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첨형 인간으로 살아보기
나는 가능하면 남에게 좋은 말을 하려고 한다.
아니 의도적으로 좋은 말을 하려고 노력한다. 언어 코디네이터라는
명함을 만들었다가 스스로 한 단계 올려서 언어 아티스트라고 정정을 했다.
‘말로서 세상을 아름답게’ 내가 지향하는 문구다.
내가 던진 말 한마디에 상대가 기분이 좋아진다면 좋은 것이 아닌가?
어제는 과거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불확실이다.
현재가 행복하면 영원히 행복하다. 지금 만나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해준다면
이보다 확실한 투자는 없다. 아내에게 진지하게 말을 건넨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선택을 해왔지만 제일 잘한 것이 하나 있어.”
“그게 뭔데” 즉각 반응이 온다. 몰래 적금 든 통장이야기 하려나 눈을 동그랗게 뜬다.
“내가 당신을 내 아내로 선택한 거야.”
“에이! 난 또 뭐라고” 순간적으로 실망하다 이내 표정이 밝아진다.
아첨효과(Flattery Effect)란 남의 마음에 들려고
비위를 맞추면서 알랑거려서 얻는 효과를 말한다.
칭찬은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들어 추어주는 행위를 말하기 때문에 약간 다르다.
사람은 듣고 싶은 것을 들으려하고 자기에게 좋게 말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아첨효과에 대한 재미있는 실험이 있다.
1997년 포그(B,J Fogg)와 클리포드 나스(Clifford. Nass)가
‘아첨하는 컴퓨터 효과’를 발표했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즉 컴퓨터 A, B, C 3대를 준비하고
A 컴퓨터는 문제를 맞추어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도록 하고
B 컴퓨터는 정답을 말하면 다양한 형식으로 칭찬하도록 하고
C 컴퓨터는 정답에 형식적으로 칭찬하도록 해두었다.
질문에 답을 다한 응답자에게 A.B.C 컴퓨터 중 어느 컴퓨터가 좋으냐고 물었다.
대부분 사람이 다양한 칭찬을 해주는 B 컴퓨터가 좋은 컴퓨터라고 답을 하고
다음은 형식적이지만 칭찬을 해주는 C 컴퓨터라고 답을 했다.
아무도 A 컴퓨터가 좋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컴퓨터는 이미 입력된 대로 답을 할 뿐이다.
오늘 나이 든 몇 분과 저녁식사자리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자식들에게도 잔소리하지 않아야 미움을 덜 받는다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산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나이 들면 살아온 경륜이 있기 때문에 남이 잘못 하는 것을 한눈에 낚아챈다.
이를 지적하면 잔소리한다고 못마땅해 해서 아예 입을 닫고 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인다. 하지만 집에서 식구들끼리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산다는 것도 못할 짓이고 창살 없는 감옥이다.
칭찬할 것이 없으면 적극적으로 아첨하는 것은 어떨까?
처음 입 떼기가 어렵지 자주 하면 못 할 것도 없다.
칭찬을 해보면 듣는 사람도 기분 좋지만 실은 하는 사람이 더 기분 좋다.
아첨의 내용도 얼토당토않고 믿을 만한 아첨을 하면
스스로도 긍정적인 만족감을 얻고 듣는 사람도 ‘이거 좀 지나치지 않나?’
하는 눈치를 채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틀림없다.
직장생활에서도 승진은 업적도 중요하지만, 관계역량도 필요하다.
아이가 학교에서 100점을 받았을 때 집으로 달려가는 의미가 있다.
칭찬과 아첨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어떤 칭찬, 아첨을 해볼까
머리 굴리는 것도 긍정적이기에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나이 들수록 긍정적인 말을 상대가 기분 좋게
적극적으로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옮겨온 글>
신비로운 누드 요가
첫댓글 참 좋은 글 보고갑니다 요가도 촣네요