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코로나 바이러스는 동물과 사람 간에 전파되는데, 최근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에서 감염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labor/980143.html)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 머물던 한 모녀가 키우던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두 마리 중 새끼 한 마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되었다. 이 모녀는 앞서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상태여서 정황상으로 사람에서 고양이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들과 가족처럼 지내고 있어서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시킬 가능성도 있다. 사스도 박쥐에서 유래한 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를 2차 감염시킨 후 사람에게 옮겨 2002년 전세계로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종간의 변이는 쉽게 일어나지는 않고 시간이 좀 오래 걸린다고는 하지만...
결국 방역은 사회의 구성원들이 각자 방역 원칙을 분명하게 알고 과학적 방법으로 대처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는 것 같다. 방역에서 가장 힘든 점은 종교적 또는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 사회적 파장과 과학적 판단을 소홀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기후위기나 다른 재난과 복합적으로 발생할 때 사람들이 희망을 잃고 경제도 방역도 절망과 공포로 걷잡을 수 떨어져 무너져 내리는 일이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빠른 시일 안에 안전한 백신 접종을 해서 일상의 경제생활이 가능할 수 있어야 한다.(https://youtu.be/PET9iLj-YgE) 하지만, 바이러스가 이미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깊숙하게 자리잡은 것 같고, 당분간은 백신도 당장 효과를 내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시민들의 방역에 대한 분명한 자각없이는 어쩌면 팬데믹은 끊임없이 반복될 것이다.
또한 동시에 이런 일을 계기로 하여 다른 재난이 동시에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 노력하는 일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기후위기 상황이 심각해 지고, 코로나19 재확산이나 변종 바이러스 발생 등이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 무척 힘든 상황이 닥칠 수 있고, 이에 대비하여 식량과 에너지를 자급하며 생태적으로 문명과 삶을 전환하려는 근본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