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타이루거 협곡"(太魯閣 峽谷)으로 들어간다.
정말 엄청난 계곡이고 이곳을 택하여 길을 낸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타이루거 협곡을 따라 이어지는 길을 차를 타고 올라가면 "연자구"(燕子口)에 라는 곳이 있다.
"연자구"(燕子口) 길은 서쪽으로 "자모교"(慈母橋)까지 가는 길을 말한다고 한다.
"타이루거"(太魯閣)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구간이 "연자구"(燕子口)에서 "자모교"(慈母橋)까지 라고 한다.
"연자구"(燕子口) 입구에 오면 갑자기 계곡의 폭이 좁아지면서 하늘이 간신히 올려다 보이는 엄청난 협곡의 모습을 보게 된다.
물이 흐르는 양쪽 암벽은 모두 "대리석"(大理石)이며 곳곳에 크고 작은 구멍이 있다.
이 모든 경관이 오래 전부터 흘러내린 거센 물살에 의한 침식 작용으로 생겨난 것이라고 한다.
이곳에 온 제비들이 이 구멍을 이용하여 집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의 지명(地名)도 "제비 구멍"을 뜻하는 "연자구"(燕子口)라고 한단다.
이 제비집을 드나드는 풍경은 보기 드문 매우 특별한 경관이라고 하는데 내가 갔을 때는 한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그곳 가이드의 말로는 지금은 남쪽으로 이동을 한다고 하는데 어디로 가는 것일까?
우리가 사는 한국에서 가을이 되면 제비가 강남으로 간다고 했는데 여기 제비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곳의 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여행을 오기 전부터 준비를 했다.
그런데 카메라 밧데리 충전기를 안가져 오는 치명적인 실수를 한것이다.
고궁 박물관에서도 많이 찍어야 하는데,,,,,,
하는 수없이 고물 핸드폰으로 같이 찍었더니 차례도 뒤죽박죽, 화질도 엉망이 되고 말았다.
"타이루거국립공원"(太魯閣國家公園)에는 이곳 고유의 야생생물들이 풍부하게 서식한다고 한다.
그 중에는 "아시아 흑곰", "타이완 마카크 원숭이", "타이완 산양", "타이완 긴코나무다람쥐",
"대만 파랑까치","산계"(山鷄)를 비롯한 다양한 조류(鳥類)가 서식한다고 한다.
이곳은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걷기 쉬운 길부터 고산 지대의 어려운 등산로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등산로가 있다고 한다.
이 거대한 게곡은 거의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이곳의 대리석을 채취하면 대만인들이 일 않고도 30년은 먹고 산다한다.
암벽이 너무 높아 핸드폰의 광각을 이용하여 찍어보았다.
버스가 왜곡될 정도로 신경을 써서 찍었는데 결국 높다는 이미지는 생기지 않았다.
저 일직선의 암벽이 높이가 100M도 넘는다고 한다.
우측 아래를 보면 암벽의 구멍에서 작은 폭포가 내려온다.
분명 저것을 정면에서 찍었는데 집에 와보니 그 장면이 없다.
핸드폰과 카메라를 같이 움직이다보니 실수를 한듯하다.
"연자구"(燕子口)에는 이런 곳이 여러 곳 있단다.
바위 틈새로 스며든 물이 대리석을 녹이고 결국 저런 구멍을 내어 특이하게 바위속에서 폭포가 나오는 모습이 된다고 한다.
"동서횡관공로합류공정처순직원공기념비".
"東西橫貫公路合流工程處殉職員工記念碑".
여지껏 보아온 기념비(記念碑)중 아마도 가장 높게 만들어지고 글자를 가장 길게 쓴 비(碑)일듯하다.
저 글로 추측해 보면 동서(東西)로 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양쪽에서 길을 뚫어와 이곳에서 만난듯하다.
관광을 온 사람들이 타고 온 자가용, 택시, 버스등이 많아 차를 세울 곳이 만만치 않다.
그래도 우리가 타고 온 버스의 운전사는 정말 이곳 운전의 귀재다.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좁은 틈에도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정말 기가 막히게 주차를 한다.
"근형단장순난비기"(靳珩段長殉難碑記)
"근형"(靳珩)이란 건설 단장의 "순직비"인듯하다.
"장개석 총통"(蔣介石 總統)정부가 들어서기 전에는 동서간(東西間)을 직접 이어주는 도로가 없었다고 한다.
전에는 해안을 따라 빙 도는 길밖에는 없었다고 한다.
"동서횡관공로"(東西橫貫公路)는 본래 전쟁 목적으로 건설된 것으로 "대북시"(台北市)가 함락될 경우
"화련"(花蓮)으로 빠르게 퇴각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장개석 총통"(蔣介石 總統) 때 건설을 시작, 그의 아들인 "장경국 총통"(蔣經國 總統)이 완공시켰다고 한다.
3년 9개월에 걸쳐 1960년 완성, 불가능한 곳에 억지로 길을 내었다고하여 미친짓이라고 말도 많았다고 한다.
길 옆의 붉은 선은 "주차금지" 표시 이다.
대만은 중앙산맥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고 산맥 봉우리들의 평균고도가 3000m가 넘으며
제일 높은 옥산(玉山)은 3,997m나 되어 이 길이 뚫리기 전에는 해안을 따라 빙 돌아 다녀야 했다고 한다.
"정 대장"님한테 이 길을 걸어서 넘어 가면 좋을 듯하다고 하니까 현재로는 불가능하며 등산로가 따로 있다고 한다.
타이완 섬의 산악 지대의 중추를 이루는 이곳은 "立霧溪"(Liwu river)가 흐르는 협곡에 의해 갈라진다.
양쪽으로 깎아지른 수백미터에 이르는 엄청 난 수직 절벽이 이 협곡의 꼭 봐야 할 장관이다.
땅이 융기된 후 수백만 년 동안 계류(溪流)에 의한 침식작용을 거치며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절벽이 완성된 것이다.
"타이루거 협곡"은 해저에 쌓인 석회질의 침전물이 석화작용을 거쳐 석회암이 된 결과로 탄생했다고 한다.
엄청난 압력, 지열, 기나긴 시간은 석회암 퇴적물을 대리석으로 바꾸고 지금의 타이완 산맥을 빚어냈다.
이후 단단한 대리석 지대가 융기한 후 침식작용을 받아 경사가 가파르고 매우 깊은 협곡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협곡은 아직도 생성중에 있는 것이다.
왜 이렇게 험한 계곡을 따라 길을 만들었을까?
그냥 직선으로 굴을 뚫으면 더 쉽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렇게 계곡을 따라가며 길을 만드는 것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을듯하다.
중간 중간 계곡쪽의 벽을 뚫어 길을 밝히고 환기가 되니 그것만 해도 충분한 장점이 될듯하다.
태로각 협곡의 도로는 중국 국민당 장개석(蔣介石)이 대만(臺灣)으로 망명(亡命)한 후 동행한 군인들과 죄수들이 곡괭이만 가지고
약 4년 간에 걸쳐 대만의 동쪽해안인 "화렌 시"(花蓮 市) "신성"(新城)에서 대만(臺灣) 서쪽 해안의
"타이중 시"(臺中市)까지 산악도로를 뚫은 대역사(大役事)로 오로지 인간의 힘만으로 뚫은 대공사라고 한다.
이 구간의 지질(地質)이 대리석(大理石)과 석회암(石灰巖)으로 구성되어 있어 석질(石質)이 단단하지 못하고
계곡의 경사(傾斜)가 심한데다 지진(地震)의 위험도 있어 화약을 사용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 공사를 하면서 212명이 사망하고 7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올라가면서 "자모교"(慈母橋)를 분명 지났는데 사진은 못찍었다.
더 올라가 "정영호텔"(晶英酒店)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뷔페식으로 가져다 먹는것이였다.
"정영호텔"(晶英酒店)의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밧데리가 아까워 찍지 않았다.
다만 "야자나무"의 꽃봉오리는 처음 봤기에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여지껏 꽃은 많이 봐 왔지만 저렇게 꽃대가 올라오는 것은 처음 봤다.
300m위에 "천주교 성당"이 있다는데 시간도, 사진찍기도 뭣해서 참고 그냥 가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 다시 내려와 "구곡동"(九曲洞)을 간다.
길이 700m.
왕복 시간 25분.
"관수"(觀水)
이곳에는 세곳에 글씨가 있는데 첫번째 글씨다.
"관수"(觀水)라는 것은 물의 흐름을 눈여겨 보라는 뜻일까?
길이 있기 전에는 어떻게 이런 곳을 들어 와 이런 계곡을 알았을까?
자세히 보면 옛날 원주민이 살았을 법한 굴도 있다.
"관수"(觀水)의 위치를 광각으로 왜곡되게 찍어 보았다.
실은 이곳이 출발지점이다.
카메라와 핸드폰을 교대로 찍었더니 차례에 혼란이 온다.
맞은편 협곡에 또 다른 폭포가 내려온다.
이런 장관을 부지런히 가면서 봐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
구곡동(九曲洞)
"구곡반룡"(九曲蟠龍)
"반룡"(蟠龍)은 아직 승천하지 않은 용을 말한다고 한다.
如腸之廻 如河之曲
人定勝天 開此奇局
"창자처럼 구불구불 돌고 강처럼 구비 구비 흐르는 곳에,
인간이 자연을 이기고 이와같이 기이한 길을 열었구나".
이곳이 "동서횡관공로"(東西橫貫公路) 즉 "태로각"(太魯閣)의 입구다.
올라가는 차는 오른쪽으로 가야하고 하행하는 차가 오는 곳이다.
벽면에 "태로각 협"(太魯閣 峽)에 대한 이야기를 써 놓았다.
우리 "박 회장님"께서 여기서는 기념사진을 한 장 찍어야 한다고,,,,,,,,
사실은 여기에 오기 전에 한 곳을 더 들러야 한다.
첫댓글 타이루거협곡! 익히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가본 것 처럼 진솔한 설명까지 곁들여져 아주 잘 보았습니다.
몇년전 대만을 갔지만 일정에 빠져 서운하였는데! 고맙습니다.
또 한번 가 보고 픈 곳입니다.
5~6월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