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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림 요양원 잔디밭에서 그리고 요양원 실내에서 1차로 따뜻한 물에 12분의 발을 씻겨 드리고 잠시 마사지해드린 후 ,, 할머니들은 그만해도 된다고 미안하고 고맙다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남자분들중 한 분이 말씀하시길 " 글구보니 우리 엄마 발도 아직 단 한번도 못 씻겨드렸는데 ,, " 하니 몇 몇분 " 나두 나두 ~ " 색칠 공부도 했다. 서명은 자꾸만 잃어가는 기억을 붙잡아 놓기위해 본인 이름과 생년월일, 가족들 이름도 생각나는대로 써 넣기하는거라고,, 이 그림은 나와 함께 색칠하기 할머니께서 그리신건데 글씨도 아주 잘 쓰시고 영어 사인도 하시고. 같은 그림이지만 작품들은 모두 천차만별 ㅡ 이 바탕 그림은 불은암의 정현스님의 작품 '판치생모'중 하나이며 수림 요양원 가기는 한두뼘 갤러리 손윤경대표님 주관 전화기 너머에서 화요일 간다해 수업있어 못 간다했는데 통화중 착오였다시며 수요 일이라고 해 나들길 공지하려다 패스 ㅡ 요양원으로 갔던 날 그림 그리기 마치고 소산 선생님의 할머니들 위로의 춤 공연시간이다. 물론 이 공연은 1,000 곳에서의 학춤에선 제외의 시간이시다. 몇해전 새해가 밝아오는 어느 해였는데 강화군에서 고려궁지 외규장각 앞에서 새해 벽두 타종과 함께 선비 4분이 학 춤을 추시던 기억을 불러 왔다. 얼마나 아름답던지 ㅡ 학 춤하면 한 밤중 영하의 추위속에 버선발로 날아갈 듯 춤을 추시던 학춤님들의 그 고고함이 각인되어 문득문득 일상속에서 그 때가 생각나곤 하는데 소산선생님의 날개는 깃이 하나 다쳐?! 학 날개를 기웠는데 오른쪽 날개 ㅡ 그 모습이 애틋했다는 ,, 비록 화려한 날개는 아니었으나 그 소박함! 춤이 끝나고 4방향으로 큰 절을 하시기도 ,, 이 순간은 기록담당 백작가님께서 휘파람으로 노래 3곡을 불러주시는 순간중 한 컷!
힐체어라 안에서 창밖으로 학 춤을 보시는 할머니들 가운데 두손 모으신 할머니가 이 날 같이 그림 그리신 할머니시다. ㅡ 할머니들 향해 가는 학 ,, 창문안에서 박수치시는 할머니들 ㅡ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51 무술년 4월 초하루 환희의 ,, 꽃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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