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중국갑조리그에서 10승째(1패)를 기록, 다승과 승률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정환 9단. 11라운드에서는 리웨이칭 8단에게 213수 만에 불계승했다.
2020 중국갑조리그 11라운드
한국 기사 7명 출전 5명 승리
8일 열린 2020 중국갑조리그 11라운드에는 7명의 한국 기사가 출전해 5명이 승리했다. 용병 간의 대결을 금하는 규정에 따라 한국 기사들은 전원 중국 기사와 대결을 벌였다.
전 경기 출전을 이어가고 있는 박정환 9단은 리웨이칭 8단을 완파하고 시즌 10승(1패) 고지에 선착했다. 개인부문 다승 및 승률 단독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올 시즌에 한 경기라도 출전한 선수는 84명에 이른다.
▲ 총 8명의 한국 기사들은 중국 기사들과의 대결에서 11라운드까지 49승20패, 71%의 승률을 거두고 있다.
박정환 9단의 주장전 전적은 9승1패. 이 부문에서도 승률은 단독 1위를, 다승은 9승2패의 커제 9단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유일한 1패는 5라운드에서 커제에게 패한 것).
2012시즌부터 9년 연속 출전하고 있는 정규시즌의 통산 전적은 90승36패로 71.4%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소속팀 청두는 11라운드에서 상하이건교학원을 3-1로 누르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 라운드 결장했던 신진서 9단은 끈질긴 탕웨이싱 9단에게 352수 만에 항서를 받아내고 시즌 9승1패로 올라섰다. 9승2패의 커제ㆍ판팅위ㆍ퉈자시 9단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를, 주장전은 8승1패로 다승 3위와 승률 2위에 올라 있다.
이 밖에 변상일ㆍ이동훈ㆍ강동윤 9단이 일반전에서 각각 황윈쑹 7단, 리샹위 5단, 청자예 3단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주장전에 나선 김지석 9단은 판팅위 9단에게 반집패, 나현 9단은 퉈자시 9단에게 불계패했다.
▲ 국내외 기전 12연승을 이어가며 올해 승률을 90.79%로 올린 신진서 9단. 탕웨이싱 9단의 끈질김에 352수에서 종국됐지만 승부는 진작 끝나 있었다.
이번 시즌에 용병으로 부름을 받은 한국 기사는 총 8명. 11라운드까지 중국 기사들을 상대로 합산전적 49승20패, 71%의 승률을 올리고 있다. 주장전에서는 26승14패로 65%의 승률.
2020 중국갑조리그는 16개팀이 풀리그를 벌여 상위 8개팀은 우승을 향한 플레이오프를, 하위 8개팀은 을조리그 강등(2팀) 플레이오프를 벌이는 시스템이다.
▲ 시즌 8승2패의 이동훈 9단. 일곱 시즌 연속으로 참가하고 있다.
12라운드는 9일 속행된다. 8명 전원 출전하는 한국 기사들의 대진은 신진서-양딩신, 박정환-판팅위, 신민준-펑리야오, 변상일-룽이, 이동훈-탄샤오, 강동윤-천쯔젠, 김지석-퉈자시, 나현-미위팅. 신진서ㆍ박정환ㆍ변상일ㆍ김지석ㆍ나현은 주장전 오더.
▲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변상일 9단은 5승1패를 기록 중이다.
▲ 2년 만에 다시 부름을 받은 강동윤 9단은 5승2패의 성적.
▲ 판팅위 9단을 상대로 AI 승률 90%까지 올렸던 우세를 반집패로 내주고 만 김지석 9단.
▲ 4승2패가 된 나현 9단.
▲ 대국 초반 신진서 9단이 잠시 다른 판을 둘러보는 모습. 옆자리에서 연이어 울리는 신진서 9단의 빠른 착점 소리에 김지석 9단이 무슨 일인가 하고 쳐다보기도 했다.
▲ 중국 청두의 대회장.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기사들은 서울의 대국장에서 중국 기사와 온라인으로 대국하고 있다.
▲ 중국 기사들의 온라인 대국 모습.
▲ 대국 중에 다른 판을 관전하는 커제 9단의 모습은 흔하다.
▲ 리웨이칭 8단(6승5패).
▲ 탕웨이싱 9단(4승6패).
▲ 판팅위 9단(9승2패).
▲ 한날에 한국리그와 중국리그를 모두 승리하는 초유의 진기록을 쓰기도 했는 이동훈 9단은 8승2패로 최고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 신진서 9단은 12라운드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고 있는 양딩신 9단과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