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천사들의 소리바다 원문보기 글쓴이: 조아요
[음나무]
두릅나무과 잎지는큰키나무
높이10~25미터
엄나무, 개두릅나무라고도 한다.
줄기는 어두운 밤빛이며, 밑이 퍼진 가시가 많이 돋아 있다.
잎은 어긋나고 넓적하며 가지 끝에 여러 개 모여나는데, 가장자리가 5~9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잎자루가 잎보다 길다.
7~8월에 연노란 꽃이 가지 끝에 많이 모여 핀다. 9~10월에 검게 익는다.
새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와 줄기 껍질은 약으로 쓴다.
옛날부터 잡귀를 물리치려고 음나무 가지를 대문 위에 꽂아두는 풍습이 있다.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두릅나무과의 낙엽교목.
학명 Kalopanax pictus
분류 두릅나무과
분포지역 한국·일본·만주·중국
크기 높이 25m
엄나무 또는 엄목(嚴木)이라고 한다. 높이 25m에 달하며, 가지는 굵으며 크고 밑이 퍼진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둥글며 가장자리가 5∼9개로 깊게 갈라진다. 갈래조각에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잎보다 길다. 꽃은 7∼8월에 피고 황록색이며 복산형꽃차례[複傘形花序]에 달린다. 꽃잎과 수술은 5개씩이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며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10월에 검게 익는다. 나무껍질은 약용하며 뿌리와 어린잎은 식용한다. 농촌에서는 잡귀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음나무의 가지를 대문 위에 꽂아 둔다. 지방에 따라서는 개두릅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잎 뒷면에 털이 밀생한 것을 털음나무(var. magnificus)라고 하며, 잎이 깊게 갈라지고 뒷면에 흰털이 다소 있는 것을 가는잎음나무(var. maximowiczii)라고 한다. 한국·일본·만주·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4월 초에 연하고 어린 순을 따서 깨끗이 씻은 후 생으로 무쳐 먹기도 하고 튀김옷을 입혀 튀겨도 맛있다. 초봄의 새싹을 개두릅나무라 하여 굳기전에 채취하여 삶아서 식용으로 하고 있다.
열매는 조류의 먹이가 되고 녹음수, 공원수, 정자목 등으로 심고, 재목이 훌륭하여 가구재, 악기재, 합판 등에 쓰인다. 특히 스님의 바릿대(식기)를 만든다.
음나무의 수피와 근피는 한방에서 거담제로 쓰이는 약재이며 민간에서는 끓는물에 푹 삶아 그 물로 식혜를 만들어 마시면 신경통에 좋고 또 이 차는 강장, 해열에 효과적이며 요통, 신장병, 당뇨병, 피로회복 등에 좋다.
엄나무 껍질로 알려진 해동피는 허리나 다리를 잘 쓰지 못하고 통증이 있는 증상이나 마비되는 증상을 치료한다. 적·백색의 변을 보는 이질과 토하는 증상, 옴, 버짐, 치통, 눈이 붉어진 것과 풍습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중풍등 몸 안으로 풍이 들어와 생기는 증상을 치료한다.
관절이나 뼈속으로 풍이 들와 생기는 관절염이나 뻣뻣함 등에 사용되고 살충 효과도 있어서 피부질환에 이용된다.
엄나무의 약효는 다양하다.
먼저 관절염·종기·암·피부병 등 염증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신경통에도 잘 들으며, 만성간염 같은 간장질환에도 효과가 크고, 늑막염·풍습으로 인한 부종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으며 진통작용도 상당하다. 또 늘 복용하면 중풍을 예방한다. 만성간염이나 간경화 초기에는 엄나무 속껍질을 잘게 썰어 말린 것 1.5킬로그램에 물 5되를 붓고 물이 3분지 1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한번에 20밀리리터씩 하루 세 번 밥먹고 나서 혹은 밥먹을 때 같이 복용한다.
대개 4∼5개월 정도 복용하면 80퍼센트쯤은 치유된다. 잎을 달여서 차로 늘 마시면 효과가 더 빠르다. 신경통·관절염·근육통·근육마비·신허요통 등에는 엄나무 뿌리를 생즙으로 내어 마시면 좋다.
무르고 두꺼운 뿌리껍질을 토막토막 잘라 믹서기로 갈아서 생즙을 내어 맥주잔으로 하루 1잔씩 마신다. 효과가 매우 빠르다. 특히 신허요통에는 즉효를 본다. 엄나무 줄기를 태워 기름을 내어 치료약으로 쓸 수도 있다.
엄나무를 잘게 토막내어 오지항아리에 넣은 다음 뚜껑을 잘 봉하고 그 항아리 주위에 왕겨를 가득 쌓아 놓고 불을 붙여 태운다. 불이 다 꺼지고 난 뒤에 항아리 속에 고여 있는 기름을 약으로 쓴다. 옴·종기·피부병에 신기할 정도로 효과가 있다. 이 기름을 생수에 타서 복용하면 만성신경통·관절염을 고칠 수 있다. 엄나무 속껍질이나 뿌리로 술을 담가 먹어도 신경통·관절염·근육마비·근육통 등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늑막염이나 기침, 가래 끓는 데에도 좋다.
엄나무를 닭과 함께 삶아서 먹기도 하는데 관절염이나 요통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엄나무와 닭을 함께 요리하는 전문 음식점도 여럿 생겨날 만큼 요즈음 들어 엄나무 닭요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 엄나무는 당뇨병에도 일정한 치료작용이 있고, 강장작용도 있으며, 신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수피는 海桐皮(해동피), 根皮(근피)는 海桐樹根(해동수근)이라 하며 약용한다.
海桐皮(해동피)
연중 수시로 껍질을 벗겨 粗皮(조피)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성분 : 수피 및 잎에는 tannin이 13-30% 함유되어 있다. 수피 및 심재에는 polyacetylen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고 줄기와 잎에는 强心配糖體(강심배당체)와 anthra 배당체의 반응이 나타난다. 이 외에 flavonoid 배당체, coumarin 배당체, 소량의 alkaloid, 精油(정유), saponin은 triterpenoid 계 saponin이며 aglycon은 hederagenin이다.
약효 : 祛風(거풍), 除濕(제습), 살충, 活血(활혈)의 효능이 있다. 류머티즘에 의한 근육마비, 근육통, 관절염, 腰脚痛(요각통), 癰疽(옹저), 瘡(창), 疥癬(개선), 惡瘡(악창), 疽瘻(저루), 下疳(하감) 또는 痔(치), 芯逆上氣(심역상기), 口內炎症(구내염증)을 치료한다.
용법/용량 : 9-15g을 달여 복용한다.
외용 :煎液(전액)으로 씻거나 짓찧어서 붙인다. 또는 분말을 조합하여 바른다.
海桐樹根(해동수근)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채취하여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성분 : 뿌리에는 다당류가 함유되어 있고 가수분해 후에 galacturon 산, glucose, arabinose, galactose, 수용성다당류에는 glucan과 pectin 質(질)이 있다.
약효 : 凉血(양혈), 散瘀(산어), 祛風(거풍), 除濕(제습)의 효능이 있다. 腸風痔血(장풍치혈), 타박상, 류머티성 骨痛(골통)을 치료한다. 排膿(배농)과 새살이 나게 한다.
용법/용량 : 9-15g을 달여 복용한다.
약성 :미(味)는 고(苦)하고 성(性)은 량(凉)하며 무독(無毒)하다.
독성 :무독(無毒)
채집시기/산지 :봄에 채취한다. 송곳오동나무는 중국의 호북성 이남에서 자생하고 엄나무는 우리나라 전국 고산에 자생하며 관상용으로 재배되기도 한다.
가공 :채취한 엄나무나 송곳오동나무의 껍질을 벗겨낸 다음 햇볕에 건조하고 술에 담갔다가 건져내서 다시 건조한 다음 사용한다.
주의 :몸 안으로 들어온 풍습을 없애는 효능이 있으므로 혈의 기운이 허한 사람에게는 사용하지 않는다.
신경통 :뿌리 생즙을 내어 맥주잔으로 하루 한잔씩 마신다. 술을 담궈 먹어도 좋다.
저산성 만성 위염 :엄나무 껍질(해동피)을 가루내어 6 ∼ 8g씩 식전에 먹는다.
만성간염이나 간경화 초기 :엄나무 속껍질을 잘게 썰어 말린 것 1.5kg에 물 5되를 붓고 물이 1/3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한번에 20ml씩 하루 세 번 밥먹고 나서 혹은 밥먹을 때 같이 복용한다. 대개 4~5개월 정도 복용하면 80%쯤은 치유된다. 잎을 달여서 차로 늘 마시면 효과가 더 빠르다.
신경통, 관절염, 근육통, 근육마비, 신허요통 :엄나무 뿌리를 생즙으로 내어 마시면 좋다. 무르고 두꺼운 뿌리껍질을 토막토막 잘라 믹서기로 갈아서 생즙을 내어 맥주잔으로 하루 한 잔씩 마시면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신허요통에는 즉효를 본다.
관절염이나 요통 :엄나무를 닭과 함께 삶아서 먹는다.
삼차신경통 :엄나무 속껍질 6~12g을 잘게 썰어 물 200㎖에 넣고 100㎖가 되게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고 찌꺼기는 아픈 곳에 붙이기도 한다.
▶ 풍습(風濕)을 없애고 경맥(經脈)을 잘 통하게 하며 통증을 멈추며, 중추신경계통흥분작용(소량), 진정작용(다량), 위액분비항진작용, 거담작용, 소염작용, 억균작용, 비증(痺證), 허리와 다리를 쓰지 못하는 데, 복통, 이질, 곽란(霍亂)으로 토하며 설사하는 데, 옴, 치통, 저산성위염, 유방암, 피부병, 궤양, 상처에 효험있는 엄나무
음나무(Kalopanax pictus)는 두릅나무과(오갈피과) 음나무속에 속하는 갈잎큰키나무이다. 음나무속은 동아시아에 1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1종에 3변종이 자생하고 있다. 음나무(엄나무), 털음나무, 가는잎음나무가 자라고 있다.
높이는 약 10~15m 까지 자라며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며 가지에 날카롭고 억센 가시가 많이 있다. 겨울눈은 둥근 달걀형이며 잎자국은 V자 모양이다. 잎은 어긋나고 둥글며 잎몸이 5~9개로 갈라지고 손 바닥 모양의 잎맥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뒷면 잎맥겨드랑이에 털이 있고 잎자루가 길다. 어린 가지 끝에 연노란색 꽃이 둥글 게 모인 산형 꽃차례가 모여 달린다. 둥근 열매는 검은색으로 익는다.
개화기는 7~8월이고 결실기는 10월이다. 흔히 음나무의 가시 생김새가 위엄이 있어 보이고 아주 엄하게 생겨서 '엄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음나무의 다른 이름은 해동피(海桐皮: 개보본초), 정동피(釘桐皮, 고동피:鼓桐皮, 정피:丁皮: 약재자료휘편), 자동피(刺桐皮: 중약재수책), 자통(刺通, 접골약:接骨藥: 귀주초약), 자동(刺桐: 남방초목상), 산부용(山芙蓉, 제고:梯枯, 공동수:空桐樹, 계동목:鷄桐木, 해동:海桐: 중약대사전), 음나무, 엄나무, 개두릅나무 등으로 부른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음나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해동피(海桐皮) //엄나무껍질// [본초]
오갈피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인 엄나무(Kalopanax pictum Nakai)의 껍질을 말린 것이다. 엄나무는 각지의 산기슭과 산중턱에서 자란다. 늦봄부터 초가을 사이에 껍질을 벗긴 다음 겉껍질을 깍아 버리고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비경, 위경,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풍습(風濕)을 없애고 경맥(經脈)을 잘 통하게 하며 통증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중추신경계통흥분작용(소량), 진정작용(다량), 위액분비항진작용, 거담작용, 소염작용, 억균작용 등이 밝혀졌다. 비증(痺證), 허리와 다리를 쓰지 못하는 데, 복통, 이질, 곽란(霍亂)으로 토하며 설사하는 데, 옴, 치통 등에 쓴다. 저산성위염에도 쓴다. 하루 6~12g을 물로 달이거나 술로 담가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달인 물로 씻거나 가루내어 뿌린다. 민간에서는 엄나무잎을 피부병, 궤양, 상처 등에 쓴다.]
엄나무의 채취는 1년 내내 채취가 가능하다. 특히 봄에 채취하면 벗기기 쉽다. 건조한 껍질을 벗겨 가시와 먼지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엄나무의 성분은 나무껍질은 erythraline, amino acid과 유기산을 함유한다. 종자는 지방유를 함유한다. 지방유는 포화 유기산 36.7%와 불포화 유기산 (oleic acid, linolenic acid) 63.3%를 함유하고 있다. 또 hypaphorine을 함유하고 있다.
약리작용에서 엄나무 껍질의 침제(1:3)는 in vitro에서 자색 백선균(白癬菌), 쉔라인 백선균, 녹색 소아포선균(小芽胞癬菌), 서경표피균(鼠徑表皮菌) 등의 피부 진균에 대하여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억제 작용을 한다. 또 엄나무 껍질 Erythrina sp.는 in vitro에서 황색 포도상 구균에 대하여 억제 작용을 한다.
엄나무 껍질의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간, 비경에 작용한다. 풍사를 몰아내고 습사를 없애며 경락을 통하게 하고 기생충을 구제하는 효능이 있다. 풍습비통(風濕痺痛), 이질, 치통, 개선(疥癬)을 치료한다.
하루 7.5~15g을 물로 달이거나 술에 담가 복용한다. 외용시 달인물로 씻거나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주의사항으로 혈허한 사람은 복용하면 안된다
1, <신농본초경소>: "풍습이 아닌 요통에는 쓰지 말아야 한다."
2, <본초휘언>: "이질, 적안(赤眼), 비벽(痺躄) 등의 증에서 풍습과 관련되지 않는 사람은 쓰지 말아야 한다."
3, <득배본초>: "혈이 적고 화(火)가 왕성한 사람은 쓰지 말아야 한다."
엄나무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풍습으로 양다리와 발이 몹시 붓고 통증이 심하며 관절 마디마디에 구련통(拘攣痛)이 있는 증상
엄나무껍질 37.5g, 영양각(羚羊角)의 설(屑:가루), 율무 각 75g, 방풍(防風), 강활, 껍질을 제거한 통계(筒桂), 적복령(赤茯苓), 숙지황(熟地黃) 각 37.5g, 빈랑(檳榔) 37.5g을 가루내어 1회 11g을 물 1컵, 생강 5개와 함께 7할이 될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를 제거하고 따뜻하게 해서 복용한다. [각기치법총요, 해동피산]
2, 견딜 수 없는 허리 및 무릎 통증
엄나무껍질 75g, 우슬초, 궁궁이, 강활, 구기자뿌리껍질, 오가피 각 37.5g, 감초 19g, 율무 75g, 생지황 488g, 이상의 생약을 깨끗이 씻어 불에 쬐어 말려서 가늘게 썬다. 생지황은 노두를 칼로 자르고 면(綿) 37.5g으로 생약 전부를 싸서 무회주[無灰酒: 석회(石灰)를 조금도 넣지 않은 술. 옛날에는 석회를 넣어 술이 시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술에 석회를 조금 넣었는데 이런 술을 마시면 담(痰)이 몰린다고 하여 병치료에 쓰는 술은 반드시 무회주를 썼다고 한다. 또는 다른 것이 조금도 섞이지 아니한 술. 순료(醇醪), 순주(醇酒)] 2말에 넣어 겨울에는 27일, 여름에는 17일 담가서 익을 때까지 기다린다. 빈속에 1잔,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1회 마셔서 장시간 취기(醉氣)가 유지되도록 한다. 부작용이 없으면 양을 증감할 필요가 없다. 독있는 것을 먹어서는 안된다. [속전신방]
3,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 펴지 못하는 경우
당귀(노두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불에 쬐어 말린 것) 37.5g, 모단피(牡丹皮: 징(癥)을 제거한 것) 37.5g, 숙건지황(熟乾地黃) 37.5g, 우슬초(노두를 제거하고 술에 담가 불에 쬐어 말린 것) 37.5g, 산수유(山茱萸), 보골지(補骨脂) 각 19g을 곱게 가루낸ㄷ. 1회 3.75g을 물 8할에 파흰뿌리 2치를 넣어 5할이 될 때까지 물로 달여서 찌꺼기를 제거하고 따뜻할 때 먹는다. [소아의생총미론방, 해동피산]
4, 대풍질(大風疾: 문둥병, 나병)
지모(知母), 패모(貝母), 오매육(烏梅肉), 엄나무껍질, 금모구척(金毛狗脊: 털을 제거한 것) 같은 양을 곱게 가루내어 꿀로 개어서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으로 만든다. 매일 공복 시, 낮, 취침 전에 각 30알을 복용한다. 또 매일 밤 첫 번째 깨어났을 때 베겟머리에 놓아 두었던 30알을 재빨리 소리쟁이뿌리의 천연즙으로 복용한다. 술, 성교, 모든 발풍(發風)하는 음식을 엄금한다. 묽은 죽만을 100일 계속해서 복용하면 피부나 살이 서서히 회복된다. [백일선방, 신선퇴풍단]
5, 중악(中惡) 곽란
엄나무껍질을 끓여 즙으로 만들어 복용한다. [성제총록]
6, 풍충치통(風蟲齒痛)
엄나무껍질의 달인액으로 입안을 헹구어 낸다. [태평성혜방]
7, 풍선유충(風癬有蟲)
엄나무껍질, 사상자(蛇床子) 같은양을 가루내어 뇌저지(腦猪脂)로 개어서 바른다. [여의방]
8, 상절(傷折)을 치료하고 외풍에 배제하며 동통을 멎게 하는 처방
잘게 썬 엄나무껍질 37.5g, 노두를 제거한 방풍 75g, 충분히 볶은 검은콩 37.5g, 갈라질 때까지 센 불로 구워서 껍질과 배꼽을 제거한 부자(附子) 37.5g을 곱게 찧고 체에 쳐서 가루로 만든다. 매회 온주(溫酒: 따뜻한 술) 7.5g으로 1일 3~4회 복용한다. [태평성혜방, 해동피산]
9, 유행성 적독 안질
엄나무껍질 37.5g을 썰어 부수어서 소금물로 씻고 약간 볶아서 펄펄 끓는 물에 담근 다음 약간 식혀서 눈을 씻는다. [본초휘언]
10, 유방암, 유방 종양
엄나무껍질 19g, 홍당(紅糖) 37.5g의 달인물을 복용한다. [귀주초약]
경남 창원시에 신방초등학교 뒷편에 높이 15미터, 흉고 지름 1미터 되는 수령이 700년이 넘는 천연기념물 제 164호로 지정된 음나무가 있다. 한때는 72주나 되는 노거수들이 있었으나 지금은 절반도 못되는 나무가 있다고 한다. 특히 음나무는 큰 가시가 귀신이 무서워 한다고 하여 가시 돋친 가지를 대문 위나 방문 위 등 출입구에 꽂아 놓는 민속이 오늘날 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의학이 발달하기전에는 천연두나 돌림병, 괴질이 발생하면 온 마을 사람들이 한꺼번에 죽어 나가기 때문에 이러한 괴질 귀신을 막는 나무로 음나무를 사용해 왔다고 한다.
시골 집안에 엄나무를 즐겨 심는 이유중에 하나가 민간에서는 엄나무를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 궤양, 상처등에 효험이 있어 가정 상비약으로 중요한 나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국의 <광주식물지>에서는 "인도 사람들은 엄나무의 나무껍질을 해열 및 담병의 치료에 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음나무는 재질이 굳고 가공하기가 편리하며 무늬가 아름답고 광택이 있어 옛날에는 승려들이 사용하는 식기인 바릿대, 나막신, 건축재, 내장재, 가구재, 조각재, 기구재, 악기재 등 용도가 무궁무진함을 볼 수 있다.
음나무의 어린싹은 개두릅이라고 하여 이른 봄에 구미를 당기게 하는 산채 중의 하나이다. 음나무순은 두릅순보다 향기가 강하며 맛을 아는 사람들은 두릅순보다 음나무순을 더 좋아하는데 필자도 어릴 때는 그 향이 너무 강하여 멀리하다가 성인이 되어 먹어보니 그맛에 반해서 봄철만 되면 자주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