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에서는 볼을 직접적으로 터치를 못하는 것이 룰이다. 볼 뒤 모래 속으로 클럽을 집어넣어 모래와 함께 볼을 퍼내야 한다. 이때 클럽헤드는 모래에 박히지 말고 다시 솟아올라야 하는데 이 역할을 하는 것이 바운스각이다.
바운스 각이 클수록 모래에 박히지 않고 솟아오르는데 유리하다.
하지만 비가 온 위 모래가 단단하면 어떻게 될까
오히려 바운스각으로 인해 단단한 모래 표면에서 헤드가 튕겨 볼 옆구리를 때려버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완전 멘붕이 발생하는 장면이다.
이럴 땐 바운스각이 최대한 적은 웨지로 볼 밑으로 진입해야 한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숏게임은 정확하고도 정확한 임팩트를 요구를 한다. 간혹 어프로치를 할 때 탑핑이 발생하는 경우는 기술적인 원인도 있지만 바운스각으로 인해 볼 옆구리를 때릴 수도 있다. 바운스각 이해부족으로 인한 실수를 기술적인 실수로 오인해 잘하고 있는 어프로치를 망치는 경우도 있다.
로우 바운스
4~6° 정도의 바운스, 단단한 잔디의 컨디션이나 거친 모래의 샌드를 가진 골프장에 적합, 완만한 스윙을 하는 스타일의 골퍼, 디봇을 많이 내지 않는 스윙 스타일에 적합하다.
미드 바운스
7~10° 정도의 바운스, 여러 코스 컨디션에 따라 플레이할 수 있고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에 이용된다.
하이 바운스
10° 이상의 바운스, 잔디가 부드럽고, 푹신한 잔디 벙커가 부드러운 곳에 적합하며 벙커에서 많이 파고 들어가는 걸 방지한다. 가파른 스윙 스타일을 가진 골퍼나 디봇을 많이 만드는 골퍼에게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