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의 첫출발은 ‘합장’
‘합장’은 손바닥을 합쳐서 하는 불교의 예법(禮法)이다.
불교에서는 스님 또는 법우를 서로 만나게 되면 ‘합장’으로 예를 표한다.
열 손가락을 가지런하게 하고 양 손바닥을 맞대어 흩어진 생각과 마음을 집중한다.
이렇게 다소곳이 고개 숙여 합장하는 마음이 바로 믿음의 출발이다.
큰 절이 아니더라도 합장은 나의 마음을 뜻하며, 더 나아가 나와 너의 마음이
하나의 진리 위에 서로 만났음을 뜻하는 동시에 존경과 진실과 자비의 마음을 뜻한다.
그리고 절을 하고 합장을 하는 의식 속에는 자신을 낮추고
덕 높은 스님,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
또한 수행의 방편으로 합장하며 백팔배를 하면, 항상 교만심을 버리고
하심(下心)을 하여 남에게 성내지 않고 좋은 태도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공양 전후에 언제나 합장하며
‘이 음식에 깃들인 모든 이의 공덕을 생각하며 감사히 먹겠습니다’라고 외우면
자신을 있게 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 합장 (合掌) : 합장은 불교에서뿐만 아니라 옛날부터 행해진 인도의 예법이다. 오늘날에도 ‘나마스테
(그대에게 보내는 경례라는 뜻)’라는 말과 함께 서로 합장을 하는 것은 인도에서의 일상적인 인사법이다.
불교에서도 이 예법은 승려와 신자 사이에 행하는 인사법이었으며 불타와 보살에 대한 예배의 방법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이 불타와 보살에 전렴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출처] 신심의 첫출발은 ‘합장’|작성자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