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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1 (토) "김건희 대통령 놀음" vs "김정숙, 재벌 총수 오찬"
"국민들이 김건희 씨에 대해 울분을 토했습니다. '대통령 놀음'을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여성 대통령이 뽑혔었나 하는 착각이 들 지경이라고 합니다."(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서 조국 대표의 발언 중)...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가 이어지자 야권을 중심으로 영부인이 대통령 행세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이종배 서울시의회 의원은 9월 19일 "재벌 총수들을 청와대로 부른 김정숙 여사에 대해 직권남용,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맞불을 놓고 나섰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지적한 행사는 지난 2019년 6월 문재인 정부 시절 김정숙 여사가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당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과 KB국민은행, 샘표, 한샘 등 10여개 기업 고위 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한 일을 말한다.
당시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의 오찬 행사를 공개하지 않다가 일부 언론 보도로 오찬 사실이 알려지자 뒤늦게 이를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박근혜 정권 때 국정 농단 사건을 의식해 공식 행사 외에 대기업 관계자들과의 비공개 만남을 꺼려온 상황에서, 김정숙 여사의 대기업과의 비공개 오찬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당시 김정숙 여사는 "소외되고 좌절하던 사람들이 따뜻한 손길로 용기와 희망을 얻도록 기업이 사회적 가치에 책임을 갖고 노력해줘 감사하며, 사회공헌이 더욱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종배 시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재벌총수 오찬에 대해 9월 20일 오전 10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의 재벌 총수 초청 행사 또한 영부인으로서 권력을 남용한 것이며 기업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주장이다. 앞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월 12일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에서 "경찰들을 데리고 마포대교에 나가 자살 예방을 한다거나 이런 권한은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한테 준 것이다. 김건희 여사에게는 헌법과 법률로 그런 권한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월권이고 남용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여당에서도 김건희 여사의 공개행보에 대해 "민의를 수렴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건희 여사가 마포대교 시찰을 나간 것은 이제까지 못 보던 영부인의 모습이라서 많은 사람이 어리둥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개혁신당 비대위원장은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공식적인 활동이 대통령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스스로 생각해서 자제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이 그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해서 자제를 시키거나 둘 중에 하나지 다른 방법이 없다"고 언급했다.
김종혁 최고위원 또한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김건희 여사 주변에 있는 참모라는 분들이 무슨 판단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여태까지 하는 모든 것들이 다 마이너스, 대통령실에 마이너스, 김건희 여사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그런 행동들만 해 온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이 시점에서 김건희 여사를 등장시키는 게 지지율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 정치적으로 너무 초보적인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 주변에 정무적인 판단을 하는 분들에 대한 판단부터 해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추석 연휴 한라산에 '브로켄 현상'… "하늘에 천사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18일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서 원형 무지개 속에 마치 천사가 서 있는 듯한 사진이 찍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빛무리 속에 사진을 찍는 사람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브로켄 현상'으로 보인다. 9월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전 한라산 정상에 오른 A씨는 백록담 분화구 위로 나타난 브로켄 현상을 촬영했다. 브로켄 현상은 산꼭대기에 선 사람 앞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고 뒤에서는 해가 비출 때, 그 사람의 확대된 그림자가 안개 속에 비치며 그림자 주위를 무지갯빛 띠가 감싼 것처럼 보이는 대기 광학 작용이다.
브로켄 현상은 독일 하르츠 산맥 꼭대기 브로켄 산에서 처음 목격된 것에서 유래했는데, 이때 촬영하는 사진은 아우라로 둘러싸인 사람 형상이 하늘에 떠 있는것 같은 이미지가 포착되는 특징이 있다. 이 현상은 주로 산 정상에서 나타나며 특정한 조건이 갖춰져야 형성되기 때문에 비교적 드물게 관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9월 19일 "보기 어려운 장면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며 "마침 딱 알맞은 시간과 장소에서 이 현상을 볼 수 있었다"고 매체에 말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이 같은 현상이 포착돼 사람들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앞서 지난 6월 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서울 인근 북한산 정상에서 촬영된 브로켄 현상 사진이 올라왔다. 2018년에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같은 현상의 사진이 찍혔고, 2009년에는 지리산 노고단에서 브로켄 현상이 촬영된 바 있다.
은퇴 앞둔 추신수, '소고기 30㎏+장어 10㎏+선물 폭탄'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42)가 구단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소고기 30㎏, 장어 10㎏ 등 특식에 이어 다양한 선물 폭탄을 선사하면서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SSG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는 19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입단 후 4년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신 임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야구단 식당에서 저녁 만찬과 선물을 제공했다.
추신수는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관계자 여러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신 덕분에 2022년 KBO 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또 선수들이 편안하게 운동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서로 입고 있는 유니폼과 옷은 다르지만, 모두가 구단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감사했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머리 숙여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벤트 대상은 구단 프런트뿐 아니라 응원단, 경호, 그라운드 키퍼 등 다양한 곳에서 힘쓰는 야구단 관계자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소고기 30㎏, 장어 10㎏ 등 푸짐히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준비한 추신수는 직접 작성한 감사 편지와 본인의 모습이 디자인된 수건, 마스크팩, 샴푸 등의 선물 꾸러미도 함께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는 "시즌 중 이렇게 관계자 모두를 위해 세심하게 신경 써주시고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함께한 4년 동안 야구에 진심인 모습에 정말 감명받았고, 오늘뿐만 아니라 매년 주위 사람들을 위해 선행을 이어가는 것을 보며 정말 멋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시즌이 막바지에 다가와 아쉽지만, 은퇴하고도 멋진 인생을 개척해 나가실 것이라고 믿고 항상 응원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추신수는 2021시즌을 앞두고 16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SSG를 통해 한국 무대로 복귀했다. SSG 2년 차에는 자신의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이자 신생 SSG로서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후 2023년 새해에는 버스 운전원, 라커룸, 세탁, 청소, 선수단 식당, 그라운드 키퍼, 응원단, 훈련 보조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단 지원에 힘써준 구단 관계자 55명에게 총 5000만 원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을 선물로 전달해 화제가 됐다.
경기장 밖에서도 잠실야구장 라커룸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피력해 끝내 바꿔내면서 KBO리그에 경종을 울렸다. 또한 유소년 및 사회 취약층 등을 위해 3년간 24억 원 이상의 기부를 진행하는 선행으로 귀감이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17억 원에 달하던 자신의 연봉을 프로 야구 선수 최저 연봉인 3000만 원으로 삭감하고 재계약하면서 2024시즌 후 은퇴를 선언했다. 2024년 연봉조차 전액 기부 의사를 전달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올해 2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열린 본인의 마지막 스프링캠프에서도 현지 스태프 150명에게 선수들과 같은 300만 원 상당의 멕시코 요리를 직접 준비해 대접했다. 한국 야구 최고의 타자라 불린 선수다운 배려였다. 부산 수영초-부산중-부산고를 졸업한 추신수는 2000년 국제계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쳤다.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출루율 0.377 장타율 0.447의 기록을 남겼다. 텍사스에 입단할 때는 7년 1억 3000만 달러(약 1726억 원)로 대형 계약을 따내 2000년대 초반 고등학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박찬호 키즈'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성공적인 커리어를 남겼다.
오타니, '인간이 아니다'… ML 최초 50-50, LAD 20-4 대승
인간이 맞나 싶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최초 한 시즌 50홈런-50도루에 성공했다. 그것도 한 경기에만 홈런 3개, 도루 2개를 동시에 추가하며 대기록에 도달했다. 오타니는 9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펼쳐진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6안타 10타점(3홈런) 2도루 4득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새 역사다. 그동안 한 시즌 40홈런-40도루에 도달한 선수는 6명 있었으나, 50홈런-50도루는 없었다. 이미 43홈런-43도루부터는 홈런과 도루를 43개 이상 동시 달성한 선수가 없었다. 지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에서 4경기 연속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하며 위기에 놓였으나, 마이애미 원정 2경기에서 1홈런 2도루를 성공한 뒤 이날 하루에만 3홈런 2도루를 또 보탰다. 시즌 성적은 150경기 타율 0.294(599타수 176안타) 51홈런 120타점 123득점 51도루, 출루율 0.376, 장타율 0.629, OPS 1.005에 달했다.
시작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전날까지 48홈런-49도루를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5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었다. 3루 도루는 쉽지 않은 만큼 전날(19일)처럼 곧바로 뛰진 않았다. 무키 베츠가 내야 뜬 공으로 물러나고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으로 출루할 때까지 가만히 있었다. 그러나 윌 스미스가 타석에 들어서자 프리먼과 함께 더블 스틸을 감행했다.
포수 닉 포르테스도 곧장 송구했으나, 간발의 차로 오타니의 발이 3루 베이스에 먼저 닿았다. 시즌 50번째 도루 성공. 이후 스미스의 우익수 뜬 공 타구에 홈을 밟아 선제 득점까지 기록했다. 50도루를 채웠다고 만족할 오타니가 아니었다. 2회 초 2사 1, 2루 찬스에서 오타니는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1루 주자 개빈 럭스가 3루로 가 2루가 비자, 베츠 타석에서 곧바로 2루 도루를 감행했고 시즌 51호 도루에 성공했다.
3회 초 타석에서는 2사 1, 3루에서 중전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다저스의 7-1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돼 멋쩍은 웃음을 남겼다. 도루 다음은 홈런쇼였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7-3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조지 소리아노의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438피트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시즌 49호 포. 다저스가 5득점을 폭발시킨 7회 빅이닝에도 오타니가 존재했다.
다저스가 12-3으로 앞선 7회 초 2사 3루에서 오타니는 마이크 바우먼의 바깥쪽 너클 커브를 밀어서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391피트(119m)를 날아간 이 타구는 1층과 2층 사이 전광판을 맞고 떨어져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대망의 시즌 50호 홈런으로 마침내 '50-50'에 도달한 순간이었다. 홈으로 돌아온 오타니에게 마이애미 관중들도 박수를 보냈고 프리먼은 90도 인사로 경의를 표했다. 오타니 역시 커튼콜에 다시 한 번 더그아웃에서 나와 환호에 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9회 초 2사 1, 2루 마지막 타석에서 오타니는 또 한 번 대형 아치를 그렸다. 투수로 나선 내야수 비달 브루얀이 던진 하이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번에도 비거리 440피트(134m)의 대형 홈런이었다. 오타니가 6안타(17루타) 10타점을 대폭발시키며 다저스는 마이애미에 20-4로 완승, 91승 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토미 에드먼(유격수)-맥시 먼시(3루수)-개빈 럭스(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잭 플래허티. 이에 맞선 마이애미는 자비어 에드워즈(유격수)-코너 노비(3루수)-헤수스 산체스(좌익수)-제이크 버거(1루수)-요나 브라이드(지명타자)-카일 스토워즈(중견수)-오토 로페즈(2루수)-그리핀 코나인(우익수)-닉 포르테스(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에드워드 카브레라.
오타니 야구 인생 최고의 날… 50-50 달성+10타점·17루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50홈런-50도루 달성과 함께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까지 기록했다. 오타니는 9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타수 6안타 3홈런 2도루 10타점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괴물같은 활약이었다. 오타니는 기어코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해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이어진 1·2루 기회에서 벤치의 더블 스틸 작전을 수행해 성공했고, 2회도 적시타로 출루한 뒤 무키 베츠 타석 앞에서 51호 도루를 해냈다.
홈런 2개도 바로 채웠다. 6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마이애미 투수 호르헤 소리아노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다저스 선수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루면서, 개인 49호를 마크했다. 이제 역대 최초 기록까지 남은 기록은 홈런 1개. 오타니는 다음 타석이었던 7회 초, 다저스가 12-3으로 앞선 2사 3루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나섰고, 투수 마이크 바우만의 너클 커브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결국 50호 홈런까지 채웠다. 원정 경기였지만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오타니도 비로소 편안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다저스는 14-3로 앞선 채 9회 초를 맞이했다. 마이애미는 야수 비달 브루안을 마운드에 세웠다. 그가 맥스 먼시에게 사구를 내준 뒤 개빈 럭스와 앤디 파헤스를 범타 처리하며 오타니까지 타석이 돌아가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크리스 테일러가 안타를 치며 여섯 번째 타석에 나설 수 있었고, 배팅볼 같은 높은 공을 우중간 외야석 상단에 보내며 이 경기 세 번째 홈런, 시즌 51호 홈런까지 마크했다. 앞서 2루타-단타-홈런을 차례로 친 오타니는 50-50 가입을 해낸 이날, 사이클링 히트까지 도전했다. 오타니는 홈런 1개를 더 추가하며 더 많은 루타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6타수 6안타 10타점 17루타 기록 중 한 경기 10타점은 MLB 역대 16호 기록이다. 오타니 개인 최고의 신기록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이날 91승(62패)째를 거두며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12년 연속이다. 밀워키 브루어스·뉴욕 양키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이어 4번째다. 2018시즌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지난 시즌까지 6시즌 동안 한 번도 PS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 월드시리즈 우승 의지를 드러낸 오타니가 비로소 가을야구에 나선다. 9월 20일은 오타니의 날이었다.
가을 장맛비에 늦더위가 물러난 명륜동의 9월 단상.....!!!!!!!!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