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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랑’에 눈뜨며 연애와 입시, 진로와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솔직한 일상과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서석영 작가는 특유의 필력으로 우리 시대 청소년이 맞닥뜨린 ‘사랑’ 문제를 웅숭깊게 펼쳐냈다. 처음 눈뜬 사랑에 설렜다가 이별에 아파하고, 다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성장 과정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그려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엄마 아빠와 떨어져 기숙형 고등학교에 진학한 선우. 성적에 대한 압박감, 학업 스트레스가 심해질수록 학교는 연애 배양 접시가 된 듯 큐피드 화살이 쉼 없이 날아다닌다. 발 빠른 친구 수현이가 성준이와 커플이 되고, 선우 역시 동원과 사귀게 된다. 먼저 사귀기 시작했다고 연애에선 선배 노릇을 하려는 수현이. 연애에도 등급이 있다는 수현의 말에 갓 연애를 시작한 선우의 마음이 싸늘하게 식는다. 정말 연애에도 등급이 있는 걸까? 무엇이 그 등급을 결정할까.
외로움, 간절함, 심리적 조정, 데이트 폭력…. 소설은 단순히 청소년기에 갖게 되는 풋풋한 연애 감정 따위에만 머물지 않는다.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십 대들의 세계에도 분명코 존재하는 부조리한 일상과 관계의 심연을 밀도 높게 다룬다. 기울어진 세상의 비틀린 현실 사랑이, 이제 막 피어오른 십 대들의 세계로 고스란히 전이되어 서로를 할퀴고 상처 내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 준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자신을 둘러싼 관계를 되돌아보며 훌쩍 성장한다. 데이트 폭력으로 상처받은 선우가 숨어 있지 않고 과거를 폭로해 다른 피해자를 마음으로나마 지지한 것처럼 말이다. 소설을 읽다 보면 독자도 어느새 주인공의 마음에 공감하고 청소년들의 사랑과 성장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목차
작가의 말
페로몬 대방출
내 연애 등급은?
러브 헌터
연애 청정 지역
더럽혀진 가위바위보
최악의 이별
연애 지옥 탈출
성적 빡치심
새로운 친구
노 러브 존
천국에서 온 남자
오버런, 혹은 과몰입
이길 수 없는 LOVE DNA
저자 및 역자소개
서석영 (지은이)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펴낸 책으로 청소년 소설 《내가 바로 그 악마입니다》가 있고, 동화책으로 《욕 전쟁》, 《고양이 카페》, 《날아라, 돼지 꼬리!》, 《엄마는 나한테만 코브라》, 《가짜렐라, 제발 그만해!》, 《위대한 똥말》, 《걱정 지우개》, 《착한 내가 싫어》, 《공부만 잘하는 바보》, 《가족을 빌려줍니다》, 《책 도둑 할머니》, 《더 잘 혼나는 방법》, 《나를 쫓는 천 개의 눈》 등 많은 책이 있습니다.
강연을 통해 학교와 도서관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있고, 샘터동화상,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첫댓글 서석영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