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시 한 잎- 봄 무드라 /김혜천 / 고창수 역 -＜시문학＞2018년 6얼호

[김혜천]

봄 무드라

김혜천

겨우내 침묵의 처소에서

명상하던 고구마를

물에 담가 창가에 두었다

검지를 내민다

엄지도 내민다

다섯 손가락을 활짝 편다

어둠 속 에너지를 밀어 올려

촉수를 뻗어 쓰는 무언의 몸짓

마디마다 돋아나는 햇살의 춤사위

초원을 깨우는 인디오의 춤

소리들이 새 떼처럼 날아오른다

그 소리는 세심하여 오히려 강력하다

소리의 물방울로 궁륭을 이루고

중심으로 돌아와 앉는다

고였다 흐르는 봄 무드라

손가락이 소리친다

수인(手印)으로 펼치는 설법이다

고창수 역

Spring Mudra

Idipped sweet potato in water

And placed il bythe window -

Thesweet potato that meditated

It thrustsiys forefinger

It thrusts its thumbtoo

It opens wide all five fingers 

pushing up the ehergy from within the dark

lt extends its tentacle to indicate a wordless gesture

Thedancing movemehts of the sunbeams spreouting at eachknot

The dance of lndios who awaken the prairie

Sounds fly up like flocks of birds

The sounds ate cautious and rather forceful

They buil a dome with water drops of sounds,

Returning to the csnter to ste down.

Spring mudris garher and then flow on

Fingers shout;

lt s a method of preaching using mudras

[민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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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향기에 실려온 님의 글 맞나요?

[김혜천]

아마 그럴지도...
선생님 제 방으로 옮겨봐주세요^^

[김혜천]

6월 5일자 향기메일로 나간다 하였는데 제 작품인지 모르겠네요^^

[박병대]

촉수를 뻗어 가 아닌가요??

[김혜천]

상세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