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10년 걸렸네요... 필기 붙은 것만 여러번.... 초반엔 공부하는 법을 모르고 무식하게 그리고 얄팍하게 하려다보니 낙방....낙방... 딴 공부도하고...취직하고 일하고 하다보니... 그러다 무뎌져서 접수해놓고 벼락치기 혹은 결시.. 이 자격증은 내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뭔가 제 삶으로 들어오는 것을 완강히 거부하더라고요... 근데 또 포기는 안하는 제 모습을 보니 두배로 한심...
접수비만 얼마냐고요....
이번에 붙었어요.
시험보면서 문제가 수험자를 위했다라고 생각했어요. 난이도 이런 걸 떠나서 문제 형식도 바뀌고 문제를 굉장히 잘 만들었다는 느낌...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힌트들을 많이 준 느낌.. 이런 문제라면 진짜 잘 풀고 싶다 이런 마음이 들 정도 였으니까요.
물론 저는 완벽히 쓴 것은 몇 개 안되고 문제마다 답과 오답이 걸쳐져있어서 가산점들을 긁어 모아 겨우겨우 합격했어요.
불쌍해서 합격시켜준 것 같다는 소리도 들었네요.
법령정리해서 올려주신 분..진짜 감사해요.. 그 전에는 기출문제만 외워서 뭐가 뭔지 몰랐는데 법령은 기출문제를 어디어디에서 출제했는지 확인하면 전체적으로 머리 속에 틀이 잡히더라구요...
저 유기농업기사 책 그 두꺼운거 해마다 구매했는데... 결국에는 뒤에 기출문제만 짤라서 보고... 하다하다...(책을 여러종류로 많이 샀다는 의미) 서오책까지 구매했어요. 서오 책 도움됩니다. (서오 책 관계자 아님)
첫댓글 왜 꼭 이 자격증이 필요하셨나요?
결국에는 제 성격때문이었던 것 같네요ㅎ
뭔가 강력한 동기를 불러일으킬만한 답변이 아니라 민망하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1.13 00:51
저도 처음에는 막막했었는데요...기출에서 나온 법령 위주로 공부하는게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이에요. 저는 법령 인쇄해서 기출된 거 형광펜으로 칠하면서 봤는데 나중에는 뭘 외워야 하는지 보입니다. 막연한 조언이지만..님은 잘하고 계신 겁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1.17 17:19
지나치지않고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본문 다시 읽어보니 한풀이 해놓은 거 같네요 ㅎㅎ일단은 마트 친환경농산물 코너 한바퀴 돌면서 지식을 뽐내보려구요...ㅠㅎㅎ
정말 고생 많이 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끝까지 포기 안하시고 될때까지 도전하셨네요, 대단합니다. 저도 이제 실기 시험 2주 앞두고 있는데, 글도 답변도 넘 재밌고 도움이 됩니다~ 축하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