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벽같이 일어나 06:40분 발 "화련행"(花蓮行)열차를 타야한다.
"정 대장"님이 미리 예매해 둔 "화련행"(花蓮行) 티켓.
참고로 "대만 전철 노선"을 알아본다.
우리나라의 전철과 마찬가지로 색갈로 노선을 찾아 가면된다.
하지만 "대북차점"(台北車站)은 거의 모든 노선(路線)이 다 지나가기 때문에 승차하는 위치를 잘 알아야 한다.
"화련행"(花蓮行) 열차 내부.
열차는 노선마다 내부 모습이 조금씩 다르다.
우리가 탄 이 열차는 "좌석제"다.
우리는 "정 대장"님이 미리 호텔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을 가지고 타서 가는 도중에 아침식사를 했다.
이곳은 모두 협궤열차(挾軌列車)인데 남항(南港)이란 곳을 지나니 지상(地上)으로 올라온다.
그리고는 이내 125K로 달리고 있다는 정보가 앞 문위에 뜬다.
거의 한시간 정도를 쉬는 역(驛)이 없이 달린다.
9시가 조금 못돼서 "화련"(花蓮)에 도착하여 길건너 주차장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타이루거 협곡"(太魯閣 峽谷)을 전문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간단다.
버스는 우리 외에 몇 사람이 더 탔지만 빈자리가 조금 있는 상태에서 출발을 한다.
먼저 가는 곳은 "청수단애"(清水斷崖)라는 곳이란다.
운전기사가 마이크로 가면서 설명을 하면 우리 "정 대장"님이 통역을 해서 알려준다.
"청수단애"(清水斷崖)입구 주차장.
주차장 크기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듯 하다.
어떤 경치가 나타날까 궁굼해하면서 길을 따라 내려간다.
저 앞쪽으로는 산허리를 깍아 만든 "구절양장"(九折羊腸) 길이 보이고, 그 아래로는 기찻길이 보인다.
드디어 "청수단애"(清水斷崖)가 나타난다.
글자 그대로 맑은 물에 깍아지른 절벽이다.
비만 안오면, 날만 좋으면 정말 정말 멋진 풍경일텐데,,,,,,
이곳 "청수단애"(清水斷崖)가 "대만십경"(臺灣十景)중에 하나라고 한다.
적당한 위치에 전망대가 있어 올라가서 몇 장을 더 찍고 돌아선다.
돌아가는 길에 보니 기차길이 하나가 아니고 둘이다.
버스를 타고 다시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오름길로 들어선다.
이제 비로서 "타이루거 협곡"(太魯閣 峽谷)쪽으로 가는 것이다.
먼저 가는 곳은 "타이루거 국가공원"(太魯閣國家公園)의 초입인 "사카당 트레일"(砂卡礑步道)이다.
모양이 각기 다른 서수(瑞獸)상이 있는 다리를 건너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다리 건너 아래에 보이는 "사카당 트레일"(砂卡礑 步道)
예전 이름은 "신비곡 보도"(神秘谷 步道)’였는데
2001년부터 이곳의 원주민인 "아타얄족"(Atayal, 泰雅族)의 지명(地名)이었던 "Sagadan"을 따서 "사카당"(砂卡礑)으로 부르게 되었단다.
이 보도는 "사카당"(砂卡礑) 계곡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로, 절벽을 깎아서 만들어진 것이다.
입구에서부터 "경관 전망대"(景觀大平台)까지는 1.1km로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오간옥(五間屋)까지는 1.5km로 1시간 50분, 삼간옥(三間屋)까지는 4.5km로 총 2시간 50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사카당 트레일"(砂卡礑步道)은 거리 표시가 없다.
아마도 적당히 걷다가 돌아 오라는 뜻인듯 하다.
길은 암벽을 파서 만들은 길이다.
이 고사리는 "아스플레니움"(Asplenium)종류같은데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다.
이 길은 원주민(太魯閣族)이 다니는 길인가보다.
또 위로 올라가면 그들의 경작지가 있는지 정해진 시간외에는 다니지 말라는 문구인듯하다.
"태로각"(太魯閣)이라는 말은 이곳에 살던 원주민(原住民)의 이름으로 "대만"에는 선사시대부터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으며
산지(山地)에 살았던 원주민들을 "고산번"(高山蕃), 평지(平地)에 살았던 원주민을 "평포번"(平捕蕃)이라고 구분한다고 하며
평지에 사는 원주민들은 대부분 한족화(韓族化)가 되었다고 하며, 현재 원주민이라고 하면 "고산족"(高山族)을 원주민이라고 한다고 한다.
대만에는 "고산족"(高山族) 원주민이 12부족이 있고 평지에 사는 살았던 고산족이 9개 부족이 있었으며
"타이루거족"(太魯閣族)은 "고산족"에 속한다고 한다.
"타이루거족"(太魯閣族)은 여성들이나 남성들이 얼굴에 검은 문신을 한 모습을 보게 되는데 부족을 구분하기 위한 목적도 있겠지만
타 부족이나 점령자들로부터 부족의 여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한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계곡은 정말 맑은 물이 흐른다.
이곳에는 특산종인 새들도 있다고 하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보이지 않는다.
개구리도 아열대지방의 색이 예쁜 개구리가 사는듯하다.
왕복 40분을 주었는데 여기까지 오니 돌아가야 할듯하다.
또 조금만 더 올라가면 '경관 전망대"가 있다고는 하는데 포기하고 돌아서서 부지런히 내려왔다.
조금 더 가면 멋진 풍광이 나오지 않을까 하면서 돌아서려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
빗길에 한참을 걸으니 혹시라도 신발에 물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