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레이지 튜너 번개입니다. 요즘들어 여러가지 차량들을 시승할 기회가 생기고 있네요.
그중에서도 특히 요즘 세계적으로도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는 아우디 A6 시승기를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되어 판매중인 아우디 A6 모델은 크게 3가지 모델로 나누어집니다.
바로 가장 보편적인 2.0 TFSI모델과 3.0 TFSI 모델의 두가지 가솔린 엔진사양와 세단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을것처럼 여겨지는 3.0 TDI 엔진이 탑재된 디젤사양의 모델이 있죠.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이중에서 바로 3.0 TDI 모델입니다.
아우디 A6 3.0 TDI 모델은 4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가 탑재되어 있으며 콰트로 시스템은 3.0 TFSI모델에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2.0 TFSI모델은 전륜구동모델입니다.
역시 아우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역시 콰트로 4륜구동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 차후 2.0 TFSI 모델에도 콰트로가 적용된 모델이 새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아우디 A6 모델은 BMW의 5시리즈나 벤츠의 E클래스와 경쟁하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에 시승기를 올렸던 BMW 의 신형 528모델이 성공적인 다운사이징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데, 사실 벤츠나 아우디는 BMW보다 훨씬 먼저 국내에서 4기통 터보 혹은 수퍼챠저 엔진을 탑재하고 E클래스와 A6 모델을 판매해 왔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BMW의 신형 528의 다운사이징에 대해 폄하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벤츠나 아우디의 4기통 모델은 모델 트림의 구성에서 존재하는 것이고 BMW 528의 다운사이징은 기존 528의 6기통 엔진을 대체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벤츠나 아우디의 경우에는 BMW의 528과 비교할때 사실상 E300 혹은 A6 3.0 TFSI가 거론되기 때문에 E200k나 E200 CGI 모델, A6 2,0 TFSI는 BMW 528보다 하위 트림으로 생각하게 되죠.
엄밀히 말하면 국내에서 아우디 A6 모델이나 벤츠 E클래스가 BMW의 5시리즈보다는 하위트림에 좀더 치중했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가령 BMW의 535i나 535D에 대응할만한 모델이 아우디나 벤츠에는 마땅히 없지만 반면에 아우디 A6 2.0 TFSI나 벤츠 E200에 대응할만한 BMW의 5시리즈 트림도 마땅히 없었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이번에 시승기에 다루어질 아우디 A6 3.0 TDI모델은 가격대로 볼때 6,880만원~7,87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서 직접 경쟁할만한 디젤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국내출시 기준으로 BMW 535D와 비교하기에는 가격대 차이가 최소 천만원 이상 535D가 더 비싸고, 반면에 벤츠에는 V6급 디젤엔진을 탑재한 E클래스 모델이 없습니다. 국내 출시중인 디젤엔진을 탑재한 E클래스 모델들의 가격도 최소 천만원 이상 아우디 A6 3.0 TDI보다 더 낮게 형성되어 있구요.
자 그럼 우선 외관부터 살펴볼까요?
새로운 아우디 A6 모델은 기존 아우디 모델과 비교하면 상당히 진보적인 형태의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그동안 과거에 독일 프리미엄 3사의 디자인을 보면 언제나 가장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형태로서는 BMW가 앞서갔으며, 보수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에서는 벤츠의 고집이 있었다고 한다면, 아우디는 이 사이에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들어서 아우디는 지난 몇년간의 변화속에서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변화는 아우디의 C6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과도기를 겪고 드디어 지금의 코드명 C7 디자인에서 완성되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우디의 지난 C5에서부터 C7에 이르기까지의 A6 모델의 디자인의 변천사를 사진으로 보시면 잘 이해가 되실겁니다.
우선 C5 모델입니다.
이것이 불과 2003~2004년까지도 생산되었던 아우디의 C5 디자인의 A6 모델입니다.
그럼 2004년도에는 BMW와 벤츠에서는 어떤 디자인의 경쟁모델을 생산하고 있었을까요?
도저히 동시대의 차로는 보이질 않죠?
그래서 아우디도 2004년도에 C6로 페이스리프트가 됩니다.
응? 근데 이게 뭐죠???? 감추려해도 감춰지지 않는 C5의 잔재가 곳곳에 느껴집니다.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아우디의 C6 페이스리프트는 경쟁사의 디자인에 한수 뒤진다는 평가밖에는 할 수가 없겠습니다.
그리고 절치부심하던 끝에 드디어 2011년 아우디는 C7의 새로운 아우디 A6를 발표하게 됩니다.
오웃~ 이것은 가히 아름답다고 밖에는....쓸데없는 꾸밈은 철저히 배제되고 필요한 요소에만 예술적으로 가미된 선의 미학을 보여주는군요. (크헛~~ 뭔소린지??? ㅋㅋㅋ) 더욱 칭찬할만한 것은 이러한 형태의 디자인에서 BMW나 벤츠의 색채를 전혀 느낄 수 없다는 점이였습니다. 아우디가 그들 나름의 철학을 디자인에 담기 시작한 것이죠.
자 그럼 지금 이 아우디의 신병기에 대항하는 독일차 프리미엄 3사의 경쟁자들은 어떤 디자인의 경쟁차를 판매하고 있을까요?
역시 BMW와 벤츠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휼륭한 디자인의 경쟁모델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불과 몇년전만 해도 적어도 디자인에서 만큼은 감히(?) 아우디를 BMW나 벤츠와 비교하지 말아야 할거 같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는 것이죠.
특히, 독일 프리미엄 3사의 경쟁모델들이 각각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유저 입장에서는 상당히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무척이나 달라진 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뭐, 사실 몇년전만해도 아우디를 타고 BMW나 벤츠를 타는 친구를 만나면 이런 대화를 하기가 보통이였죠.
BMW "친구야, 왜 이런 디자인의 차를 샀냐?" 아우디 "야 이거 사륜이야...." BMW "어...그래..."
벤츠 "친구야 니차는 디자인이 왜 이러냐?" 아우디 "야 이거 사륜이야...." 벤츠 "어....그래..."
사실 웃자고 한 얘기지만 디자인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가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우디의 디자인은 과거 분명 경쟁사의 그것에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아우디는 달라졌습니다. 짧게 소감을 말하자면 "우리 아우디가 달라졌어요~~~!!" 라고 말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ㅎㅎㅎ
아우디 A6의 디자인은 세련되었다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시승차의 색상이 은색이다 보니 심플함의 극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우디 A6의 디자인을 보면서 강렬한 레드색상도 잘 어울릴거 같다는....꼭 보고싶습니다. ㅎㅎㅎ
시승모델이 트림상 상위모델이 아니라서 몇가지 요소들이 빠져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우아함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범퍼를 잡아먹은 대형 그릴은 앞으로 아우디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 주겠죠?
우아한 곡선의 연결속에 날카롭게 각을 세운 헤드라이트가 자칫 심심해 질 수 있는 분위기를 잘 조율하고 있습니다. 하나 하나의 요소로는 그리 빼어나다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하나로 합쳐졌을때에는 상당히 세련된 우아함을 보여주고 있네요.
상위트림에서는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있지만 시승차량에는 바이제논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사이드 라인은 더욱 심플해 보입니다. 하지만, 아우디 A6는 전장이 4,915mm로 경쟁차량인 BMW 5시리즈나 벤츠 E클래스의 4,899mm와 4,870mm 보다 전장이 더 길면서 전고는 1,455mm로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의 1,464mm와 1,465mm보다 더 낮아서 상당히 스포티한 실루엣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전반적인 실루엣이 길고 낮아서 휠의 디자인에 따라서는 상당히 스포티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할 거 같은데....휠이 너무 평범한 것이 옥의 티네요. 물론, 시승차의 18인치휠타이어 외에 위에 보여드린 A6 사진에서 나온 19인치의 더 멋들어진 휠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테일램프는 면발광 LED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요즘 하나의 트랜드인거 같네요.
그리고 지금까지의 사이드뷰 사진으로는 좀 심심하게 느껴지고 볼륨감이 잘 느껴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보면 이렇게 강렬한 엣지와 함께 은근히 굴곡이 있어서 실제로 보면 심심하지만은 않습니다.
얼핏 심플해 보였지만...엉덩이가 제법 빵빵합니다. ^^ 테일파이프가 양끝으로 최대한 벌어져 있어서 중심이 낮아 보이는 효과도 있긴 하지만...좀 너무 멀긴 합니다. 약간 어색하네요. ㅎ
게다가 아우디 A6는 이렇게 아름다운 바디를 알미늄 하이브리드로 만들어서 경량화와 고강성을 동시에 만족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승차량인 아우디 A6 3.0 TDI는 공차중량이 거의 2톤에 육박할 정도로 엄청난(?)무게를 자랑합니다. 어디까지나 공차중량입니다. 이차에 저 혼자만 타도 2톤이 넘는다는 얘기죠. 그렇다면 알루미늄 하이브리드를 적용하지 않았다면...공차중량이 한 2.2~2.3톤 나갔을까요? BMW의 535D도 거의 2톤에 육박하긴 하지만 4륜구동이 빠져서인지 A6 3.0 TDI보다는 어른 한명 무게 정도 가볍습니다.
이번 아우디 A6 3.0 TDI 시승기는 이번 1부 외관편과 다음번에 다룰 2편 인테리어 편 그리고 마지막 3부의 파워트레인 및 주행후기 편을 다룰 예정입니다.
1부를 잘 보셨다면 아래 손가락 클릭으로 추천 부탁드리구요~ 여러분들의 추천에 힘입어 열심히 2부와 3부도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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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크레이지 튜너 원문보기 글쓴이: 번개
첫댓글 역시 많이 예뻐졌어요~~~
번개님의 기다렸던 시승기 잘 봤습니다~ 열심히 구독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