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Sapphire입니다.
오늘 제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경원선 연천~백마고지(후에 월정리<철원>역)까지 구간에 대한 생각입니다. 최근에 연천군의 최대 숙원사업인 경원선 전철구간을 연천으로 연장하는 공사가 착공되었습니다. 이 공사는 2019년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전철화가 되지 않는 구간이 있으니 연천~백마고지 구간입니다. 예전에 신탄리까지 운행되었던 구간이 백마고지까지 연장되어서 운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장구간이 운행되었던 잠시, 연천까지 전철화가 이루어지면 이 구간은 사실상 여객업무를 더이상 취급하지 않는 경우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 연천역까지 전철화 공사가 착수되기 이전에 두차례나 통근열차를 중단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연천군에서 반발하여 지금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현재 동두천역 이북구간은 연천교통 39-2번에 의해 잠식된 상황이죠.
연천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 비전철화구간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이 구간은 아까도 말한 것과 같이 연천군의 숙원사업인데, 복선노반에 단선전철로 건설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연천역에서 백마고지역은 신탄리역까지만 보더라도 선로가 한국전쟁 이후와 다를바 없는 상태입니다. 즉, 선로형편이 꽤 오래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더군다가 현가삼거리 이후부터 완전히 군대가 밀집한 곳이라 왠지 숨이 막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연천군의 전철화 공사가 시작되면서 가장 반발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철원군입니다. 철원군의 경우는 연천역 연장 이전에도 꾸준히 지역신문에서 전철화해야 한다는 기사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백마고지역까지 연장되었다고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통근열차이기 때문에 공사중이라도 중단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철연장 요구가 끊임없이 나오는 것이죠.
하지만 철원군의 경우는 동송쪽을 중심으로 한 본 철원지역과 구 김화군을 중심으로 한 와수리 지역의 차이가 뚜렷합니다. 동송쪽은 전철 이야기가 끈질기게 나오는데 비해, 와수리쪽은 미지근한 반응이 우세합니다.
결국 나중에 때가 되면 철원의 철도이야기에서 언급할 예정이겠지만, 금강산선의 계획 실행여부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제가 동문서답으로 흘러갔지만, 경원선 비전화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연천 이후에서 구철원 구간 중에 이미 신선이나 다를바 없는 신탄리역에서 백마고지역을 제외하고 연천역에서 신탄리역 구간은 복선노반의 단선전철을 장기적으로 고려해볼만하다고 봅니다. 최근에 생긴 신탄리역에서 백마고지역 구간은 복선노반을 준비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나면, 용산(또는 청량리)에서 백마고지역을 잇는 ITX-청춘이나 누리로급 열차를 운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신 조건이 있다면 기존에 운행하고 있던 통근열차의 운행횟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철원의 경우는 전철로 굴리는 것보다 시외버스 급의 청춘이나 누리로로 운행해야 수지타산이 겨우 맞출 수 있다고 봅니다.
결론은 연천~백마고지 역 구간은 복선노반의 단선전철로 건설했으면 어떨까라는 것입니다. 제가 백마고지에서 월정리, 후에 평강까지 구간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연천 이후 구간은 1914년 경원선 개통 이후의 노선 선형과 동일합니다. 단지 바뀐것이 있다면 신탄리 이후의 구간인데 기존에 폐철교가 있던곳을 통하여 철원역으로 향하는것이 아닌 신선을 놓고 백마고지로 우회한것이죠. 답사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노반이 단선노반은 아닙니다. 선로를 노반 한 가운데로 놓아서 그렇지 노반 자체의 넓이는 복선노반으로 해도 이상없을 정도입니다. 문제는 신설된 교각과 터널인데 교각에는 전철화를 대비한건지 전기철도를 부설할수 있도록 해놓은 흔적이 보이나 교각과 터널의 너비는 확실하게 단선터널 입니다. 과거 일제가 경원선 복선화 공사를 위해 만들어 놓은 터널(역고드름 터널)과 콘크리트 교각
을 다시 사용할수 없는것이 안타깝지만 신탄리 이후 노선을 복선화 한다면 비용적인 측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존의 경원선 노반(일제가 복선화 공사한 노반)을 다시 사용할수 없을뿐더러 설령 복선화를 한다고 하여도 되려 지금 교각과 터널을 지나는 동일한 선형이 아닌 3번국도와 비슷한 선형으로 가던지 아니면 1914년 개통당시 노반을 다시 사용하여 백마고지 쪽에서 만나는쪽으로 하는것이 그나마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