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그리스도의 정체
적그리스도는 누구일까요? 그것은 한 개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참된 교회를 핍박하는 종교적 제도 권력입니다. 특별히 로마 카톨릭교회의 교황권을 지칭합니다. 성경에 적그리스도는 42개월 동안, 즉 1260일 동안 교회를 심하게 핍박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42개월로(계 11:2, 계 13:5), 어떤 경우에는 1260일로(계 11:3; 계 12:6), 어떤 경우에는 한 때 두 때 반 때로 나옵니다(단 7:25; 단 12:7; 계 12:14). 특히 다니엘서 7장 25절에 나오는 때라는 말은 아람어로 ‘잇단’이라고 합니다(구약 성경에서 다니엘 2장 4절부터 7장 28절까지는 아람어로 기록). 이 ‘잇단’이란 말은 1년(one year)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한 때 두 때 반 때는 1년 + 2년 + 6개월로서 3년 반, 즉 1260일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성경의 언어에서 하루는 1년이라는 원리가 나타납니다(민 14:34): “내가 네게 사십 일로 정하였나니 하루가 일 년이니라”(겔 4:6). 그러므로 1260일은 1260년을 의미합니다.
로마 교회의 교황권은 반 로마 교회의 세력이었던 동고트족이 격퇴가 된 A.D.538년에 확립이 되어서 A.D.1798년에 끝나게 되었습니다. A.D.1798년은 나폴레옹의 부하인 베르띠에(Berthier) 장군이 로마로 들어가서 자신의 대관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던 교황 비오 6세(Pius VI)를 체포하여 프랑스의 감옥으로 유배시킨 해입니다. 교황은 그 다음해에 프랑스의 발렌스(Valence) 감옥에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그 전까지는 로마 교회의 교황이 유럽의 국왕들을 파문할 때마다 다 벌벌 떨었는데 이제 교황권의 전성기가 1798년에 끝나고 만 것입니다. 이 전성 기간이 바로 1260년이었습니다.
성경은 적그리스도의 숫자가 666이라고 합니다(계 13:18). 헬라어나 라틴어에는 알파벳이 숫자로 다 표현이 됩니다. 교황은 라틴 사람이라고 불렸는데 라틴 사람이란 헬라어는 LATEINOS로 그 숫자를 더하면 30 + 1 + 300 + 5 + 10 + 50 + 70 + 200 = 666이 됩니다. 또한 로마 교황이 머리에 쓰는 삼중 금관에는 ‘비카리우스 필리 데이'(VICARIUS FILI DEI)라는 라틴어가 쓰여져 있는데 이 뜻은 “하나님의 아들의 대리자”(Vicar the son of God)이란 뜻입니다. 그런데 이 ‘비카리우스 필리 데이’의 라틴어 숫자를 다 더하게 되면 666이란 숫자가 나오게 됩니다. 적그리스도(anti-Christ)라는 말의 뜻은 그리스도의 대리자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로마 카톨릭교회는 또한 그리스도의 참 복음을 변개시켰습니다(단 7:25).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을 천주교에서는 변형을 시켜서 제 2계명 <우상을 섬기지 못한다>라는 계명을 빼버렸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마리아나 여러 가지 성상 앞에 절을 하며 섬기기 때문입니다. <마리아의 영광>이라는 문서에 보면 “마리아를 공경하지 않는 자는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마리아 종신 처녀설, 마리아가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마리아의 모성, 마리아가 원죄에 물들지 않고 태어났다는 마리아 무죄 잉태설, 마리아는 죄 없는 삶을 살았다는 마리아 무죄설, 그리고 마리아는 죽은 후 시체가 썩지 않고 승천하였다는 마리아 승천설과 같은 거짓말을 만들어내었습니다. 바벨론의 여신 숭배 사상의 영향을 받아서 마리아를 이제 삼위일체가 아니라 이제는 사위일체의 신 중 하나로 숭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땅에 있는 사람을 너희 아버지라 부르지 말라”(마 23:9)고 하셨는데 교황이나 고위 사제들은 자신들을 아버지(Father)로 부르게 합니다.
적그리스도인 음녀는 자주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다고 합니다(계 17:4). 자주 빛과 붉은 빛은 바티칸 교회의 공식 색상입니다. 교황과 고위 사제들은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즐겨 입습니다. 교황은 또 제 2차 바티칸 공의회까지 공식적으로 티아라(Tiara)라고 하는 삼중관을 썼습니다. 11개의 사파이어, 19개의 에머랄드, 32개의 루비, 252개의 진주와 529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티라아 삼중관입니다. 적그리스도가 예수님의 많은 왕관을 흉내를 내려고 하는 것입니다(계 19:12). 그리고 교황이 미사를 집전할 때 금잔을 사용하는데 1854년 마리아의 무원죄 잉태를 공포하는 미사에서 무려 500개의 다이아몬드를 입힌 금잔이 사용되었습니다. 1963년 주조된 바티칸의 동전을 보면 앞 면은 교황의 모습이지만 뒷 면은 금잔을 든 여자의 모습이 새겨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교황권이 번성한 1260년 동안 하나님의 참 말씀과 참 교회를 해하려는 시도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중세 때 로마 교회는 평신도들의 성경 읽기 및 공부를 한 번도 장려한 적이 없었습니다. 1229년 톨로사 종교 회의에서 성경을 금서 목록에 포함시켜서 모든 평신도들의 성경 읽기를 물리적으로 금지하는 법령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래서 집 안에 성경이 한 권이라도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화형이나 참수형의 이유가 되었으며 성경을 영어나 독일어 등 자국어로 번역하는 모든 시도에 대하여도 중벌이나 극형을 내렸습니다. 로마 카톨릭 교회의 권력을 인정하지 않는 모든 성도나 사람들은 이단자로 정죄받았으며 그들의 시체는 사후에도 파헤쳐서 불살랐고 그 후손들의 재산은 다 몰수를 당하였습니다. 1252년 교황 이노센트 4세가 발표한 문서 가운데에 보면 “이단자들을 독 있는 뱀처럼 박살내버리라”고 명하였고 온갖 종류의 고문을 정식으로 인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중세의 교황권 시대를 암흑 시대(Dark Age)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개신교를 창시했던 마르틴 루터도 적그리스도에 대한 성경의 예언을 이해하고 로마 교황을 적그리스도라고 발표하였고, 장로교를 창시한 존 칼빈도 “로마 교황은 복음을 심하게 핍박함으로써 그 자신이 적그리스도임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위대한 종교 개혁자인 존 낙스는 다니엘서 7장을 설명할 때에 “로마 교황권 제도가 불법의 사람인 적그리스도이다”라고 강해하였고, 위대한 영국의 설교자 찰스 스펄전도 성경의 예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그리스도에 대한 체포령이 내려지면 우리는 로마 카톨릭 교황을 혐의자로 확신해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적그리스도의 박해 가운데에도 진리의 성경과 교회를 보호해주셨습니다(계 11:5). 이제 참된 교회는 오랜 역사의 핍박과 환난에도 살아남고 순결해져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 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지상의 교회는 끝이 나고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계 11:19). 우리 모두 주님의 재림을 고대하며 영광스러운 교회와 신부가 되도록 복음의 참된 증인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