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나라당 청문회를 지켜보며 한 가지 느낀 점이 있다면 “아! 인간이 저렇게 거짓말을 천연스럽게 할 수도 있구나!” 하는 가르침이었다. 세상이 다 알고 이리저리 맞춰보면 이미 답이 나와 있음에도 잘 짜여진 각본처럼 이미 충분히 연습하고 리허설까지 마친 것처럼 천연덕스럽게 하는 거짓말에는 어쩜 인간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나 싶다.
도곡동 땅의 진실이 어느 정도는 밝혀진 것 같다. 아래는 조선일보의 보도 내용이다.
감사원 "김동철 주장한 문답서 내용 맞아"
연합뉴스 입력 : 2007.07.20 13:19
감사원은 20일 ‘감사원의 98년 포항제철 경영관리실태 특별감사 문답서에서 도곡동땅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소유라는 김만제 당시 포철회장의 발언을 확인했다’는 김동철(金東喆) 의원의 주장과 관련, “문답서에 그런 내용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감사원 핵심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오늘 기자회견을 한 이후 감사원내 해당 부처에 확인한 결과, 문답서에 김 의원이 주장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은 맞다”면서 “김 의원은 오늘 오전 감사원을 방문, 문답서를 열람한 뒤 메모를 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포철 감사에 나섰던 감사관은 98년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모 의원이 ‘도곡동땅이 이명박씨 땅’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됨에 따라 포철 감사 과정에서 이를 물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당시 감사의 초점은 이 문제가 아니었기에 더이상의 추가 감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답서에는 본인 확인을 위해 지장이나 도장을 찍는 게 관행이며, 이 문답서에도 김만제 회장이 본인 확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이 문답서도 함께 검찰에 제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 국회의원은 박광태 현 광주시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포철을 상대로 감사를 했던 감사팀장은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은 조선일보의 보도내용이다.
이러한 정도의 증거가 나왔는데도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이는 정말 사람도 아니다. 남자가 돈을 번다는 것은 그것이 불법이든 적법이던 간에 능력이 있어서 벌었다고 하겠다. 문제는 자꾸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차라리 “아 그건 내가 돈의 여유가 좀 있어서 재테크를 하느라 사두었던 것이요” 이렇게 말을 한다면 누가 그 사람에게 돌을 던지겠는가? 못하는 나만 병신이던 때가 있었다. 그 때 저질렀던 일이 아닌가?
우리는 지난 5년간 노무현의 지긋지긋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다. 모든 것이 야당 탓이요. 언론 탓이라고!!! 그런데 이 사람은 노무현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할 사람이 아닐 것이다. 이리 돌리고 저리 던지며 마치 탁구공 떠넘기듯 요리조리 얼렁뚱땅 두루뭉실 넘길 것이 아니라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이제 분명히 밝힐 것은 밝히자. 청문회에서 설사 위증을 했다고 해서 법적 책임을 묻지는 못 할 것이다. 법적책임을 묻지 못한다면 이제는 국민 심판이 남았다는 것이다. 법적책임을 지고 교도소를 가는 것보다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고 돌팔매를 맞는 것이 더 무서운지 어떤지는 당사자의 도덕적 기준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제와서 모든 재산을 헌납하네 어쩌네 하는 속임수에 넘어갈 국민들이 있을까?
이명박은 어제 우리 시스템미래당을 온 국민 앞에서 비하하고 모략했다. 바로 아래에 명시된 부분이다.
―호적 세탁 의혹을 제기한 지만원 씨에 대한 소 취하 의사가 있나. “지 씨는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네거티브 캠페인용 소책자를 만들어 전국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무슨 능력으로 배포할 수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그럼에도 난 고발 못 하게 했는데, 아마 네티즌 중에서 고발한 것 같다. 검증이 끝나 국민의 의혹이 풀렸다면 참조해 (취하를) 하겠다.”
여기에서 조그마한 사무실이라고 강조할 이유는 전혀 없다. 사무실이 큰 것과 작은 것이 호적세탁 의혹제기와 무슨 상관이 있나? 또 한 가지는 무슨 능력으로 배포할 수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하는 이 부분이다. 이는 마치 돈도 능력도 없는데 어떻게 그런 자료를 전국적으로 배포를 하는 능력을 묻는 것이고 혹 모처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은근히 빗대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자신은 고발을 못하게 했다는데 라는 부분이다. 이 또한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미 이명박측에서 고소가 들어와 우리는 이에 대해 무고로 맞고소를 하였고 네티즌들이 고발을 한 것 같다고 했는데 하늘에 맹세코 우리는 네티즌들로부터는 고발을 당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만일 이명박의 말대로라면 네티즌이 고발을 한 것을 자기가 어떻게 소 취하를 한단 말인가? 생각 같아서는 정말 이 자리에 있다면 속된 표현으로 아구창을 한 번 내갈겨주고 싶다.
이제는 검찰수사에서도 만일 소를 취하할 경우 수사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럼으로 국세청에서 나서야 할 것이다. 불과 20몇 년 전의 일이다. 당시에 이상은과 김재정이 무슨 돈으로 이 땅을 구입했는가? 자금의 출처만 조사하면 될 일이다. 우리는 다음 기사를 음미해 볼 필요가 있겠다.
6·25 전사자를 잊지않는 미군… 신원 알 수 없는 유해 1구 · 57년 노력 끝에 유족 찾아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입력 : 2007.07.16 01:40
6·25전쟁 때 전사한 미군 병사의 유해가 미군 당국의 집요한 노력으로 57년 만에 유족 품에 안기게 됐다.
57년 전에 전사한 유해를 가지고도 단지 유전자감식만으로 뼈밖에 안남은 유골을 유족들의 가슴에 안겨주는 세상이다. 이에 비하면 이번 일은 불과 20여 년 전의 일이다. 못 할 것이 없다. 반드시 국세청에서는 위에 기술한 도곡동의 땅 말고도 전국에 산재한 이명박의 친척명의로 된 땅에 대해 매입자의 자금출처를 철저하게 밝혀내서 국민들에게 알려 달라. 우리는 올바른 대통령을 뽑아야 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분명히 말한다. 백번 양보해서라도 당신이 능력껏 불법이던 적법하게든 땅을 사고 재산을 늘린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 하는 것이 아니다. 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며 팽이 돌리듯 탁구공 떠넘기듯 하는가? 우리 어리석은 백성들은 당신의 진실 된 모습을 보고 싶다.
적어도 대권을 꿈꾼다면 통 크게 한번 솔직해져보라. 죽을병 몹쓸병으로 군대를 면제받았다면서 현대에 입사해서는 정주영씨와 술내기를 하며 죽을 각오로 술을 밤새껏 마셔댄 그 용기와 배짱은 어디로 갔나? 절대적 권력자(정주영)만 무섭고 국민들은 하나도 안 무서운가? 국민들이 당신 눈에는 장기판의 졸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가? |
첫댓글 무섭다 다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