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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문학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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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토론방/옛자료 봄날의 블루-894회 토론용 시/ 조르바
꽃나비달 추천 0 조회 3 24.09.03 22:0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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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9.03 22:07

    첫댓글 침묵 21-04-16 00:46
    제894회 물빛 시 토론 (2021.4.13.화) 7시~ T그룹통화

    봄날의 블루 / 남금희

    -시를 대강은 알겠으나 확실하게 이해를 다 못하겠다
    5연 오늘은 봄비가 채찍을 들고 오네~ 좋았다 (목련)

    -2연 코로나 블루 – 빼면, 봄날의 블루에 훨씬 가까운 시가 되겠다
    시를 안 흩어지고 긴밀하게 조이는 느낌이라고 생각된다
    1연 가슴 떨리는- 뺄 것 같다
    갑자기 땅이 흔들린다면 - 사족, 설명 같다
    4연 순수란 얼마나 → 봄이란 얼마나 가슴 미어지는 통증이냐
    순수라는 말을 전면에 날것으로 내세우는 것은 거부감을 줄 것 같다
    순수를 봄으로 한다면 더 단단하고 한 곳으로 집중된다고 생각해봤다
    시가 여러 가지로 해석되어서 좋다 (서강)

    -좋은 시 잘 읽었다
    봄날 밖에 있다가 봄 속으로 끌어들이는데 큰 역할을 한 시 같다
    앞에서 지적한 대로 고쳐 읽으니 더 좋은 것 같다
    후반부는 시가 잘됐다 (여호수하)

    -6연 꽃잎 스러질 길을/ 그대 앞서가지 말아라- 좋다 (해안)

  • 작성자 24.09.03 22:08

    -5연 봄비는 채찍하고는 맞지 않는 것 같다
    봄비는 싹이나 꽃잎을 쓰다듬는, 나뭇잎이 어릴 때 오는 것
    채찍 대신에 쓰다듬는 쪽으로 봄비를 사용하면 좋겠다 (하이디)

    -봄비에 관한 시다
    꽃피는 봄날과 봄비와 코로나 블루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까 조금 애매했다
    순수- 바보처럼 사는 게 얼마나 가슴 미어지는 통증이냐 그런 뜻으로 썼다
    코로나 블루 때문에 마스크를 하고, 답답하고, 불안한 것을 넣고 싶었다
    시각을 다르게 했다
    벚꽃 펑펑 터지는 것은 약동, 우리는 불안 때문에 폭발할 것 같은,
    봄비가 우리 대신 울었다고 생각했다 (조르바)


    이오타 교수님:
    -제목을 보고, 봄날의 블루, 아주 대단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봄날 - 활기, 생명이 싹트는
    블루 - 우울, 처지는, 불안
    역설적인 상황, 삶의 아주 깊은 실존적인 상황
    이 시에서 불안이 느껴진다

    불안(Angst)- 대상이 없다, 대상 없이 다가온다, 안 없어진다, 불안의 주체를 실존
    걱정(Sorge)- 대상이 있다, 없어진다 (예, 시험 걱정- 시험이 지나가면 걱정이 없어짐)

    전체적 시의 분위기, 시의 맥락은 불안을 드러냈다
    근원적인, 주제를 ‘봄날의 블루’라고 했기 때문에
    봄날에 현재하는 생

  • 작성자 24.09.03 22:08

    명이 싹트고 활기한 것과 블루라는 말이 주는 반대를 붙이면서
    삶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려고 했다

    애매함, 전체적으로 연결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있었다
    1연 무엇이라도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자꾸 당기네
    미래를 향한, 동물과는 다른, 죽음을 생각하는, 인간의 불안– 실존의 모습

    2연 열리지 않는 창 → 닫힌 창
    당신은 저쪽에 나는 이쪽에 닫혀있는, 소통이 안 되는,
    봄날과 블루가 만나지 못하는 쪽으로 써야지 낫지 않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3연 가로수 벚꽃들 펑펑 터지는데 / 그대와 나 또한 삽시간에 터질 것 같네
    불안의 주체로서 하는 말이 아닌 것 같다

    4연 순수란 얼마나 가슴 미어지는 통증이냐 - 앞에서 나온 토론 내용과 같은 생각이다
    끝내 유망주이기만 했던 우리/ 결전의 날은 오지 않는데 – 애매하게 들린다

    5연 오늘은 봄비가 채찍을 들고 오네/ 흩어진 꿈 대신 울어 주겠네
    앞에 흩어진 꿈으로 될만한 무엇이 드러나지 않았다

    6연 꽃잎 스러질 길을/ 그대 앞서가지 말아라
    말의 껍질만 보이는 것 같다
    말의 본뜻, 시인이 하고자 하는 불안의 본체를 확 잡아채는 것이 아니라
    말의 표면을 대체시켜 놓은 듯한
    의미상으로 불분명하게 느껴졌다

  • 작성자 24.09.03 22:08

    전체적으로 좋은 느낌을 받았다
    봄날의 블루, 삶의 불안, 실존으로서의 주체적인, 잡히지 않는 것을 드러내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오히려 말이 가벼워진 듯
    말 껍질로 머무는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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