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수도원 11월 예배가 11월 12일 해날 늦은 2시, 상사연동마을 중정집에서 열립니다. ---------------------------------------------------------------------------------
수부티가 여쭈었다. “사람이 공(空)을 알려면 어찌 해야 합니까?” 붓다가 답하셨다. “누구든지 공(空)을 깨닫고자(realize, ‘실현코자’로 옮길 수도 있음) 하는 사람은 현실을 숭경(崇敬, adore)하고 세상에서 살아가는 기술을 익히고 같은 마음을 지닌 친구들을 사귀어야 한다. 삶의 기술은 오로지 실재하는 현실 안에서만 개발될 수 있다. 다른 것들은 소용없다. 이 기술을 몸으로 익힌 사람은 자기가 무엇을 내어준다는 생각 없이 내어주고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궁극의 본체(substance)를 지닌다는 사실에 선명히 깨어있으면서 살아간다.” [프라즈나파라미타]
順天수도원숲 예배는 달마다 둘째주 해날 열립니다.
수도원에서는 만일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수도원 예배?' 하고 질문을 해보네요. 삶이 기도이고 예배가 되어야 한다고 배웠는데, 그 길이 확연해지길 바라며, 천지가 허락하는대로 낙엽이 바람따라 뒹굴 듯 되어지는대로 흘러가며 이 고깃덩어리를 통해 어떻게 하늘뜻 이루시는지 기쁨으로 가보렵니다. 참 고마워요.
[텐진 직텔 모심] --------------------------------------
順天수도원숲은 2019년 눈내리는 어느날 <順天수도원> 이름을 얻었으며, 2023년 1인 수도원으로 시작되었고 하늘뜻 이 땅에 일구며 살아가지요. 곧 숲이 되는 그날이 절로 오리라 믿으며 <順天수도원숲>이라 부른답니다.
순천수도원숲은 이와같이 공부합니다.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와 간디와 비노바바베가 해설한 천상의 노래 <바가바드기타> 그리고 텐진 갸쵸의 <반야심경>을 소의경전으로 하며
첫째, 바르게 사는 법을 배우고 익히고 [學習] 둘째, 바른 인생 목표를 세워 정진하며 [正精進] 셋째,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의 길을 깊이 묵상합니다. [冥想, meditation] 넷째, 어떤 것도 움켜잡거나 집착하지 않습니다.[無着] |
첫댓글 년말 년시를 맞아 저마다 있는 자리에서 마음모아 (시간을 정해) 함께 기도 하고 싶은 사람, 날마다 (백배 또는 형편에 따라) 절을 하고 싶은 사람은 수도원예배에 오셔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만년의 고요 천년의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