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 필요해 국민연금에 손내민 60세 이상, 10년간 8.5만명 돌파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민원실에서 한 시민이 상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노후에 급전이 필요해 국민연금에 손을 내민 60세 이상 수급자가 10년간 8만5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연금공단의 ‘노후 긴급자금(실버론) 대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5월 처음 도입된 노후 긴급자금대부 제도 이용 수급자는 2022년 현재까지 8만5723명에 달했다. 해당 기간 빌린 긴급자금액은 총 4409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 노인가구 상당수는 부족한 전월세 보증금을 충당하려고 노후 연금을 당겨서 쓴 것으로 보인다.
2012∼2022년 기간 실버론 용도는 대출금액 기준으로 전월세 자금이 71.4%(3127억3200만원)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의료비 26.5%(1167억700만원), 배우자 장제비 1.7%(74억3700만원), 재해복구비 0.5%(20억8600만원) 등이었다.
실버론은 국민연금공단이 만 60세 이상 수급자에게 저리로 돈을 빌려주는 제도로, 노후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려는 취지로 시행했다. 전·월세 자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등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자신이 받는 연간 연금수령액의 2배 이내(최대 1000만원)에서 실제 필요한 금액만큼 빌릴 수 있다.
최대 5년 원금 균등분할 방식으로 갚되, 거치기간 1∼2년을 선택하면 최장 7년 안에 상환하면 된다. 금리는 올해 2분기 기준 연 3.4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