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100대 기업 CEO의 평균 나이가 58.8세로 작년보다 0.4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황기에는 젊고 참신한 CEO를 선임하여 공격경영으로 나가는 반면, 불황기에는 경륜이 풍부한 CEO들의 안전경영을 선호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은 1일 우리나라 100대 기업 CEO 138명의 프로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2007년도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으로 정했으며, 금융-보험-공기업은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올해 조사의 특징은 60대 이후 원로 CEO들이 대거 퇴진한 자리에, 신진 CEO들보다는 또 다른 원로 CEO들이 선임된 것이다. 올해 100대 기업 대표이사로 승진 또는 새로 영입된 CEO는 총 22명(15.9%)으로 지난해 9명(5.5%)보다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이들의 평균연령이 58.2세로 나타나, 불황기에는 경륜 있는 CEO가 필요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통계적으로 볼 때 이상운 효성 부회장(57세)과 유석렬 삼성토탈 사장(59세)이 올해의 100대 기업 ‘표준 CEO’로 선정됐다. 두 사람의 나이나 경력 등이 100대 기업 CEO 138명의 평균치에 가장 가깝다는 뜻이다.
올해의 두 ‘표준 CEO’는 모두 30년 이상 효성과 삼성그룹에서 일했고, 최초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20년 이상 걸렸다. 서울 출신의 KS(경기고․서울대) 코스를 밟았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섬유공학을 전공하고, 1976년에 입사해 33년간 재직중이다. 2002년 최초 대표이사에 오르기까지 26년이 걸렸다. 유석렬 삼성토탈 사장 역시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을 전공하고 1974년에 입사해 삼성그룹에서 최초 대표이사에 오르기까지 23년이 소요됐다.
전체 조사대상 CEO 138명 중에서 나이별로는 55~59세가 57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60~64세 CEO(52명), 50~54세(13명), 45~49세(7명), 65~69세(5명) 순이었다. 70세 이상 CEO는 3명이었고, 40세 미만의 CEO는 한 명도 없다.
최고령 CEO는 1934년생인 류목기 풍산 부회장(75세), 최연소 CEO는 1965년생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44세)으로 나타났다.
100대기업 CEO들의 당해 기업(또는 그룹) 평균 재직기간은 25.74년으로, 지난해(26.9년)보다 약 1년 정도 짧아졌다. 그래도 30년 이상 한 기업에서 재직한 CEO들이 전체의 58%를 점하고 있어 한 우물을 판 ‘정통파’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가장 오래 재직한 CEO는 대우건설과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는 박삼구 회장(42년)이다.
대표이사가 되기까지의 소요기간은 평균 20.42년으로 집계됐다. 2008년 조사(20.7년)와 2007년(22.3년)보다 더욱 짧아진 것은, 최근 10년 미만에 대표이사로 선임된 CEO(31명)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CEO의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57명(41.3%)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가 21명(15.2%), 연세대(19명), 한양대(9명) 성균관대(5명) 순. 서울대 출신 CEO들은 10년 전인 2000년에는 50%였으나 해마다 감소세를 보여 2006년 이후 30%대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40%대로 재진입했고 고려대 출신은 대동소이하다. 그 다음은 건국대․부산대․인하대․한국외대(각 3명), 영남대․중앙대(각 2명) 등이다.
100대기업 CEO의 전공별 분포를 보면 상경계로는 경영학 전공(32명), 경제학(16명) 순이었고, 이공계로는 화학공학(12명), 금속․조선공학(각 5명) 순. 기타 법학 전공은 7명, 정치외교․행정학이 각 3명으로 나타났다. 상경계열 출신 CEO는 40.88%(56명)로 지난해(42.07)보다 감소했고, 이공계열 CEO도 44.53%(61명)로 지난해(45.1%)보다 감소했으나 올해도 이공계열이 상경계열을 앞질렀다.
출신 고교별로는 경기고(18명)가 가장 많았고, 경복고(14명), 경남고(8명), 부산고․중앙고(각 7명), 경북고․서울고(각 6명), 광주제일고․대구상고․용산고(각 5명), 대광고․보성고․제물포고(각 4명) 순이었다. 지난해 대구상고(5명)․부산상고(2명)․동대문상고(2명) 등 상고 출신 CEO가 총 9명(5.7%)이었는데 올해는 퇴조를 보인 것도 이채롭다.
지역별 분포도는 서울이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경남(각 18명), 대구․부산(각 10명), 경기(7명), 광주․전남(각 6명), 인천․충남(각 5명), 전북(3명), 강원․충북(각 2명), 대전․울산(각 1명), 일본(1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출신이 가장 많았지만 광역 기준으로는 경상도권(57명), 전라도권(15명), 경기도권(12명), 충청도권(8명), 강원도권(2명) 순이었다.
첫댓글 아싸 일등ㅋㅋ 코펙은또지각
그 줌마..어제도 또 날밤까고 놀디?
당연ㅋㅋ 어제도신나게 놀다가 잔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