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향산재(香山齋) 차회(茶會) - 3월 21일

[19기/청원/이안토]

향산재(香山齋) 차회(茶會)

2015년 3월 21일 15:00 ~ 17:00

       향산재 이전전 마지막 차회가 될 듯 합니다.

       이번 차회후 좀 더 넉넉한 곳으로 이전한다고 합니다.

       우선 오늘 나에게 찻잔을 올릴 잔탁(盞托)을 배견합니다.

       나뭇잎 모양에 무쇠로 묵직하여 믿음이 가서 좋습니다.  

천가채 야생 고수차

'09년 목책철관음 동(冬)차 두등장

'09년 동방미인 두등장

       잠시 향연에 빠집니다.

       차실내에는 조용히 가라 앉은 명상음악이 진공관 앰프를 통해 내려 앉고 있습니다.

       세원님이 준비해온 다식입니다.

포종 노차입니다.

       보이는 매화는 윤회매로 밀랍으로 꽃잎을 만든 인조매화입니다.

       벌이 꽃가루를 채집해 꿀을 만들고, 그 꿀에서 생긴 밀랍을 이용해

       다시 꽃을 만드는 과정이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와 흡사해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찻자리에 놓고 감상하기 위해 만들어진 차 문화의 소산인

       윤회매는 조선 정조 때 북학파 실학자인 이덕무(1741~1793)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동지가 지난 3일 후부터 81일째 되는 날 매화가 핀다 하여

       매일 한 송이씩 매화를 그리며 기다렸다는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라는 그림처럼

       다음 김창덕 작가가 봄을 기다리며 밀랍으로 피워낸 윤회매라고 합니다.

       원만구족(圓滿具足)을 뜻하는 만월과 함께한 윤회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