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만 있는 사람이 아들 낳는 법 강의한다고
거품 물고 까불거릴 때 나는 고만 칵 죽고 싶어지데예.
저 양반이 내 남편인가 하고 멀건히 쳐다 보이더라꼬예.
비 온다 캤는데도 세차하고 들어올 때
우찌 저리도 멍청한지 미치 겠더라꼬예.
"비 온다 캤는데 뭐 할라꼬 세차는 했는교? 카면
뭐라카는 줄 아십니꺼?
아~ 씻거 놓은 거 헹기야 될 것 아이가."한다 아잉교.
아이고 내 몬 산다.
샤워하고 나서 조깅하러 나간다나 뭐라나.
아, 조깅하고 와서 샤워하면 안 되나.
그기 순서가 맞는 거 같은데....., 또 한 마디 카믄
똑똑한 체 하고 있네, 어쩌네 해뿌거든예.
빌어묵을 서방. 지 아니면 남자가 없나 어디에.
외상술 먹고 와서는 팁은 팍팍 썼다고 자랑할 때는
쥑이삐고 싶다카이.
뭐 '다른 사람들은 팁도 안 쓰고 하는거 보이 추자버서....,'
뭐,어쩌구 저쩌구,지랄하고 자빠져라.
제 딸내미들 봄옷을 장만해야 하는데.....,
와 그런 못 된 버릇은 들었는지
밥 묵을 때 보면
꼭 젓가락으로 밥묵고 숟가락으로 반찬을 퍼 묵으니
더러바서 참말로 환장 하겠다카이.
이혼 하자 카믄 '이왕 산 김에 한 20년만 더 살자고 하자.'카니
내가 고마 딱 숨통이 막히는 기라예.
우짜지도 몬하고 이리 살고 있는데.
그나마 밤에는 그냥 할 수 업시 참심니더.
이리 살아도 되겠심니꺼? ㅎㅎㅎㅎ
가을이 가는 소리를 듣습니다.
지난 날에 적었던 빛바랜 노트를 들춰봅니다.
슬펐던 일보다 기뻣던 일들을 회상하며
하루를 맞이 합니다.
웃음으로,,,,,,,,,,,,,,,,,,,,,
첫댓글 가을이가 떠나갈까
노심초사 보냅니다
추운 겨울은 싫어서
가을이를 오랫동안 붙잡고 싶은 아침입니다
웃음으로 좋은하루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