 건너 사일마을이 무룡산에 기대어 아침 한 때를 보내고 있다.
태화강가 여린 나무 위에 집 주인은 출타 중인지 행방을 알 수 없다.
사연교에 올라서서
강 하류를 바라본다.
여기 삼거리에서 조금 망설였지만 차 따라 직진한다.
사일교를 만나거든 좌측 산 밑으로 간다.
강물이 말라 있어 통행이 지장은 없다. 저 건너 길로 올라
좌측 강을 끼고 북으로 간다.
조금 가다가 이 마을 지나자마자
꺽어 오르다 본격적으로 산으로 오른다
한 10분 정도 갔을까
이 삼거리에 오르니 대단히 안면이 많다. 작년 가을 만수로길을 걷다가 합류한 곳이다. 그네도 있다.
이제 대곡박물관을 향해 간다.
작년 가을보다 댐의 수면이 낮아졌다. 어제 비가 왔는데도 수량은 크게 많아진 것같지 않다.
개울을 건너니
봄의 향연을 실감하겠다. 분꽃나무라는데 아름답다
이 삼거리 임도에 도착하고서는 우측으로 간다.
구슬붕이도 피었고
산불괴주머니도
진달랜데 색깔이 연하군. 연달래인가 모르겠다. 소백산엔 이런 꽃이 많던데...
이게 많이 보던 꽃인데...
병꽃나무도 화려하지 않지만 나름의 색조를 뽐낸다
여기 임도에서 좌측으로 꺽어 한실마을로 간다.
산길을 다 내려와서 조금만 내려가면
한실마을과 만난다.
아래쪽으로 가면서
복사꽃도 보고
어느 집의 울안에 박태기나무로 보이는 꽃이 화려하다.
옥매라는데...
한실마을 지나 좁은 길 따라 가면 고개를 넘게되고
곧 대곡마을 입구에 들어서게된다.
강 저편의 숲은 벌써 짙어진 느낌이다.
여기서 태화강100길 2코스는 곧장 대곡박물관으로 가야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반구대암각화를 외면할 수 없다.
저기 암각화 앞으로 갈 수 없나?
당겨도 육안으로 볼 수 없다. 옆에 사진을 찍어놓았는데 해설사의 설명을 듣느라 찍지 못했데...
암각화를 보고 다시 오면서 저기 반구대를 갈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지 걷고 등산화 들고 개울을 건넌다.
산죽을 살짝 지나면
이런 반반한 공간이 나오고 그 한켠에 비각이 서있다. 비각 안에 포은대영모비,포은대실록비,반고서원 유허비가 있지만
포은대영모비만 읽을 수 있었다. 사실 여기에 盤龜書院(반구서원)이 있기전에 반고사(般+木皐寺)라는 절이 있었다는데, 반구서원은 이제 저쪽 길건너편으로 옮겨놓았다. 포은 선생이 언양에 유배왔을 때 여기 반구대를 방문하였고 원효대사도 여기서 저술활동을 하였다고 하니 유서깊은 역사의 현장이다.
바로 이 나무 뒤로 반구대가 있다.
반구대에서 본 좌측 반구서원이 보인다.
집청정은 시인 묵객들의 소통의 공간이라는군
전과 달리 집청정 내부에 들어갈 수 없었다. 담벼락엔 정선의 반구대 그림이 걸려있다.
여기까지 보고 이상하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강가의 반석을 살펴보고서 급히 내려가보니
반구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고
좌측 바위에는 옥천선동이라는 글씨도 보였다. 옥같은 샘에 신선같은 골짜기
포은대 외에 많은 글씨들이 보였다.
이제 겨울을 좌측에 끼고 산허리를 감고 천전리 각석으로 간다.
가는 도중에 현호색도 보이고
좀 희귀한 노랑붓꽃도 보인다.
이렇게 산허리를 감고가면
천전리각석을 볼 수 있다.
팔뚝만한 잉어도 보이던데.
이제 천전리 각석을 보고 대곡박물관으로 간다.
대곡박물관에 도착하여 태화강100리길2코스를 마치고 박물관 내부로 들어간다.
대곡천 상세도
반구서원 유허비에서 볼 수 있었던 내용을 탁본으로 해놓았군.
반고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이 지금은 부산대 박물관에 보존. 내부 구경을 마치고 7시까지 차편을 기다릴 수 없어 천전리삼거리로 약 20분 걸어나와 언양행 버스를 기다렸지만 여의치 않아 택시를 불러 언양버스터미널 도착
어둠이 찾아오니 언양읍성 뒤로 구름이 마치 산인양 펼쳐져 있다. 구모영 박사님에게 연락도 드리지 못하고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