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추돌 사고 100여명 사상 2003-08-08 22:02
[앵커멘트]
오늘 오전 대구 경부선 철도에서 열차끼리 추돌해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우선 사고 발생 개요를 손재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7시 13분.
대구시 수성구 사월동 경부선 철로 부산방향 하행선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신호대기중이던 화물 열차를 들이받았습니다.
2백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6량의 객차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터뷰:사고열차 승객]
"서행을 하다가 꽝하고 들이받았고 머리를 앞 좌석에 박았습니다."
특히 무궁화호 열차의 앞 부분의 객차의 피해가 커 이 객차에 타고 있던 승객 34살 이영경씨와 4살 이석현군이 숨졌습니다.
사고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현장에 한달음에 달려왔지만 가족의 희생 소식에 넋을 잃었습니다.
[녹취:희생자 가족]
또 객차끼리 꼬리를 물고 연쇄 추돌해 90여 명이 타박상과 골절상을 입었으나 중상자가 적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화물차를 추돌한 무궁화 열차의 앞 부분은 견인조차 힘들만큼 심하게 구겨졌습니다.
무궁화호 열차의 앞 부분은 3번째 열까지 앞 객차를 밀고 나가면서 완전히 구겨져 사망자와 부상자 구조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기관사와 부기관사 등 관련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지만 이번 사고 역시 인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손재호입니다.
손재호 [jhs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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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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