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도수련을 하고있는 30세의 남성입니다.
선생님께서 집필하신 저서는 잘 읽어 보았습니다.
제가 선생님께 급히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오라
병원에서도 치료되지 않는 이상한 증세가 생겨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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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선천적으로 몸이 매우 예민하고 약하여 청소년시절 부터 요가(아사나)와
선도수련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었습니다. 지도받는 것은 아니었고
책을 보고 틈틈히 수련해 오고 있었는데 부작용이 염려되어
그냥 건강차원에서 가볍게 하는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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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수련은 저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얼굴과 눈에 광채가 나고 누가 깨우지도 않았는데
새벽3시(인시)만 되면 절로 눈이 떠지면서 기분이 아주 상쾌하고
수행심이 절로 일어 몇 시간 동안 수련한 적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이 너무 여유로워지고 무슨 일을 당해도 별로
화를 내지 않는 성격으로 변해 주위사람들이 놀라워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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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2003년)부터 국내에서 가장 큰 수련단체인 D수련원에
들어가 수련을 하였구요..동시에 개인적 수련도 본격적으로
하기위해 100일 금욕수련도 시작하였는데요.
D수련원은 6개월도 가지 않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주로 도인 체조 위주의 수련이어서 흥미를 잃어버린 요인도 있었지만
취업 준비등 사회생활이 너무 바빠서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하던 수련도 중단 되었지요..
하지만 금욕은 계속되었습니다. 별 욕구가 생기지 않더군요.
문제가 생긴건 작년 봄(2004.3)부터 입니다.
수련을 할 짬이 생겨 개인적으로 중단했던 수련을
막 시작하려 할 무렵의 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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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다소 점잖치 못한 표현이 있을 수 있으나
양해해 주시고 끝까지 읽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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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어떠한 시각적 자극또는 촉각적 자극이 없었음에도
성기에서 강력한 성적인 쾌감이 발생하여 잠을 이룰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선천적으로 사정을 하면 며칠 간 끔찍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또한 선도에서 정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알고 있기에 참고 버텼습니다.
강력한 쾌감과 엄청난 욕구가 계속 발생하여 호흡수련도 하기 힘들더군요.
그렇게 일주일을 한 숨도 못자고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쾌감과 성욕에
시달리다가 결국 자위로 사정해 주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바로 잠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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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작년엔 이런 일이 1~2개월에 한번씩 발생하여 특별한 부담은 없었습니다.
평상시엔 어떠한 이상 증상도 없다가 한두 달에 한 번 발생하는 증상...
그냥 100일 축기와 수련으로 정이 강화되어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했었지요..
혹시나 걱정이 되어 여름부터는 틈틈이 하던 모든 수련을 완전 중단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겨울부터 주기가 점점 빨라지더니
성적쾌감이 발생할 때의 부위도 성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하복부 아래
(특히 단전)까지 확장이 되었습니다.
발생주기는 점점 짧아져 급기야 올해 초에는 1주일에 한번씩 발생하였고
사정 후 며칠 간은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매일 방 안에서 폐인과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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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올해 봄부터 사정을 억제하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하였습니다.
면접이고 자격증 시험이고 모든 일이 안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성도인술을 익혀 사정할 때마다 회음부를 막아 정액을 막아보기도 하고
자위를 안해주어 잠을 못자고 한 달을 버틴적도 있었습니다.
이 즈음 관찰된 3주 이상 사정을 안해주면 배변시 정액이 몇 방울씩 떨어지는
현상도 예전엔 없었던 일이라 너무 걱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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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두었다가는 큰일이지 싶어 결국 한의원을 찾았습니다.
맥을 짚어보시더니 확실히 '화(火)'기운이 약간 항진되어 있다고
하시면서 아무래도 음허화동(陰虛火動) 증상인것 같기도 한데
하복부와 성기에 이유없이 발생하는 쾌감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 하셨습니다.
음허화동이란 음양의 부조화로 상화(相火)가 망동하여 자꾸 성적욕구가
발생하고 성행위에 몰두하는 병이라고 합니다.
큰 병은 아니고 약물로 간단히 치유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한 달을 그렇게 복용하였지만 증상의 호전은 전혀 없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아무리 심해도 두 재정도만 먹으면 다 낫는 병인데
이상하다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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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부터는 정액에 검붉은 피가 섞여나오는 혈정액증상이 보여
비뇨기과를 내원하였습니다.
검사결과 약간의 전립선울혈과 세균성 정낭염이 있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사정시 잦은 회음부 압박으로 정액이 제대로 분출되지 않아
생긴 병같았습니다. 실제로 회음부 압박은 정낭과 전립선에 무리를 주어
비뇨기과에서는 금기시하는 행위라고 합니다.
비뇨기과 선생님께서는 그간 저의 병력을 청취하시고는
일단 정낭염을 치료하면 증상이 좋아질지도 모르겠으나
가끔 임상적으로 미혼에다 사정을 자주 하지 않는 남성중에는
억눌려 있던 마음이 그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이상 성욕을 보이는
케이스가 있다고 하더군요...심신증...그러니까...
소위말해 장가를 못가서 생긴 병이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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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의사선생님의 처방대로 주기적 사정과 항생제 복용으로
정낭염과 전립선 울혈은 이제 거의 완치단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본 증상은 여전하며, 최근 한달에는 주기가 더 빨라져서
종종 3~4일에 한번씩 발생하여 제 생활을 더 엉망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성욕구를 해소하지 않아 자연스레 발생한
심신증(心身症, psychosomatic disease)이라하기엔 너무 빈번한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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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하다 발생한 문제가 아닌
왜 이런 문제를 수련단체에 문의하는지 의아해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얼마전까지 양한방 의료기관에 문의해오며 만족스러운 답변을 받지 못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심지어 빙의증상을 치료하시는 스님께 문의드리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기(氣)적 현상 때문에 혹시나 해서 선생님께 문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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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증상이 발생하는 날에 야간에 취침하려 하면 성기와 하복부에 쾌감이
발생하는데 하복부를 만지면 복부에 성기에서 느끼는 쾌감과 같은 쾌감이 느껴짐.
이때 누우면 더 쾌감이 심해지는데 왜 그런지 모르다가 최근 안 사실은
뒤의 척추줄기에서도 그러한 쾌감이 느껴지기에 그런 것이었음.
짚이는 데가 있어 뒷목, 뒷머리, 앞이마, 가슴 중앙을 손바닥으로 대 보았음.
믿을수 없지만 쾌감이 느껴짐. 즉, 임독맥 모두에서 어떠한 물체가 접촉하면
쾌감이 느껴짐. 물론 단전과 성기부분이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며
다음이 척추부분 독맥. 머리와 임맥은 미약하게 느껴짐.
2. 증상 발생 시 그 쾌감의 강약은 매번 다름. 쾌감이 강할때와 약할때의
상태를 수치화하여 오랜 시간 분석해 보면 매우 임의적으로써 특정할 수 없음.
성기와 단전에서 느껴지는 쾌감이 강할수록 임독맥을 만졌을때
느껴지는 쾌감의 강도도 강하게 느껴짐.
3. 증상 발현 첫날, 따뜻한 차를 마시고 단전호흡을 하면 수분내로
단전에 열감이 발생하며 몸에 땀이 남.
이러한 상태를 40분이상 유지하면 모든 쾌감이 어느정도
사라지며, 좀 더 수련하다가 곧바로 누워서 취침을 취하면 성공가능.
단, 이튿날까지는 이러한 방법으로 취침이 가능하나
사흘째 되는 날 이후 부터는 쾌감이 강력해져서 몇 시간을 이렇게 수련해도
불가항력적임. 즉, 어쩌다 수면상태에 든다해도 선잠을 자다가 다시 깸.
4. 변의가 느껴지면 쾌감이 따르는 현상. 대개 발생일이 되면 주간에
변의가 생길때 상기의 증상과 동일한 성적 쾌감이 느껴지며 그날 야간에는
쾌감이 발생하여 수면을 취하지 못함. 사정을 하지 않고 약 3주 정도 지나면
배변시 정액이 몇 방울 변기에 묻어나옴.
5. 이러한 쾌감은 수면 도중에도 발생함. 이러한 수면 도중에 발생하는
쾌감은 수면 중 어렴풋이 인지할 정도로 강할 때도 많으나 잠을 깨게하거나
수면에 크게 방해가 되지는 않음. 대개 기상 후 약 4~5시간 내에 사라지지만
그 발생빈도는 매우 임의적임. 심지어 사정 후 1~2일간 발생하는 경우도 많음.
6. 심신증의 소견에 따르면 이상 쾌감과 불면이 발생하는 이유는 몸이 그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생기는 것인데, 4항과 5항의 배변시에 발생하는 쾌감과
욕구가 해결되고 나서도 종종 발생하는 쾌감은 심신증의 소견에 정면 배치됨.
7. 사정시 성도인술의 회음부 압박법을 시도하여 정액을 억제하면
성욕과 쾌감이 없어져 당장 당일에는 수면에 들 수 있으나 익일 잠을
자려고 하면 분명히 성적쾌감과 성욕구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잠을
잘 수 없음. 이 상황은 몇 번을 반복해도 마찬가지이며 결국 사정을 해 주어야
취침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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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집필하신 수련서를 비롯하여
서점에 있는 모든 선도 수련서를 참조해 보았지만
제가 겪고 있는 증상에 대해 적시한 책은 없었습니다.
단지 쿤달리니요가에서 하부차크라(물라다라,스와디스타나)가 깨어날 때,
강한 성욕, 불면증등의 여러 증상이 생긴다 하더군요.
쿤달리니는 몇 생애에 걸쳐 깨어나기도 하며
특별한 수행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수도 있다고 하는데
선도 서적에 비해서 워낙 문헌이 부족한지라 참조할 수 있는 부분도 없을 뿐더러
저의 증상과도 약간은 맞지않는 부분이 있어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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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선생님께서는 혹시 이러한 증상에 대해 알고 계신 것이 있으신지요?
문하의 수련생도 아닌 제가 이런 장문의 글로써 선생님의 귀중한 시간을 뺏어드려
너무나 송구한 마음입니다만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시기에 취업도 못하고 친구나
가족 누구와도 상의할 사람없이 혼자서 매일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기에
염치불구하고 이렇게 간곡히 문의드립니다.
**얼마전 한의원 한 곳을 또 찾아갔는데 역시 음허화동 소견이
었습니다. 큰 병도 아니라고 하는데 약물로 치료가 되지 않아
첫댓글 중요한 것들이 얼마나 만을까 2005년 글이다 우연히 발견해 추가로 올린다 나중 방중술에서 정리 하갯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