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선지식 및 명찰순례(2회) 31차 산청군 대성산 정취암을 다녀와서
(2009년 5월10일)
5월8일 퇴근 직전까지 각 기수별 신청한 인원을 분류해 봤다.
42학번 1명, 43학번 3명, 44학번 2명, 46학번 12명, 47학번 7명, 48학번 4명, 49학번 4명, 50학번 13명, 51학번 3명, 52학번7명, 53학번 12명, 지인4명 이었다.
참석 인원의 차이는 있지만 각 기수별 고루 분포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5. 10. 07:05경 반월당에서 참석회원 74명은 차량 2대에 나누어 타고 목적지인 정취암으로 출발했다.
단장 김상수, 집행위원장 김장수, 총괄지원 정토야.
1호차량 인솔자 정종국, 집전담당 장주일, 사찰안내담당 장재영, 회원소개 담당 박재기, 일정소개담당 김장근, 안전담당 박영희, 재무담당 서지현, 찬불가 지도 담당 임성조.
2호차량 인솔자 김동훈, 집전담당 윤정수(차량),이석정(법당), 사찰안내담당 이원우, 회원소개담당 윤상철, 일정소개담당 이영미47야, 안전담당 우성정,재무담당 서태교로 각 소임을 분담했다.
53선지식 행사가 너무 좋아서 김응조 기사는 성주 참외 2박스를 특별히 보시까지 한단다.
버스로 산행, 여행을 많이 다녀 봤지만 운전기사가 보시하는 것은 처음 봤다.
준비한 떡, 바나나, 생수, 참외등 골고루 나누어 주는 것도 즐거움이다.
차량은 구마 고속도로 방면으로 진입 하고 있었다.
회원들과 간단하게 아침인사를 나누고........
화원IC를 벗어나면서 차중 법회에 들어갔다.
차량내에서는 장주일 집전으로 천수경, 예불문,이산혜연선사발원문,참석회원 전원 릴레이 관세음보살정근, 김상수 단장 인사말씀, 김장근 일정소개, 서지현 참석인원보고 및 보시자소개, 장재영 사찰안내, 박재기 진행으로 참석회원 전원 자기소개 순서로 진행되고 있었다.
창가에 스쳐 지나가는 연두색, 녹색 잎이 마음을 맑게 한다.
밝은 햇살까지 내리니.........더위까지 느끼고........
앞자리에서 얼굴은 보지 못하지만 자기 소개하는 말소리만 듣는다.
때로는 웃음을.......미소를 보낸다.
자주 참석하는 사람은 말소리만 들어도 알 것 같다......
누군지........
08:05경 거창휴게소에 도착했다.
화장실은 길게 줄을 서고........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달래 본다.
차량은 다시 출발하고..........
차량 내 2부 행사는 계속 진행 된다.
차량은 고속도로를 벗어나서 국도로 달리다가.........정취암이 있는 대성산으로 올라간다.
산허리를 휘감아 돌고 돌아서 약10분간 차량은 올라갔다.
10:00경 일행들은 산 중턱 정취암 입구에 하차했다.
숲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맑고, 신선하다. 도시에서 맛볼 수 없는 소나무, 전나무, 숲이 어울려 나는 내음.....
그 숲길을 돌고 돌아 약10분간 올라가니 산중턱에 아름다운 정취암이 모습을 드러낸다.
정취암은,
산청군 신등면 양전리78-1번지에 있는 암자로서 동남방향 약10킬로미터에 위치한 대성산의 기암절벽 사이에 자리한 사찰로 그 상서러운 기운이 가히 금강에 버금한다 하여 예부터 소금강이라 일컬었든 곳이다. 신라 문무왕6년에 동해에서 장육금신(부처님)이 솟아올라 두 줄기 서광을 발하니 한줄기는 금강산을 비추고, 또 한줄기는 대성산을 비추었다. 이때 의상조사께서 두 줄기 서광을 쫓아 금강산에는 원통암을 세우고 대성산에는 정취사를 창건하였다. 정취암에는 북쪽으로 약4킬로미터에 위치한 율곡사는 원효스님께서 창건하셨는데, 정취사와 율곡사에 각기 주석하고 계시던 의상스님과 원효 스님께서는 수시로 왕래하며 수행력을 서로 점검하고 탁마 수행한 일화들이 전해지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한 조선 중기의 기록에는 정취사로 사명이 기록되어 있는데, 조선후기에서 구한말 사이에 조성된 불화에는 정취암으로 기록되어 있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취암은 정취관음보살을 본존불을 봉안하고 있는 한국유일의 사찰이다. 신라 헌강왕2년(858년)굴산 범일선사가 낙산사에 봉안했던 정취보살상을 고려 고종41년(1254년)에 명주성이 몽고병에 함락될 때 야별초 10인과 사노인 걸승이 땅속에 묻어 난을 무사히 피하게 되었다. 그 후 기림사 주지스님 각유선사가 이 정취보살상은 국가의 신보이니 어부(궁궐)에 모실 것을 왕에게 아뢰어 왕의 명을 받아 어부에 모시게 되었다.
고려 공민왕3년(1354년)에 화경, 경신 두 거사가 정취사를 중건한 후 어부에 봉안되어 있던 정취보살상을 정취사로 이운하여 봉안하게 되었다. 정취사는 고려 공민왕의 개혁 의지를 실현하고 원나라와 이후의 명나라로부터 간섭을 극복하려는 개혁 세력의 주요한 거점이 되었는데, 산청군에 전해지는 문가학과 정취암에 얽힌 설화는 당시 보수 세력과 개혁 세력간의 갈등을 설화로 각색 된 것으로 사료된다. 정취암은 창건이래 고승납자들의 요결처의 가피력으로 보리대원을 성취하여 최고의 관음성지로 그 명성이 널리 전하여 졌다.
- 장재영 준비한 사찰안내 유인물에서 발췌한 내용 임-
10:20경 원통보전에서 53선지식 5월 정기법회에 들어갔다.
이석정 집전으로 삼귀의례, 찬불가 보현행원, 반야심경, 51야 박재기 발원문 올리고, 김상수, 이석정 공동 집전으로 참석회원은 108배 대참회에 들어갔다.
법당이 좁아서 1호 차량 탑승자 108배 먼저 하고, 그 다음 2호 차량 탑승자 108배가 이어졌다.
법당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얼마나 시원한지.........흐르던 땀은 금방 없어지고..
2호차량 탑승자가 108배 하는 사이에........1호차량 탑승자가 먼저 점심공양을 하고서..........이대원 직전 단장으로부터 질책을 듣고.......
11:40경 108배 대참회 종료........
주지 스님으로부터 법문을 들었다.
그 내용 일부를 그대로 옮겨 보면,
동화사 허운 주지스님과 도반이다.
법당에 모셔진 정취보살상은 어떤 보살인가
화엄경에 29번째 나오는 보살이다.
모든 중생들로부터 원을 들어서 고통을 해탈하도록 하는 보살이다.
눈에 보이는 것, 들리는 것이 부처님이다.
초록빛, 산 빛, 바람 빛 눈에 보이는 것이 부처님 법문이다.
그 외 정취암 유래를 설명 했다.
12:15 법문 종료........
대구에서 준비해간 공양으로 공양간에서 점심공양을 했다.
사찰에서 사전에 문의 했지만 점심공양 준비가 곤란하다는 연락을 받고, 부득이 준비해 간 것이다.
점심을 준비 해가지 않았다면 인근에 식당도 없었고, 아니면 점심을 먹기 위하여 사찰에서 빨리 나올 수 없어서 불가피하게 이와 같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주지스님이 추천해 주신 원통보전 뒤쪽으로 약10분간 오르니 평평한 바위가 나온다. 그 위에서 눈을 돌리니 희미한 흰 구름, 구름 사이로 푸른 산 봉오리가 점점이 떠 있다.
솔바람 향기가 들리는 듯 하다.
산은 정상에 오르면 반드시 내려와야 한다.
정상에서 오래 머물 수 없다.
산은 올라갈 때 보다 내려올 때가 위험하다.
내려 올 때는 앞만 보고 내려 와야 한다.
내려오다가 자꾸 뒤로 돌아보면 위험하다.
뒤에서 좀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라도 그냥 내려오는 것이 좋다.
내려 올 때는 조용히 내려 와야 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약10분간 오솔길을 따라 정취암을 내려 왔다.
14:00경 회원들을 태우고 차량을 지리산 빨치산 토벌전시관으로 향했다.
임성조 선창으로 보현행원, 우리도 부처님같이 합창으로 배우는 시간을 갖고...........
자신감 있게 지도한 임성조에게 박수를 보낸다.
14:30경 지리산 중턱에 있는 중산관광단지내 있는 빨치산토벌전시관에 도착했다.
빨치산에 대부 이현상, 정순덕을 체포 사살한 과정에 잘 묘사 되어 있다.
이념, 사상이 무섭다는 느낌이다.
지리산 갤러리 사진 전시장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진을 보니 장관이다.
지리산 이렇게 변화무쌍 하게 변하다니..........
자연에 위대함을 새삼 느끼고..........
어떻게 이런 사진을 담아 낼 수 있을까.........
16:00경 전시관에서 산청 한방축제장으로 출발했다.
장주일 집전으로 회향 법회를 마치고......
한방 축제장인지...... 실망만 하고.................
17:30경 대구로 출발했다.
불교용품 5점, 우성정 보시한 한약 방향제5점을 추첨하여 나누어 주고,
당첨된 회원들 즐거워 하는 모습이 좋다.
대상은 서지현 교수가 차지했다.
독창순서를 마련했다.
매월 한번씩 독창으로 하는 가요..............
다들 좋아 한다.
직접 가요를 부르는 것도 좋지만, 듣는 것도 즐겁다.
강요하지 않고, 희망자한테만 순서가 돌아간다.
53선지식 하루는 서서히 저물어 간다.
아련한 추억을 남기게 되었으니..........
오늘은 너무 아름다운 밤 이다.
20:30경 대구 반월당에 도착했다.
다음달 53선지식(2회)32차 행사는 2009.6.14.(둘째 일요일)07:00경 경주 불국사, 석굴암은 대구불교대학 한반기 성지순례와 겸 한다. 아쉬움을 남기고 회원들은 각자 보금자리로 돌아갔다.
* 글의 흐름상 존칭은 생략한다.
2009년5월13일
多禪 鄭鍾國 기록하다
0. 본 순례준비를 위하여 수고하신 기획위원, 집행위원님,사무국 직원들 수고했습니다.
0. 보시내역등 자세한 내역이 결산보고를 통하여 공개될 것입니다.
0. 귀감이 되는 성현의 말씀, 좋은 양식이 되는 글등을 준비하여 낭송 등으로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주면 좋겠습니다.
0. 2009.5.10. 산청 정취암 53선지식(2회)31차에 참석한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존칭은 생략합니다)
1호차량
장주일,임성조,정종국,장재영,김상수,박재기,정토야,진정옥,김정숙,김정순
서지현,이서연,김주현,김장근,서영숙,구순옥,박영희,김기학,박순만,윤경희
김병훈,민태기,최말순,유미경,이기영,유광용,사공순옥,김영숙,서순희,장재옥
류충은,이애숙,민순미,구은혜,장명숙,송명섭,윤태순
2호차량
윤정수,이석정,김동훈,윤상철,오동주,이대원,김장수,윤석배,이경태,송점순,
송대섭,김갑득,이영미47야,노영이,김방자,이영미50주,이원우,이정임,유준희
서태교,김정자50야,소명섭,장춘원,서돈수,서돈수지인,이현숙,임소영,심관희
박향자,이해숙,우성정,진철수,성대현,박춘선,문길선,임효숙,허귀임,전미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