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손님도 덜하고, 심심하기도하고
집사람 옆구리를 쿡 찌릅니다
'여보. 코스트코나 갈까??'
하여, 가게 마감시간인 8시가 되자마자
'이모!! 마무리 부탁드려요!!!'
하고는 부산으로 날아갑니다.
신마산에서 부산까지
마창대교랑 불모산 터널 지나면
장유 입구에서 합류하기까지
아주 쾌적하게 갈 수 있죠
네비는 한 시간 20여분 걸릴거랬지만
한 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차가 없더군요
오랜만에 코스트코
한가득 사가야지 들뜬 마음으로 들어갑니다.
주목적인 물티슈도 사고
딸기도 사고 바나나도 사고
애플망고!!!!도 사고
예전같으면 과자코너랑 베이커리에서
매우 신나했을 저 이지만
다이어트 중이므로 과자를....안 샀어요 ㅠㅅㅠ
사실 못 샀어요 ㅠㅅㅠ
(지 물꺼만 사고 ㅠㅠ 마누라 잊지 않겠다)
사실 코스트코가 가격이 싸진 않아요
코스트코에서만 수입해서 파는 특정 상품 이외엔
인터넷이나
특히 식재료는 어시장 식재료상이 더 싸서...
딱히 많이 사오진 않아요.
그런데
정육코너에 양갈비가 있네요♡
이건 시장에선 보기 힘든거니
비싸도!!! 샀습니다
손바닥보다 조금 큰 팩이 5만원!!!
집에가서 꾸버 무야지 하면서
집사람이랑 룰루랄라하면서 왔습니다.
물론 코스트코 쇼핑의 하이라이트인
피자 핫도그 버섯스프 불고기베이크는 잊지않고
맛나게 먹고 왔죠(다이어트는??)
그리고 다음날
비가 추적추적오는 밤
마트에가서 부재료를 좀 삽니다
복분자술(와인 대신) 애느타리 레몬
그리고 쇼핑의 친구 치즈소세지
마트 나서는 길에 입에 하나 물어줘야죠
드디어 요리를 시작합니다
밤9시 멋진 야식이 되겠군요
우선 양갈비에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합니다
최쉪처럼 허세부리면 마누라한테 욕듣기 딱 좋으므로
얌전히 뿌립니다.
프라이팬을 올리고 센불에 버터를 한 큰 술 넣습니다
(누구나 집에 버터 정도는 있잖아요)
버터가 녹아 팬이 달구어지면
양갈비를 착 착 놓아 구워줍니다.
누룽지 누룽지 시어링 시어링
한 쪽면이 진한 누룽지색으로 변하면
뒤집어서 같은 색이 날 때까지 구워줍니다.
미디움 웰던을 목표로 구워줍니다.
불은 끝까지 센불입니다.
고기를 다 구운 팬에
애느타리를 넣고 중불에 볶아줍니다.
버섯의 향에 좋아든 육즙과 버터향이 더해져
멋진 가니쉬가 됩니다.
식사로 먹었으면 이래저래 더 준비했겠지만
야식이니 버섯으로 간단히
이제 소스를 만듭니다.
티비에서 본 걸 응용해 간단히
버섯을 볶은 팬에 버터를 반스푼 넣고
집에 있는 A.I스테이크소스를 반 컵 정도 넣습니다
거기에 복분자술을 반 컵
(원래는 와인이지만.....응용!!)
레몬 반 개 즙만 짜 넣구요
살짝 졸여줍니다.
끝!!!
사실은....간만에 스테이크니
예쁜 접시에 예쁘게 담아서
과일도 많이 샀겠다 장식도 좀 하고
할랬는 데
울 배불뚝이 마누라 귀찮다고 대충 하랍니다 ㅠㅠ
고기는 미디움웰던으로 정말 잘 구워졌구요
씹으니 육즙이 팡 팡 터지는 게
사먹는 것 보다 좋았어요 ㅠㅅㅠ
소스는 복분자향에 레몬의 상큼함이....
그리고 스테이크소스가 잡맛을 가려주는
만족도 100%의 야식이었답니다.
마무리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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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아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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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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