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메일
  • |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풋봄 작은학교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풋봄 교실이야기 5학년 식물학 수업 : 낮에도 별은 뜬다.
장승규 추천 0 조회 89 26.10.29 20:30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6.10.30 15:32

    첫댓글 부모도 교사도 아이와 함께 성장해요, 다만 다른 차원에서 성장해요. '각 개인이 개인으로 잘 설 수 있는 것이 성장이고 발달'이라는 말에는 모순이 있어요, 개인으로 잘 서기 위해서 성장하고 발달하는 거니까요. 궁극적으로 잘 서기 위한 성장과 발달은 절대 혼자서 할 수 없어요, 공생하면서 타인을 모범으로, 혹은 반면거울로 삼아 이루어지는 거져. 이 글은 후자져, 현재의 발돌 상황을 반면 거울로 삼는 것.
    그리고 교사는 요즘의 교대같은 거 안 나와도 되요, 안 나오면 더 좋아요, 임용 시험으로 머리가 쉬지 않았을테니까요, 어디 교육학 강의에서 슈타이너가 그런 말하지 않아요? 임용시험 치른 교사들은 그 부작용부터 먼저 없애야 한다고. 그런 현대 교육 방법 전혀 몰라도 '아이들을 사랑하고 인지학을 제대로 살아 내고자 노력하는 사람'은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어요. 저는 한국의 중딩에 해당하는 과정도 제대로 마치지 않고 훌륭한 발돌 교사가 된 동료를 알고 있어요. 그게 요즘에는 제도상 불가능한데 지난 세기 70, 80년대에는 가능했어요.

  • 작성자 26.10.31 15:36 새글

    네, 어른들도 성장하는 중이고 아이들도 성장하는 중이지요. 저 역시 성장이 도달된 개념이 아니라 과정의 개념이라 생각해요. 그러니 서로를 거울로 삼아 성장할 수 밖에 없지요.

    하지만 그렇다해도 ㅡ 같이 성장하는 존재라해도 어른이 그 거울을 보며 더 흔들려버리는 일은 최소한이어야 해요. 이 생이 처음이고, 청소년 아이를 처음 키워보는 일이라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미 지나온 일들이고 그거서 찾아오는 표상이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걸 잘 반추해보지 않고 그냥 '아 몰라~, 난 몰라'는 아니라 생각해요.

    괴테 식물학에서도 보면 가장 오래된 잎이 가장 최선의 것이라 하잖아요. 분화하며 발전해 가서.. 그러니 내 경험이 지금의 아이들 상황과는 다른 시ㅡ공간에 있을 지언정, 그때의 내 얘기들과 그때 내가 필요했던 것을 잘 이야기해주는 것만으로도 청소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부모와 교사도 아이와 함께 성장하긴 하지만
    그 속도와 폭은 서로 다르다고 생각해요.

    먼저 난 잎이 부족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살아봄으로써 후에 나는 새 잎이 더욱 잘 살 수 있는 거겠지요.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개인의 개인으로 잘 설 수 있는 것이라는 의미였습니다.

  • 작성자 26.10.31 15:43 새글

    교,사대 역시 다르게 생각합니다. 교,사대 역시도 다르게 성장해 가지 않았을까요? ( 여기서 늘 전화받는 비판이 그런 교대 출신이니까. 라는 비판이었죠.)

    임용 시험이 있었으나 누구나 다 임용되던 시기의 교대를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심지어 떨어져도 교육청에서 전화 와서 "너 열심히 할 거지?" 라는 질문에 답만 잘하면 떨어졌음에도 2차에 합격하는 놀라운 낭만의 시대였죠.),
    교대에서 받았던 교육들이 임용의 구애받지 않고 교사도 학생도 자유롭게 공부할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학년 때 배우는 다양한 교과 교수법 시간이나
    3학년때 모든 교과에서 하는 교과서 제작 수업들은 오히려 발돌 학교에 와서 스스로 교육 과정과 교재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물론 시대와 공간에 따라 닮았을 터이니 제 경험이 모두에게 일반화되리라고 생각되진 않지만, 그렇다고 안 나오면 더 좋다는 것에는 한 개인으로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입니다.

    이런저런 과정을 밟지 않고서도 훌륭한 교사가 될 수도 있고, 요런조런 과정을 밟아서 더 나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각 개인의 의지 문제겠지만요.

  • 26.10.31 20:56 새글

    이런 이의가 나와야 하는데 구냥 "OK~~"라 답해서 아 마이 바쁘시구나 생각해쓰여~~
    저는 '각 개인이 개인으로 잘 설 수 있는 것이 성장이고 발달'이라는 말의 모순만 말했고요, 나머지는 장쌤이 확장해석하는 겁니다.
    ',...4년짜리 교대,사대 교육을 받지 않아도 ...🦶🪨학교의 교사 부족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교사가 될 수 있는 상황..' 이 말에는 교대 나오지 않은 사람은 교사가 될 자격이 없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어요. 한국에도 교대 안 나왔지만 좋은 교사 한 명을 저는 알아요. 박지연쌤이예요. 그 양반이 8년 전에 청계학교 1학년 맡으면서 걱정을 이야기했어요, 자기가 교대를 나오지 않아서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제가 그랬어요, 교대 안 나왔으니 더 좋은 교사가 될 거라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인지학을 진지하게 살아내려고 한다면'. 장쌤한테는 그 선생님이 하는 게 별로 마음에 안 들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그 8년 동안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이 사람이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서 정말로 노력하는구나 하는걸 느낄 수 있었어요.

  • 26.10.31 21:10 새글

    독일 사람들이 '그 발돌학교는 말이야~~'하고 시작하면 저는 그래요, 일괄적으로 발돌학교를 평가할 수 없다고, 교사와 학급을 봐야 한다고. 물론 대다수가 돈벌이로 발돌 교사직을 하겠지요, 하지만 잘 보면 그 중에 보석들이 박혀 있어요. 한 학교에 그런 교사가 한 명만 있어도 그 학교 분위기가 달라요.
    지금 <신경과민과 자아성> 최종 교정을 보는 데 그 강의 한 번 읽어 보세요. 이건 그냥 임용 고사만의 문제가 아니예요. 오늘날 교육 방식의 문제지. 장쌤이 교대에서 많이 배우고 좋았다면 그건 장쌤 개인의 사항이고, 행복한 일이에요.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오늘날 교육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어요. 현재 한국 발돌 학교를 일반적으로 엉망이라면, 그건 교사들이 교/사대를 나오지 않아서가 아니라, 혹은 '요런조런 과정을 밟아서 좋은 교사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앞에 말할 것처럼 각자가 '아이들을 사랑하고 인지학을 진지하게 살아내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이예요. 진짜 중요한 건 교사의 인간성, 자세지, 수채화 그리는 기술 혹은 악기 다루는 기술, 교대 졸업장, 이런 게 아니라는 걸 말하는 거예요. 이런 게 다 있다면 당연히 금상첨화인거고요. ^^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